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참조.
뇌는 아주 예민하다. 무엇에? 변화에 예민하다. 변화란 내가 익숙하다고 인지하는 상태에서 무언가가 변하는 것이다.좋은 변화든 나쁜 변화든 뇌 입장에선 다 변화이고 거북스럽다. 두려움은 모든 창의와 생산의 적이다. 습관은 이렇게 한 번 정착되고 나면 끊임없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작게 하는 것 = 두려움 없이 행동을 바꾸는 것
이 책은 이 뇌의 특성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습관을 무리 없이 지속해서 반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한다. 기본 컨셉은 책의 제목처럼 “아주 작게 반복”하는 것이다. 아주 작게 변하면 우리 뇌는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새롭게 시작하든 바꾸려고 하든 매우 작게 시작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의 탁월한 점은 이러한 “작은” 변화의 요소들을 아주 잘게 분석한 것이다. 그 중 특히 2,3 챕터의 “작은 질문”
“작은 생각” 이 탁월하다. 보통 작게 변화하라고 하면 ‘아 작게 행동하라는 거구나?’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행동하기 전 무엇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앞의 두 가지 과정이 포함되어있다.
이 아이디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행동해야지 하고 생각했을 때, 그렇게 하지 못하거나 지속하지 못했던 이유는 큰 생각과 큰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서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큰 생각조차 두려워한다. 그것을 인정하고 인지하는 게 시작이다. 우리는 겁이 많은, 생존을 위해선 무엇이든 거부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작은 질문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 전에 왜 질문이 이 변화의 첫 시작점일까?
왜냐하면 우리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어떤 것을 인지하며, 답을 내려고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다.
친한 동료에게 매일 이렇게 질문을 받는다고 상상해보자.
“오늘 회사 앞 카페 창 앞에 누가 앉아있었어?”
그럼 당신은 대수롭지 않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아마 누구누구 였던것 같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 동료가 당신을 볼 때마다 그 질문을 반복한다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출근할 때 까페 옆 창을 유심히 쳐다보며 답을 준비할 것이다.
반복적이다 = 중요하다
그렇다 이렇게 간단한 경우에도 우리는 질문의 답을 준비하며, 답을 내고 싶어한다. 우리 뇌는 아주 정교한 검색기계이다. 그렇기에 어떤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질문하기 시작하면 답을 찾아낸다.
무엇보다 어떤 질문이 반복된다면 우리 뇌는 그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더욱 답을 내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즉 질문을 던지기 시작해야 변화의 씨앗을 만들 수 있다. 그러한 질문이 작으면 작을수록 뇌는 부담을 느끼지 않으며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답을 내놓게 된다.
그렇게 나온 답을 이제 바로 행동으로 옮겨볼까? 하기 전에 이 책은 더욱 조심스럽다. 아무리 작은 답이라도 만약 당신이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작은 생각”을 먼저 하라고 권유한다.
마음 조각하기 (Mind sculpture)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당신의 모든 오감과 주변 환경을 실제같이 상상하며 해보는 것이다. 이 스킬의 대가로 마이클 펠프스가 있다. 마이클 펠프스는 경기 중 수경에 물이 들어가는 사고가 났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마음 조각하기로, 펠프스는 수경에 물이 들어가는 상황마저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미리 경험’ 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마음 조각하기를 통하여 미리 행동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에 큰 차이가 없다. 우리 뇌는 상상과 실제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것은 어떤 행동을 상상할 때 당신을 3자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1인칭으로 상상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이 골프 스윙 연습을 한다면 멀리서 당신을 지켜보는 게 아니라 골프채를 쥐고 있는 당신의 팔이 ‘보여야’ 한다. 근육의 긴장도, 머리카락의 스침, 옷의 꺼끌거림 등 아주 사소한 것들을 실체화시키려고 노력 해야 한다.
이 마음 조각하기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당신은 지하철에 앉아서 골프스윙을 연습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1분씩 당신이 원하는 그 행동을 상상하라. 중요한 것은 오래 하는 게 아니라 반복하는 것이다. 만약 이 상상을 자주 까먹고 빠뜨린다면, 더 짧게 해야한다. 당신에게 부담스러운 것이다.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욱 쉽게 만들어야 한다. 항상 승리할 만큼 부담 없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여러번의 반복과 시간을 통해 그 행동이 이제 쉬워졌다면 2분,5분 시간을 늘려보자. 그리고 더욱 상상해보자.
만약 충분한 연습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이제 실제 행동으로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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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주 작은 반복에서 꼭 가지고 가야 하는 마음은, “나는 결국엔 승리한다” 라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이 없다면 오랜 기간에 걸쳐 성장할 수가 없다.
이렇게 느리고 작게 해서 뭐가 바뀐다는 것이냐, 아니 나는 바뀌는 게 느껴지지도 않는데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당신이 이 작은 행동들을 하면 할수록 생길 것이다. 생각해보라. 3일 정도 미친 듯이, 엄청나게 많이 운동하고 다시는 운동을 돌아보지 않았던 자신이나, 책을 1~2시간 괴롭게 읽고 난 뒤 다시는 돌아보지 않았던 기억들이 얼마나 많은가.
결국 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더 확실히 말하면 더 많이 반복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결국엔 변한다. 작게 유지하되 조금씩 나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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