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01 | 행복한 삶
Chapter 01 | 행복의 의미
幸福이라는 이름이 문제다
행복에는 행복만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가벼운 것이라는 오해
고통이 없어야 행복이라는 오해
행복의 우연성을 허하라
*행복이란 말에 담겨있는 오해
우리가 행복에 가지고 있는 오해는 한자어를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 행운을 뜻하는 “행” 우연한 성취를 뜻하는 “복”. 즉 우연히 찾아온 성취나 좋은 것만을 말하는 것 같다. 이것도 물론 행복이 맞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의구심이 들 것이다. 이게 행복의 전부였던가? 아니다. 행복은 우연히 주어지는 것으로만 이루어지진 않는다.
행복이란 말과 함께 “쾌족”이란 말을 떠올리자. 쾌족은 감정의 즐거움 (쾌/불쾌), 어떤 것에 대한 만족 (만족/불만족)을 말한다. 행복에는 즐거움과 만족이 포함되어있다.
*행복은 어딘가에 스며들어 있다.
왜 쾌족을 함께 생각해야하면 , 행복을 저 한자 풀이대로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더는 노력을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고 외부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행복을 동떨어진 객체로 바라보게 된다. 이런 식이다.
“저는 행복한 삶 대신 고요한 삶을 추구하고 싶어요.”
라는 말은
“저는 행복한 삶 대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행복에 즐거움과 만족이 포함되어 있다면 고요하다는 상태 또한 행복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은 일상 속에도 숨어 있을 수 있다. 당신이 즐거움/유쾌함을 느끼고 만족을 느끼는 그 순간 어떤 행동은 바로 당신이 행복한 순간이다. 스스로 그런 순간과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당신은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행복은 마냥 가볍지도 즐겁지만도 않다.
욜로(you only live once)가 한창 유행이었다. 짧은 삶 속에 순간의 만족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사는 삶이다. 더는 집도 결혼도 쉽게 할 수 없는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과 세상에 대한 좌절감이 낳은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아쉽다. 욜로에는 행복의 요소가 포함되어있다. 즐거움과 만족감이다. 그 즐거움과 만족은 굉장히 강렬하며 짧다. 불꽃 같다. 하지만 행복에는 이런 가볍고 강렬한 요소만 있지 않다.욜로라는 말에 대항하여 요도(you only die once)라는 말이 있다. 행복은 의미와 즐거움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다. 의미가 주는 책임감, 깊이는 짧은 즐거움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삶을 지탱하며 어느 하나 틀린 것은 없다. 하지만 균형을 잃는 것은 어느 쪽이나 위험하다.
고통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의미와 고통은 보통 친구다. 더 큰 의미를 추구할수록 우리 앞엔 이겨내야 할 것들이 많다. 유학을 가고 싶다고 생각을 했을 때, 영어 실력,적응,유학비,실력,국제정세(코로나),나이,준비시간 등등 수많은 ‘고통’들이 존재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신이 갑자기 등장하여 모든 일을 해결해주면 과연 좋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드는 부분이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장애물들이 아주 쉽게 해결이 된다면 과연 나는 행복할 것인가? 내 노력과 분투와 고민 없이 이루어진 일들은 과연 나를 행복하게 할까?
*그렇다고 우연을 죄스럽게 생각하지 말 것
선물 중에 가장 좋은 선물은 ‘예상치 못한’ 선물이다. 그 예상치 못한 선물이 내가 딱 필요한, 갖고 싶었던 선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예상치 못한 우연으로 얻은 것을 내 노력이 아니니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길. 그것조차 삶의 부분임을, 불확실한 삶의 작은 행복임을 받아들이길.
Chapter 02 | 행복과 유전에 관한 올바른 생각
행복은 유전이 만들어낸 운명인가
행복은 키 키우기보다 쉽다
변화 가능성과 유전율에 대한 오해
행복한 나라에 가면 행복해진다
행복은 운명이라는 믿음의 역풍
행복은 늘 제자리로 돌아오는가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오해
*유전은 대체 행복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까?
