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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어떻게 공부할 것인가_헨리 뢰디거 마크 맥 다니엘

얼마나 학교에서 우리한테 공부하는 법을 안 알려주는지 뼈저리게 알 수 있다..

 

목차

 

1.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시험 본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오래 남는다. 시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직관과 경험을 통해 생각해보면, 학습에서 좋은 것은 한가지 내용을 알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집중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집중 학습의 큰 단점은 두 가지이다. 내가 안다고 착각하게 된다는 것과 실전에 적용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학습이라는 것은 인출이다. 인출되지 않은 학습은 학습이 아니다. 내가 인출을 잘할 수 있는지 가장 확실하고 쉽게 아는 방법은 시험을 보는 것이다.거의 모든 학생에게 시험은 매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있다. 하지만 시험은 정말 학습적으로 좋은 시스템이다. 그리고 학습의 목적이 시험성적을 잘 받는 게 아닌 자기 발전이라면 더더욱이 시험을 봐야 한다.

 

시험을 보아야 우리 머릿속에 정보가 이것이 중요한 것이구나 라고 인지한다. 그러면 장기기억으로 가게 된다.  

 

2. 배우려면 먼저 인출하라

 

> 인출 자체가 학습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출하는 것의 중요성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다. 그저 시험을 보고 고통받을 뿐이다. 선생은 반드시 인출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습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생각하게끔 자극해야 한다. 특히 미래로 갈수록 지식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지식을 사용하고 적용하고 바꾸는 능력이 중요하다. 학습의 의미와 인출의 중요성을 알려주어야 한다.

 

인출하라. 학습한 뒤 조금 뒤에 인출하라. 왜냐하면 우리 뇌는 학습한 것을 우리가 알고 있는 사전 지식에 녹여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은 한 시간이 될 수도 하루 이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바로 인출하지 말고 조금 시간을 두라. 시간을 두는 사이에 우리는 망각한다. 그 망각 자체가 기억을 돕는다. 예를 들면 factfullness 라고 기억하는 것보다 ctfullss 이런 식으로 기억에 빈 곳이 생기면 뇌는 자동으로 빈 부분을 채우고자 한다. 이런 과정을 생성이라고 한다. 생성이 일어날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 시간 하루 이틀 오일 십 일의 시간을 통하여 반복인출하면 그 기억은 장기기억으로 갈 확률이 높다. 그리고 반복인출/반복시험 후에 피드백을 받으면 더욱 좋다. 피드백을 받을 때 즉각적으로 받는 것과 지연되어 받는 것이 있다. 피드백 또한 지연되어 받는 것이 좋다. 학습자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할 시간이 필요하며, 망각이 살짝 진행된 뒤에 피드백을 받으면 생성 과정을 통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3. 뒤섞어서 연습하라

 

자신의 분야에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경종을 울리는 실험이다. 뒤섞어서 연습하자.

 

>정말 잘하는 야구선수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연습시켰다. A그룹은 커브 15개 스트레이트 15개 싱커 15개를 순차적으로 훈련했다. B그룹은 각 구질을 뒤섞어서 연습시켰다. A 그룹은 연습시간이 늘어날수록 공을 잘 치게 되었다. 반면 B그룹은 계속 연습을 지속해도 눈에 띄게 타율이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의 결과는 달랐다. B그룹이 현저히 실력이 향상하였다. 왜일까? 그들은 ‘실전과 같은’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뒤섞어서 연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고 적용하는 훈련이 자동으로 되었다. 하지만 A그룹은 그 순서에 적응하고 몸에 익히는 연습을 했지만 그 연습은 실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실전처럼 연습하고, 뒤섞어서 연습하라. 그러면 당신의 뇌가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섞어서 연습하라. 플래시 카드, 깜짝 퀴즈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실험 하나를 더 소개하겠다. 90cm 떨어진 거리에 콩주머니를 넣으려면 당신은 몇 cm에서 연습하겠는가? 당연히 직관적으로는 90cm 거리일 것이다. 하지만 그룹 A에게 60,120cm에서 번갈아가며 연습을 시켰고 B그룹에게는 90cm에서만 연습을 시켰다. 결과는 A그룹의 성공률이 더 높았다. 정말 충격적이지 않은가? 



4.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같은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반복읽기의 정의다. 그것을 더이상 하지 말자는게 이 책의 요지.

