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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정림 건축] 2020년도 신입공채 3차 최종면접 (임원면접)

1. 면접 구조

정림의 최종면접은 다대다 개인-대표 면접 두개로 이루어진다.

 

다대다 면접 시간은 30분으로 6명의 면접관들과 3명의 선수들로 이루어진다.

개인-대표 면접은 ceo 님 아니면 coo 님 등 자신의 그룹에 따라 대표님이랑 할 수도있고 아닐 수 도있다. 시간은 5분이다.

 

2. 다대다 면접 -질문

 

다대다면접 방 구조

 

9층 김정철 홀 바로 옆에 있는 유리로 된 공간에서 면접을 보았다 (실기 면접장소와 동일하다.)

 

그리고 면접장에 무언가를 들고 갈 수가 있다. 나는 자소서에 "너덜너덜해질 때 까지 읽은 책, 연금술사" 라고 써놔서 진짜 나의 너덜너덜한 연금술사 책을 들고 들어갔다. 맨 오른쪽에 계셨던 분은 자기가 일했던 도면집 정말 두꺼운걸 들고 오셨다 (결과적으로 나나 그분이나 면접 때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

 

공통질문 2개와 나머지 개별질문으로 이루어진다. 공통질문은 어느정도 많이하는 질문을 하는 것 같다. 예상질문을 만들어간게 도움이 됬다. 개별질문은 자소서를 기준으로 많이 물어본다. 자소서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 법한지 잘들여다 보자. 동료에게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통질문

 

1.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지 ?

2. 살면서 자신은 정직하게 하였지만 손해보았던 경험은 ?  

3.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있나요?

 

개별질문

 

1.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 책과 관련하여서 "중요한 것일 수록 단순하다"라고 써놓으셨는대, 이 면접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단순하게 준비를 하셨나요? 어떤 마음으로 준비를 하셨나요?

 

2. 타인의 의지가 아닌 자기 스스로 노력했던 경험은?

 

였다. 필자는 개별질문을 거의 안받은 수준이었다. 필자는 맨 왼쪽에 앉아있었다. 질문을 오른쪽에서부터 하셨다. 그래서 공통질문때도 좀 더 차분하게 대답을 할 수가 있었다. 맨 오른쪽에 계신분은 시스템랩에서 1년 일하고 , 중국분이셨다. 가운대 계셨던 분은 오바에서 3년차로 일하시다가 지원하셨고 얼마전에 결혼을 하신 분이셨다. 

 

중국인+시스템랩 다니시다 지원하신 분에게는 이런 질문들이 쏟아졌다.


>왜 시스템랩 그만 두었나요?  
>한국에서 계속 일하실 생각이신가요? 
>왜 시스템랩 그만 두고 정림에 지원하셧나여? 
>다른 지원자 말고 당신을 우리가 뽑아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오바에서 3년 일하시고 결혼하신 분 
>왜 경력으로 안넣고 신입으로 넣으셨나요 ?
>살면서 화났던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살면서 불평햇던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화났던 경험이랑 불평했던 경험을 연달아서 물어보아서 사실 놀랐다. 자소서에 무언가 그런끼가 있어서인가....? 왜일까...??? 공격적이라 놀랐다.)

 

자소서 및 이력서에 일한 경력이 있다면 특히 다른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면 대부분 물어보신 것 같다.

 

나를 제외한 분들은 거의 10번의 질문을 받으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느정도 계속 듣고만 있는 역할이었고, 듣고있다보니 긴장이 풀렸다. 이런 걸 병풍면접이라고 하긴 하는대, 역시 면접은 까보기전에 모른다.

 

3. 개인-대표님들 면접 (개인 과 대표님 2분)

 

대표님들 면접은 되게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임원면접도 막 빡센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자마자 최종까지 올라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주신다.

 

그리고 나는 위에서 면접 어땠는지 여쭤보셨다. 그래서 너무 상대적으로 질문이 없었다. 라고 대답하니, "질문이 많은게 좋은가~? 아닌건가? "하고 대표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셨다. 그리고 무슨 질문받았냐고 질문 하셔서

 

이러이러한 질문을 받았고 이러이러하게 대답을 하였다. 라고 얘기를 했다. 이 때 실무 일을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느낀점 또한 이야기하니 재밌어하셨다. 그리고 인상깊게 읽은 책에 연금술사라고 적어놓으셨는대, 자신도 2~3번 읽었다. 굉장히 종교적인 내용아니느냐 라고 질문하셨다, 그리고 어떤 부분이 인상깊으셨냐고 물어보셨다. 많이 읽었던 책이기에 재밋게 대답해드렸다. 그리고 한참 얘기하다보니 이제 나가보셔도 된다고 해서 나는 '잉?'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니 시간이 다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정말 편한 분위기다.).