어떤 이는 전부 어떤 이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행복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행복은 개인적이다) 유전은 우리의 능력과 행동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키는 부모가 크다면 그 아이도 클 확률이 높다. 키는 유전율이 높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가 반드시 키가 클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고 얼마나 클 것인가도 말해주지 않는다. 변화 가능성은 유전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평균신장은 많이 커졌다. 유전으로만 키가 커진다면 이런 현상은 있을 수 없다. 유전자는 몇십 년 지난다고 바뀌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특히 운명은 결정되어있고 우리 노력 여부의 상관 없이 행복이, 성취가 결정되어 있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바로 유전율과 변화 가능성을 같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며, 잘못된 선입견을 접하고 믿었기 때문이다.
노력에 관한 논문 중 예술 분야와 유전에 관한 논문이 있었다. 그 논문에는 30% 정도가 노력으로 결정되고 그 나머지는 다른 것에 의해 결정된다고 쓰여 있었다. 우리 언론은 그 ‘다른 것’이라는 것을 “선천적 재능,유전’이라고 해석하여 내보냈다.
재능 vs 노력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의 결과이며 참으로 안타깝다. 이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저렇게 해석했다면 너무나 교활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쉽게 자극받고 믿어버리게끔 만드는 쉽고 자극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전(재능)으로 70%가 결정된다면 노력은 해서 뭐하나?”라고 쉽게 생각하고 믿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이 전부다 대부분이다 라고 믿어버리면 우린 더는 노력을 할 필요를 못 느끼게 된다. 무의미는 사람을 절망에 빠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우연과 유전은 외부상황에 대한 의존과 스스로에 대한 무책임 노력의 무의미를 낳기 쉽다.
그 논문에서 “다른 것” 에 선천적 재능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접했는지, 유능한 코치가 있는지, 주변에 응원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지원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얼마나 구축되었는지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이 “다른 것”이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환경은 후천적 요소로 사람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유전만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쌍둥이 연구가 환경연구에 매우 중요하지만 일부러 쌍둥이 하나를 나쁜 환경에 보낼 수는 없기에 자료가 유전 연구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행복한 나라에 대한 생각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은 행복하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국가 정책으로 행복을 위해 무언가 돈과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면 당신은 찬성하는 쪽인가 반대하는 쪽인가?
아니 무엇 하러 행복을 국가에서 뭐라 뭐라 하는가? 과연 그것이 효용이 있겠는가? 하는 측면과 국가 차원에서의 노력은 필요하고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행복과 국가의 연관 관계를 연구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있다. 노르웨이 부탄 대한민국이다.
노르웨이는 그 명성만큼이나 탄탄한 문화와 경제력을 가지고 국민의 행복도 또한 1등이다. 부탄은 가진 경제력에 비해 행복도가 높다. 국가가 GHP (국가 행복지수)를 따로 설정하여 관리한다. 우리나라는 가진 경제력에 비해 행복도가 매우 빈곤한 나라에 속한다. 나라에 돈이 많다고 행복하지는 않다. 나라가 가난하다고 불행하지만은 않다. 무엇이 차이일까?
확실히 국가의 경제력은 국민의 행복과 정방향의 관계를 맺고 있다. 여러 디테일한 요소(국민간 불평등률, 실질소비자 물가 등)이 있지만 결국 국가에 돈이 많으면 행복도가 높아진다.
전쟁과 가난으로 굉장히 힘든 사람들이 택하는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이민이다. 이민은 공간과 문화를 바꿔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려는 적극적인 행위이다. 이민한 나라의 평균 국민 행복도와 이민자들의 행복도는 놀랄 만큼 일치한다. 즉 행복한 나라에 살면 행복해진다. 우리가 이사를 갈 땐 돈이 부족하거나 많아서가 아니라 행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때 가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
*비가역적 불행
행복에 노력이 필요 없다는 증거를 댈 때 이런 경우도 있다.
“결국 인간 감정의 항상성으로 인해 기쁜 일을 겪든 슬픈 일을 겪든 일정한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가?”
맞는 말이다. 우리는 약 맞은 것처럼 기쁜 일이 있다고 계속 행복하지도 않고 엄청나게 슬픈 일이 있다고 영원히 우울하지도 않다.
정말 그럴까? 장애를 겪거나 사별한 사람들의 불행도는 정말 오랫동안 지속한다. 즉 감정의 항상성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행복할 만한 환경을 만들어 놓은 사람은 행복도가 기본적으로 위를 향한다.