 

>우리는 본능적으로 어려운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학습을 할 때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유는 꽤 과학적이다. 우리가 학습하고 있는 감정, 이 책을 정복하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 데 반복읽기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감정과 학습은 별개다. 우리의 직관과는 다르게 어렵게 배운 것이, 기억하려고 내 머리를 쥐어짜 낸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인출 연습할 때 즉각적으로 했을 때와 하루 뒤에 했을 때 기억에 남는 내용이 다르다. 즉각적 인출은 우리의 워킹 메모리, 단기기억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기기억으로 가지 않을 확률이 있다. 하지만 하루 뒤에 인출하면, 기억이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그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을 인출하려는 그 과정, 그 후 무엇이 기억에 남지 않았는지 피드백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는 매우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 어렵게 배워야 한다.

 

5.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 학습에서 중요한 게 뭘까? IQ? EQ? 아니다. 메타인지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스로 아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점검을 잘하면 잘할수록 학습력이 높게 측정되었다. 

 

그렇다면 메타인지는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바로 시험이다. 그렇다. 피할 수 없다. 받아들여라. 어렵게 공부하는 게 어렵다는 거 안다. 하지만 이겨내면 그 기억은 장기기억으로 간다.

 

6. 학습 유형이라는 신화

 

>우리는 학습유형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학습 유형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청각을 강조한 학습이, 어떤 사람은 몸을 이용한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더 잘 먹힌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다양한 실험을 하고 결과를 모아본 결과, 어느 정도 하나로 귀결되는 사항들이 있었다. 그것이 우리가 여태껏 계속 강조하는 사항들이다. 인출하고 정교화하고, 생성하고, 피드백 받고, 다시 인출하는 그 과정이 사람에 관계없이 학습에 좋았다. 

 

7. 꾸준한 노력은 뇌를 변화시킨다.

 

>뇌는 변한다. 정신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지기 위한 말이 아니다. 정말 뇌는 물리적으로 변한다. 런던의 택시기사들의 뇌는 공간지각능력이 일반인보다 크다.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컸으며, 그들이 은퇴하고 난 뒤에 점점 줄어들었다. 그렇다. 뇌는 물리적으로 변한다. 우리의 시신경은 평생을 거쳐서 변화한다. 

 

기억력 대회를 아는가?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특별한 재능을 받아서 기억을 잘하는 것 같은가? 아니다. 그들은 다년간의 집중된 훈련과 노력,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억한다. 즉,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후천적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성장형 사고(Growth Mindset)에 대해 알려주는 것으로도 장기적으로 그들의 학업 적극성과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력으로 지능은 변한다. 

 

곡선에서 과도기에 실력이 줄어드는게 보이는가? 좀 더 나아지기 위해 기존에 쌓았던 습관을 고치는 과정에서 실력이 줄어들고, 버벅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더 좋아지기 위한 훈련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저렇게 성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단순히 노력하면 될까? 성장형 사고방식에 더하여 전문가처럼 연습하는 훈련과 환경이 된다면 더욱 좋다. 우리가 흔히 하는 1만 시간의 법칙에서 무엇이든 만 시간만 노력하면 된다고 한다. 여기서 노력은 의도된 노력이다. 그냥 노력과는 질적으로 다른 노력이다. 의도된 노력은 자신이 약한 부분을 지속해서 드릴링하는 것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에 전문가들도 한 두 시간을 계속하여 연습하기 힘들다. 의도된 연습에는 자신의 잘못된 점을 봐줄 수 있는 코치/멘토가 있어야 한다. 피드백을 받으려는 것도 학습에 반드시 포함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대체된 감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불의의 사고로 시각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혀에 자극감각을 심어 혀로 보게끔 하는 것이 가능하다. 결국 감각은 뇌가 하는 것이다. 눈이 아니라 혀로도 볼 수 있다. 훈련을 통해서 말이다. 



8.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1. 인출이 바로 학습이다. 공격적으로 인출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당신은 학습을 왜 하는가? 무언가를 배웠다는 착각과 교재를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만족감을 위해 학습하는가? 그렇다면 지금처럼 계속해서 반복하여 교재를 보고 또 보라. 아니면 자신의 일상에 적용하고 언제든 꺼내쓰고, 기존의 행동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공부를 하는가? 그렇다면 제발 배운 것을 꺼내라. 인출이 곧 학습이다. 

