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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가? 데카르트 vs 파스칼 데카르트 왈 "인간은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이성적인 존재이다." 파스칼 왈 "인간은 허영을 가진 심정의 존재이다." # 과연 신의 시대가 오면 행복할까? 그 신의 시대가 도래했던 것이 바로 중세시대이다. 모든 것이 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그 시기, 행복했는가? 중세시대의 또다른 별명은 암흑시대이다. 혹자는 '신의 뜻을 곡해하여 맹종한 사람들'의 잘못이지 신의 시대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지전능하고 절대적인 신이란 관념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생각과 종교를 배척한 것과 자신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사고방식은 이미 그 뿌리안에 숨어 있다고 말 할수 있겠다.다시 말해 자신만이 신의 편에 서 있다는 독선, 그리고 타인들은 악의 편에, 혹은 잘해야 무지의 편에 서 있다는 편견이 가능했던 것 ..
4. 보편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아퀴나스 vs 오컴 아퀴나스 왈 "보편자는 마음의 바깥에 실재하는 것이다."_실재론 오컴 왈 "보편자는 인간의 정신 속에만 존재한다." 유명론 아퀴나스와 오컴 모두 중세 사람이란 것을 잊으면 안된다. 중세는 신의 시대. 결국 어디로가든 신을 위하는, 신과 관련된 사상이라는 것을 염두해두고 본다면 더욱 이해가 잘 될 것이다. 여기서 논하고 있는 보편자란 보편개념과 비슷한 의미로 우리 각 개체의 사람들이 있으면 그것을 관통하는 '인간' 이라는 개념을 말하는 것이다. 아퀴나스는 그것이 이미 바깥/ 즉 우리가 정의 내리기도 전에 존재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반면 오컴은 그것은 사후적으로 이름 붙여지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이후에 신에 관한 입장을 살펴보아야한다. 그리스 플라톤 철학의 이성과 합리성을 기반으로 초기 유럽인들에게 ..
3.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에피쿠로스 vs 스토아 에피쿠로스 학파 왈 "현재 이루어지는 단독적인 삶을 향유하라!"_ 개인주의 루크레티우스 왈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삶을 영위하라!" 공동체주의 까르페디엠은 실존주의자들, 그리고 오늘에 집중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많이 언급된다. 마크툽은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에도 나오는 단어로, 아랍어로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 라는 뜻이다. 겸손하고 담대하게 삶을 살아가기 위한 태도를 위한 비유로 사용되곤한다. 에피쿠로스와 앞의 루크레티우스로 대표되는 에피쿠로스 학파는 흔히들 쾌락주의자들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 반대파이자 주류인 스토아 학파에 의해 왜곡된 것이 크다. 그들이 말한 쾌락이란 육욕적인 쾌락을 뜻하는게 아닌, 인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주는 모든 체험을 말한 것이다. 즉 타자와의 관계가 기쁨을 준..
2.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플라톤 vs 루크레티우스 초월주의와 내재주의 / 의미의 선재성과 사후성/ 몬드리안과 칸딘스키 플라톤 왈 "우주는 제작자가 형상을 본떠서 만든 것이다."_ 초월주의 루크레티우스 왈 "원자들의 우발적인 마주침이 우주를 만들었다" 내재주의 플라톤은 우주에 선재하는 형상(도면) 제작자(데미우르고스,플라톤이 신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 질료(재료)가 미리 우주에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의자를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의자는 우주에, 이데아에 존재했던 것이다. 고대,중세 때 사람들이 플라톤에 주목했던 이유는 이 이론이 기독교의 신을 설명하는데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왜냐하면 기독교에서의 신은 모든 것을 창조하는 창조자이다. 하지만 플라톤의 우주론에서 제작자는 형상과 질료를 창조하지..
1. 사물의 본질은 무엇인가? 플라톤 vs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왈 "개체의 본질은 개체를 초월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왈 "개체의 본질은 개체 내부에 존재한다." 왜 플라톤 사상과 기독교사상이 잘 융화되어 서양문화에 융성하게 퍼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플라톤의 이데아가 바로 저 개체의 본질이다. 저 절대로 변하지않고 이상적인 이데아의 사상과 기독교의 사상은 매우 찰떡이기에 (절대신,천국 - 이데아) 로마 제국을 비롯하여 널리 퍼지게 된다(비단 이 이유만은 절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질료와 영혼'의 비유 또는 '뼈와 살'의 비유로 설명할 수 있겠다. 살이 없어도 뼈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완전하지 못하다. 살은 뼈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즉 플라톤 사상에서 무시되었던 겉 또는 보이는 그 모습 자체를 긍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