*행복은 우리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미움받지 않을 용기, 신경끄기 기술 등 이런 서적들이 눈에 띈다. 모두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심리학적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거나 없애버리는 것이다. 이 기술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우리 삶엔 우리가 원치 않는 사건들이 계속하여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필연적으로 후속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행복의 기술에는 환경주의자들의 방법도 존재한다. 행복한 공간 시간 사람 일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실험하고 피드백하여 더 높은 행복의 조건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심리적 기술과는 달리 선행적이며 통제 가능한 요소가 많다.
아래에서 그들의 기술을 배워보자.
Chapter 03 |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
1.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어른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하면 이런 충고를 해주실 것이다.
“살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생각해보라.
“그러면 잘하는 것만 하며 살 수는 있단 말일까?”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에는 더 가까울 확률이 높다.
2.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should be가 아닌 want be를 고민하는 삶. 남들의 시선에 의해 사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
얼마 전 웹툰 나빌레라가 드라마로 나온 광고를 보았다. 할아버지 주인공인 심덕출의 삶이 바로 되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삶이다.
3.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과거의 당신과 하길. 비교를 통한 우월감은 결국 다른 비교를 통한 열등감을 낳는다. 당신을 불행하게 한다.
4.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돈으로 좋은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결국 사람이 남는다는 것을 기억하길.
5.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소유와 경험은 사실 연결돼있는 경우가 많다. 맘에 드는 책상을 사려는 이유가 퇴근 후 독서를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소유이면서 경험을 사려 한 것이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소유를 경험쪽으로 당겨서 생각하면 더 좋다.
6.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7. 돈으로 시간을 산다
>시간은 정말 돌아오지 않는 재화이다. 시간을 벌기 위해 사용하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 길.
8.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행복을 느끼는 요소는 여행이다. 여행에는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과 좋은 경험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놀라움과 호기심 또한 함께한다. 그래서 여행을 자주 다니는 ‘환경’을 만들수록 당신은 행복할 확률이 높다.
9.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는 행복의 일상성이라는 개념이 깔려있다. 따듯한 봄 햇살, 피어나는 매화, 연둣빛 잎사귀들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것. 동기 친구들과 잠깐의 대화 속에 긴장을 푸는 것 등, 당신 삶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행복을 다시 인지해보자.
10. 비움으로 채운다
Part 02 | 의미 있는 삶
Chapter 04 | 의미의 의미
무거운 의미와 가벼운 의미
의미를 향한 인간의 의지
의미의 원천, 자기다움
의미형 국가, 영국이 주는 교훈
*의미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무거운 의미라는 말을 들으니 간디나 마더 테레사 같은 사람들이 추구한 어떤 삶의 길이 떠오른다. 맞다. 그것은 무거운 의미다. 아무나 쉽사리 오래 추구할 수 없는 길이 맞다. 가벼운 의미는 내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이나 사 먹어야지 하는 정도일 것이다.
살면서 의미는 다양한 폭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무거운 의미는 보통 인류, 남을 위해 무언가를 희생하고 투쟁하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하지만 당신이 반드시 그런 삶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의 삶에 중요한 것을 추구하는 삶,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삶이 의미 있는 삶이다.
의미 있는 삶은 쾌락이 주는 행복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행복으로 이끈다.
*에? 의미가 왜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거지?
도스토옙스키는 이런 말을 했다.
“가장 가혹한 형벌은 전혀 무익하고 무의미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 말이 정말인지 실험을 해보았다. A,B그룹으로 나누어 알파벳 철자를 검사하는 역할을 주었다. A그룹엔 그 검사가 고등학생들의 진학을 돕기 위해 하는 일이며 당신의 이름이 적힌 채로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얘기해주었다. B그룹엔 여긴 당신의 이름이 적히지도 않으며 바로 당신이 보는 앞에서 종이를 파쇄할 것이라고 하였다.
1시간 안에 그들은 몇 개 찾았는지 이야기하고 틀린 철자만큼 돈을 받았다.
누가 더 많이 일할 것 같은가?