동료든, 스스로든 퀴즈를 풀어야한다.

 

인출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책에서 처음 소개하는 것은 퀴즈. 수업이 끝나기 전 오늘 배운 내용 중에 중요하거나 기억했으면 하는 내용을 퀴즈로 낸다. 퀴즈의 시간은 길 필요 없다. 퀴즈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배운 내용이 쌓이면 그 전에 배웠던 내용도 섞어서 퀴즈를 낸다. 그러면 효과가 더욱 좋다.

 

퀴즈를 내는 사람이 지키면 좋은 사항이 있다. 퀴즈는 성적에 부담이 적지만 어느 정도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언제 시험을 보는지 미리 공지해야 한다. 학습자에게 제일 부담은 성적과 불예측성이다. 언제 시험을 보는지 모르게 해서 수업에 잘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가? 실험결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정확한 시험 시간을 밝혀서 언지하는 것이 출석률을 높였다.

 

그다음으로 백지 복습. 10분간 앉아서 배운 내용을 백지에 적어보라. 2분 동안 열심히 쓰다가 더는 못쓰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것이다. 바로 그 남은 8분이 당신의 학습을 진짜 지식으로 만들어주는 시간이다. 기억하라. 어려울수록 학습에 도움이 된다. 

 

인출은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다. 1.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해준다. 요즘 많이 들리는 말로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학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거기에 투자한 시간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앞으로 정말 빠르고 많이 배워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당신의 시간을 많이 아껴줄 것이다.

2. 인출하는 과정 자체가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과 비슷하다. 시험장에서는 보통 교재가 없고 위급한 상황에는 선생님이 없다. 인출해내는 과정을 통해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그 지식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2. 정교화하라. 배운 지식을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보아라.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연결해라. 많이 알면 알수록 학습하기가 쉬워지는 이유. 공부 잘하는 놈이 더 잘하는 이유는 다른 것에 있지 않다. 새로 배운 내용을 붙일 소스가 많은 것이다. 서로 엉겨 붙은 소스들은 더욱 커지고 단단해진다.

 

3. 반추하라. 자신이 배운 지식/경험을 되돌아보라. 미생의 장그래가 왜 학습능력이 높은지 생각해보라. 장그래는 반추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다. 자기가 왜 졌고, 왜 실패했는지 반드시 돌아본다. 그것은 매우 용기가 있어야 하는 일이며, 고통스러운 일이다. 

 

기억하라 고통스럽고 힘들수록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 확률이 높다. 

 

4. 생성하라. 자신의 경험을 잘게 쪼개어 꼼꼼하게 반추하였는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고민하자.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을 채우면 되겠는가? 다음에 이런상황이 오면 어떻게 더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다른 분야의 경우들을 대입해보면 어떨까? 당신의 지식/경험을 살아있게 하여라.

 

5. 간격을 두고 인출하라. 학습하자마자 바로 백지복습/퀴즈를 하는 것은 우리의 워킹메모리(working memory), 즉 단기기억을 쓸 확률이 높다. 하루 뒤에, 이틀 뒤에, 오 일 뒤에 인출하라. 에? 그러면 뭐가 기억에 남겠느냐고? 그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이 당신이 고군분투해야 하는 포인트다. 당신이 어렵게 기억할수록 뇌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인지하고 그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보낸다.

 

그리고 뇌에서 지식이 무르익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이 한 시간 또는 하루 정도 걸린다고 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이론은 많은 사람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 곡선에 따라 주기를 가지고 복습하면 그 기억은 당신의 '뼈'가 되고 '살'이 된다.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6. 단서를 만들어라. 당신은 까먹은 게 아니다. 적절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당신이 충분히 학습했고 인출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또는 굉장히 충격적이고 중요하여 당신의 장기기억으로 간 정보라면 당신 머릿속 기억의 숲에 그 정보가 고이 숨어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정보를 기억할 때 적절한 단서를 함께 기억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평상시에 많이 접하는 단서,기억술 스킬 중 하나는 '두문법'이다.완성되지 않은 정보를 통하여 우리의 뇌는 자극을 받게 되고 기억을 끌어온다. 또 기억하는 법중에 '기억의 방'이라는 기술이 있다. 내가 기억해야하는 것을 내가 익숙한 장소에 배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미지로 기억해야하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남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도 오래남는다. 그리고 공간에 저장하면 정말 기억에 오래남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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