 

<3차 면접 최종면접>

 

이건 면접 보고 난 다음 바로 쓴 나의 기분..

 

보고나서 느낀 기분 아 , 모아니면 도다. 질문이 너무 없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 자신은 잘했지만 손해본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라는 대답에 나의 필사기를 억지로 끼워맞추려다보니 횡설수설로 느껴졌을 것같다.. 면접관이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 횡설수설로 오래 말하는 거라던대...... 그래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아니면 도다.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거의 다 하고 왔다. 예상질문을 위주로 준비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마 많은 질문을 받았으면 더 뽀록났을텐대.... 그리고 자소서에 후킹 할만한 내용들을 많이 넣어놨는대 거의 물어보지 않앗다. 뻔한 후킹이 안먹힌다는 느낌이엇다. 대표님 면접 거의 아빠친구들하고 만담하다 온 수준이다. 아주편하게 맞아주시고 여기까지 와주어 고맙다 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그리고 이야기를 보통 리드 할 수가 있으니 꼭 준비한대로 리드하면 좋을 것같다. 정림 3차는 다대다만 잘하면 된다.


 


4. 예상질문 준비했던 자료를 기반으로 면접복기

나는 youtube 채널에 강민혁/면접왕이형/인싸 담당자 이 세분 채널을 계속 보면서 면접을 준비하였다. 정말 보면 도움 많이 된다. 처음 예상질문 뽑기 막막할 때 이분들이 해주시는 질문에 대답해보는게 시작이었다.

 

볼드체는 직접 나온 질문, 혹은 대답한 컨텐츠다.

 

그리고 1주일 정도 거울보면서 계속 안보고 얘기하는 훈련을 하였다. 거울보면서 내눈을 보면서 이야기하니 면접 때도 면접관님들 눈보면서 이야기하는게 편했다. 원래 나는 눈을 잘 못마주치는 편이다. 자신이 그런 타입이라면 이런 훈련방법도 추천한다. 

 

1. 당신이 실패했던 경험은 무엇입니까?

 

네. 실패했던 경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10번의 공모전중 8번의 실패를 하였습니다. 다양한 도전을 했었고, 좋은 결실까지 맺은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많은 실패 속에서 속상하였지만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건축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저에게 중요하고 좋았기에 지치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 중에는 팀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가장 많이 작업했던 팀원들이 자소서에 적혀있는 분수 공모전 때 팀원들입니다. 어떤 의견 충돌이 있었을 때  그들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논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지만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하는 친구 a에게는 그 친구가 평소에 사용하는 설득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설명하였고, 감성적이고 직감적인 친구 b에게는 칭찬과 수정할 사항을 섞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각자에 맞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고, 정림에서도 이러한 태도가 팀작업 등을 할 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질문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개별질문 2번인 개인의지로 어떤 일을 했는지 할때 10번의 공모전을 강조했다.

 

2. 당신의 인생에 가장 큰 위기가 언제였는지? 

 

네(미소) 제 인생의 가장 큰 위기는 4학년 1학기 때입니다. 23학점가장 힘들기로 소문난 교수님 + 과외 5개 있을 때 였습니다. 5학년 졸전을 위하여 학점을 미리 듣기로 결정했고, 꼭 듣고싶었던 교수님이었습니다. 전역 후 경제적 자립을 마음 먹은 뒤 과외를 계속 하던 중에 집안에 안 좋은 일이 겹쳐서 과외를 더 늘려야 했습니다. 심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저는  욕심이 많았고 책임감 또한 컷기에 해보자 라는 마음이었습니다.그리고 그 마음을 받처줄 행동을 고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중  시간관리를 정말 철저히 하기로 마음먹었고, 자투리 시간을 고삼 때와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오히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성적과, 재미있는 프로젝트 경제적 자립과 집안에 보탬이 되는 한학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과외를 통해 툴실력도 향상되는 등 벅찼지만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저는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의외로 더 강함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태도와 경험이 정림에서 일할 때 힘이 될 것입니다.

 

> 개별질문의 2번을 앞의 첫문장만 이야기하고 이 내용으로 말하였다. 고개도 끄덕여주시고 반응은 좋았다.

 

3. 왜 정림에 지원했는지?

 

네(웃음) 정림에 왜 지원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림은 조직원을 키우는 것은 물론 사회와 더불어 나아가려는 태도를 실천하는 조직이고 저는 그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채용설명회에서 포폴 피드백을 하는 것을 보고 배려심을 느꼈고, bim공부를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정림 bim 가이드를 보며, 좋은 자료인대 이게 왜 무료로 돌아다니지? 하며 공부했던 기억과 2018 우리동네 청와대 공모전을 하면서 처음으로 건축과 정치에 대해 고민하는 등 저의 건축 생활에는 알게 모르게 이미 정림의 진지한 태도와 실천들이 녹아져 있었습니다. 저는 환경이 개인의 의지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성장하려는 환경을 가진 정림과 조금씩 더 성장하고자 하는 제 의지가 만나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건 딱 나와서 딱 이대로만 말했다. 옆에 분들은 자신의 강점을 위주로 이야기 하셨지만, 나는 정림의 좋은 점과 정림과 관련된 추억/기억들을 빗대어 이야기했다.