B그룹은 파쇄를 하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찾았는지는 자신밖에 모른다. 즉 돈을 과장하여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농땡이도 피울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A그룹이 더 많은 철자를 찾고 더 열심히 일했다.
사람은 무의미를 견디기 힘들어한다.
*행복과 의미의 관계
의미 있는 삶이란 자기답게 사는 삶이다. 굉장히 개인적이다. 어떤 의미가 자기한테 맞는지가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는 뜻이다.
사람은 시간을 인지한다. 시간을 멀리 바라볼수록 우리는 의미에 집중하게 된다. 짧은 시간을 바라볼 땐 쾌락에 집중하기 쉽고 멀리 바라볼 땐 의미에 집중하기 쉬워진다.
Chapter 05 | 의미와 쾌락의 차이
젊어서는 쾌락 vs. 나이 들면 의미
연약한 쾌락 vs. 강인한 의미
함께하는 쾌락 vs. 홀로인 의미
지금은 쾌락 vs. 나중엔 의미
한 번 사는 인생은 쾌락 vs. 한 번 죽는 인생은 의미
*한번 사는 삶 vs 한번 죽는 삶
한번 사는 삶이라고 하면 좀 더 과감해지고 쾌락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한 번밖에 죽지 못한다는 것, 결국엔 죽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우리의 판단은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가 달라진다.
Chapter 06 | 소명과 성취
소명이 이끄는 삶
성취를 중시하는 삶
목표가 있는 삶
자기를 절제하는 삶
삶의 4대 의미: 일, 사랑, 영혼, 초월
*인간관계와 성취, 그리고 행복
인간관계와 개인적 성취는 우리 행복의 근간을 이룬다.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비슷한 연관성을 가진다.
그렇지만 성취중심주의 성과 중심주의의 폐해에 익숙한 우리는 성취가 대체 왜 행복과 관련 있는지 의아하고 적의감을 가질 수 있다. 앞서 말한 성과 중심주의는 남을 찍어눌러야 내가 일어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돈과 명예를 위해 남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선 행복을 찾기 힘들다.
그럼 인간관계와 성취는 무엇과 연관이 있을까?
긍정적인 감정과 자기절제이다. 인간관계에선 긍정적인 감정이 더 많은 영향을 미쳤고 성취에선 자기 절제가 영향을 미쳤다. 즉 각 상황마다 중요한 요인이 다른 것이다.
Part 03 | 품격 있는 삶
1. 자기 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부자들은 다른 사람들도 부자인 줄 안다. 그래서 버스비용이 만원 쯤되는 거 아니냐 또는 밥이 없으면 케이크 먹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과 말이 존재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을 벗어나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조금이라도 벗겨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특히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2.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삶
예술가들이 여행
을 갔다 온 뒤 만들어 낸 작품들은 평균 7% 그들의 다른 작품보다 비쌌다. 경매금액이 매우 비싸므로 7%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여행을 갔다 오기만 해도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사후적인 경향이 강하다. 애초에 당신을 행복한 공간과 시간과 사람들 사이에 놓으려고 노력하라. 여행은 그것을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여행을 자주 떠나라!
3. 인생의 맞바람과 뒷바람을 모두 아는 삶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이 차이 난다고 한다. 갈 때는 뒷바람이 불어주어 에너지 소비도 적고 일찍 도착하지만 돌아올 때는 그 반대이다. 그래서 비행 사업 처음에는 이것을 몰라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곤 했다.
우리 인생은 맞바람과 뒷바람 모두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맞바람에 예민하고 맞바람을 보통 이야기한다. 사람은 인지적으로 자신이 겪는 고통에 대해 이익보다 1.5배 정도 더 잘 느낀다고 한다. 아마 그것은 이익보다 위험이 우리 생명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인생의 뒷바람을 느끼려는 삶이 품격있는 삶이다. 인생의 작은 것들, 나를 도와주는 상황,국가,문화,가족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4. 냉소적이지 않은 삶
냉소적이라는 곳은 다른 이의 선행이나 좋은 행동에 다른 의도가 숨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의심과 불만이 숨어있다.
냉소적인 사람들이 그래도 일은 잘하지 않을까? 실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본질적인 성장보다는 다른 이의 행동에 더 관심이 많았고,다른이의 성과를 무너뜨리고 헐뜯는 데 관심이 많았다.
5. 질투하지 않는 삶
카이리 어빙이 르브론을 떠났다. 네이마르도 메시 곁을 떠났다. 그들 모두 정말 최고의 슈퍼스타이고 자기만의 특정 분야에선 최고라고 불린다. 그런 슈퍼스타들도 질투는 피할 수가 없었다. 용의 꼬리이기 뷰다 뱀의 머리가 낫다는 것이다.
6. 한결같이 노력하는 삶
노력이 전부는 아니다. 그렇다고 유전자가 우리의 행복을 결정짓지 않는다. 책의 앞 단에서도 밝혔듯이 유전율과 발생 가능성은 다르다. 부모가 키가 크면 자식도 키가 클 확률이 높지만 그것이 반드시 그 자식의 키가 크지 않은 것과 같고 키가 작은 부모 밑에서 큰 자식이 나올 수도 있는 것과 같다.
노력. 간절하게 노력하면 반드시 거기까지 닿지는 못하지만 그 주변에 닿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특정 분야의 상위 10% 안까지는 노력의 양과 질이 그곳에 닿게 한다.
누군가의 작은 노력을 비웃지 않으며 스스로의 노력을 칭찬하며 격려하는 삶.
7.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후견지명은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첫 번째, 문제의 근본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앗아간다. 내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는 순간 문제의 디테일한 점에 대해 천천히 고민하는 시간은 사라진다.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넘겨버린다.
두 번째, 더이상 세상에 놀라울 것이 없다. 놀라움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반응이며 뛰어난 것에 대한 경외의 반응이다. 더이상 놀랍지 않다는 것은 자신은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으며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 가능하다. 그 전제는 불가능하다. 99%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에(메타인지의 부족) 그럴 확률이 높으며, 자신의 바운더리를 더이상 확장시키고 싶지 않은 게으름의 결과이다.
요즘 주식이 붐이다. 테슬라같은 기업은 앞으로도 또 등장할 것이며, 비트코인 또한 그러하다. 내 그럴 줄 알았지 하고 넘기지 말고 좀 더 깊게 생각하고 놀라워하자.
8. 가정(假定)이 아름다운 삶
한 인간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의식의 총합이다. 의식은 어떤 가정을 하고 있느냐와 연관 깊다. 가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뛰어넘게 도와준다. 박쥐가 포유류라는 지식에서 단 한 번도 박쥐가 젖을 주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젖을 주겠거니 하고 상상하게 하는 힘이 바로 가정이다.
좋은 삶은 인생에 대해 좋은 가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삶이다. 나쁜 가정은 줄이고 좋은 가정을 늘리는 삶, 그러려고 노력하는 삶이 좋은 삶이다.
9. 죽음을 인식하며 사는 삶
야구에는 타자에 따라 수비 포지션을 바꾼다. 그것을 ㅇㅇㅇ시프트라고 한다. 만약 오른손 잡이에 밀어치기를 좋아하는 타자라고 한다면 3루수는 거의 비우고 1루수 쪽으로 이동하여 수비를 하는 것이다.
우리 삶에도 시프트가 존재하며 그것은 보통 시간의 인식에 따라 움직인다. 젋을때는 쾌락을 중시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의미를 찾아 행동하는 것과 같으며 어린아이가 크는 모습을 볼땐 막연히 기쁘지만 다 큰 자식을 볼땐 자랑스러움 사랑스러움과 함께 회연의 감정이 동시에 드는 것은 우리가 시간에 따라 시프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철학적으로 바뀌는 이유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좀 더 실질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죽음이 추상이 아닌 실질로 다가올 때 사람은 바뀐다. 나 자신이 결국엔 죽고, 언제 죽을지 사실 정말로 알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의 행동을 바꾼다.
10.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지나치게 가벼운 삶은 의미의 부재를 낳는다. 의미의 부재는 추상적으로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사람을 병들게 한다. 하지만 의미의 과중 또한 사람을 병들게 한다.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희생하거나 즐거움은 죄악이라는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행복은 쾌족과 의미의 균형을 잡는 것이다. 지나치게 가벼운 것 또한 문제이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것도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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