 

임원 면접까지 가면 보통 positve selection을 한다. 즉, 떨어뜨릴 사람을 찾았던 1차 2차를 지나 이제 뽑아야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임원면접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정림을 정말 좋아한다. 가고싶다로 어필을 했다. 

 

4. 읽은 책 중에 어느 부분이 인상 깊으셨는지?

책 연금술사에서 주인공 산티아고에게 늙은 왕이 지혜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부분입니다. 

어느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현자에게 보냈습니다. 몇 시간을 기다려 현자를 만난 아들은 세상의 지혜에 대해 물었고, 현자는 그전에 먼저 자신의 집을 둘러보라고 했습니다. 대신 자신이 숟가락에 기름을 담아 줄 터이니 이것을 흘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그 아들은 숟가락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현자에게 돌아왔습니다. 현자는 이번에 자신의 집을 다시한번 제대로 보아 달라고 얘기했고, 아들은 멋진 양탄자며, 수만가지의 책들, 멋진 사람들을 보며 즐겁게 집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와 자신이 본 것들을 이야기하며 즐거웠던 그 아들을 향해 현자가 말합니다, 제가 부탁했던 기름은 어디에 있지요? 자신이 들고 있는 그 숟갈의 기름을 흘리지 않으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것 밖에 해줄 말이 없다 , 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숟갈의 기름은 가끔 제 동생이 되기도 하고 엄마가 되기도 하였으며, 제가 잘 가꾸어온 어느 습관이기도 하였습니다. 살면서의 균형감과 발전해 나가면서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대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어 이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5. 왜 회사가 당신을 뽑아야하는지?

 

네 저를 뽑아야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합니다.이 에너지가 정림의 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uia사무소에서 안국역 100년계단 일을 할때 였습니다.그 당시 제 사수분이 큰 약속을 미리 잡아놓은 상태라 마감 날짜에 함께 작업을 할수 없는 상황이 었습니다. 

 

일의 양은 매우 많았고, 옆에서 여쭈어볼 사수분이 없는 것 , 그리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이라 마감날짜를 미룰 수 없는 점이 큰 문제였습니다. 

 저는 일단 소장님께 말씀을 드렸고, 작업량을 파악하고 일정을 짜보았습니다. 5학년때  배운 일정표를 응용하여 일을 쪼개었습니다.아무리 봐도 시간이 매우 부족하여, 당시 서울에 사는 친구의 집에  머무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여 건축전공인 여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하여 최대한 일정을 맞추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협력업체와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협력 업체측에서 원하는대로 파일을 보냈지만 , 계속하여 문제가 생겼다,나도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 협력 업체측에 혹시 어떻게 작업을 하시는지  알려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그 방법을 그대로 따라서 해보니 어디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로 아얘 그분들의 프로세스에 맞추어 파일을 변환하여 전달하였더니 바로 상대 업체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굉장히 치열하고 힘든 마감이었지만 기한 내에 잘 마감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 입장을 고려한 의사통의 중요성 , 일을 목록화하여 일정을 관리함이 정말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저의 이러한 태도와 경험이 정림에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건 대표님 면접때 가서 이야기했다. 문제해결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담겨있는 이야기라 어필이 잘될 것이라 판단하여 나의 필살기 내용으로 정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면접자체가 저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였다.

 

6. 왜 다른 지원자가 아닌 당신을 우리회사가 뽑아야 하는지?

 

> 이 질문을 나는 받지 않았지만 맨 오른쪽에 계셨던 분이 받으셨다. 이질문에 대한 베스트 대답은 집이 가깝다! 라고 이정도만 생각하고 갔는대, 맨오른쪽에 계셨던 분이 딱 그렇게 얘기하셨다. 잘 대답하셨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있으신가요?

 

최종면접을 준비하는 10일 남짓한 시간에 , 제 자신을 돌아보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좋은 습관을 쌓을 수 있게 자극과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5. 결론

 

꼭 예상질문을 준비해서 가야한다. 그게 나의 자신감이 된다. 꼭 그 질문이 나오진 않아도 정리된 컨텐츠를 조금 변형하여 이야기하면 되기 때문이다.

 

면접비가 올랐다. 작년에는 3만원에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라고 하였는대, 5만원으로 주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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