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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건축가 김찬중 강연 ‘making story’

패턴이란 것은 참 단순하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모양이 만드는 패턴과 조직

Pattern =the expression of optimization이라는이라는 말로 강의는 시작한다.

자신의 회사 the_system labthe system은 바로 패턴(규칙)을 찾아 최적화하는 로직을 찾는 장소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국 건축에는 거대한 3가지 거대한 불문율이 작동한다. Max far , Max speed, Min cost 가 그것이다.어떤 건축주나 최대 용적률과 가장 빠른 스피드, 가장 적은 비용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 건축가가 처음 미국에서 유학을 와서 시작했던 일은 모두가 꺼려했던 한강 나들목 입구 리모델링 사업이다. 다른 건축가들이 꺼려했던 이유는 120일 안에 10개의 나들목 리모델링을 완료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을 자신의 커리어 시작으로 삼았다. 그가 취한 전략은 재료와 패턴. 재료는 poly carbonate이다. PC(Polycarbonate) 일반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강도가 높고 가벼워 산업용 소재로 사용된다. 방탄유리의 소재로도 알려진 폴리카보네이트는 내충격성, 내열성, 투명성 등의 특징을 갖고 있어 전자, 자동차, 기계부품 다양한 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이 재료는 기존의 펴져 있는 상태에서 압력과 힘에 취약하지만 물리적인 형태의 변형을 통하여(접거나 , 구부리는 등의) 힘을 흘려 보낼 수 있는 원리를 이용하였다.

 Poly carbonate의 만드는 형식은 압축, pressing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찍어 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패턴을 형성하여 10개의 입면을 완성하였다. 건식 공사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찍어온 입면을 바로 벽에 거는 방식으로 최대한의 스피드를 높였다.

 

 

 두번째 그가 주목한 것은 모델하우스 시장. 모델하우스 시장의 특징은 임시적이고, 개봉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과 건축가들이 별 볼일 없는 일이라고 처다 보지 않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가 영업을 어떻게 해서 연락이 닿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 래미안의 모델하우스가 첫 시작이었다. 레미안의 집이 담고 있는 전통의 현대성을 보자기에 투영하였다. 보자기의 물성과 물결치는 듯한 패턴을 그대로 살린 입면을 기획하였다. 이때 감명 깊었던 것은 두 가지이다.이번 작업도 패턴을 이용하여 입면을 만들었는데 그가 애초에 생각을 할 때 시공의 편의성을 생각하여 정사각형 모듈의 4면이 어느 다른 면에 닿든 간에 패턴이 연속되게끔 모서리 작업을 해놓았다는 것이다. 시공의 편이성은 곧 공사 기간과 연결된다.또한 모델하우스의 마지막인 철거 과정에서 다시 이 모듈을 재활용하게 생각하였다는 것, 그것과 더불어 자신의 계약을 이 아닌 이용 횟수로 했다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장에 돈이 들어와 있으면, ‘~ 레미안에서 사용했구나,’라고 하는 농담을 던졌지만 그 이야기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건축은 보통 상식적으로 건축이 설계되면서 시공까지 일회적으로 생각하고 보통 그렇게 계약을 하는데,조금은 다른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하다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물론 모델하우스라는 특이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그전에 단 한 번도 사용료로 계약하는 건축가를 들어보지 못했다.

 

 

Q&A

 Q.1  미래에 SW/컨텐츠가 중요해지는 시점에 건축가의 역할에 대하여 

 

 A.1 "시스템랩의 클라이언트는 현재 두부류로 나뉜다. 매우 특별한 건축을 원하는 사람/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건축을 원하는 사람이다. 그중 모든 것을 담는다의 의미는 이제 건축이라는 것 자체가 미적 아름다움이나 구조 같은 것이 아닌, 정말 콘텐츠를 어떻게 담아내고 콘텐츠를 적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더 이상 한국에는 지어질 땅도 없고, 더더욱이 과거에 용적률을 과하게 받아놓은 탓에 건물을 부수어 신축을 진행한다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하다. 즉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등이 기회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건축가의 역할이 건축주가 박스를 만들어 주기만 하라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같고, 좌절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오만인 것 같다. 같은 박스라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다르게 전개될 것이다."

 

  Q.2 다양한 실험과 작업물들을 내놓으실 때 컴퓨테이션과 모델 손으로 만들기 등 어떤 것을 위주로 작업하시는지 

 

A.2 "정말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다. 우리 사무소는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여 형태와 논리를 결정하고 , 그 형태를 낸 사람이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지어질지에 대한 엔지니어링적인 해결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나는 그 프로파일을 그려주기도 하지만 트리거와 가이드의 역할을 진행한다. 우리 회사에는 실무 및 공장 등에서 수십 년의 경력을 쌓으신 분들이 계신다. 지금 다루는 형태를 잘 아시는 분과 연결해주거나 더 나아가 공장과 연결을 시킨다. 지금 진행 중인 소리와 관련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가장 큰 악기를 만드는 것과 같다 컴퓨테이션 하기 힘든 부분이라 수많은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울릉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경우 송곳산과 바다 지형과 일조 등의 자연적 요소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의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통한 분석 몇 시 몇 분에 인피니트 풀로 빛이 들어오는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느낀점

 MAKING PROCESS 가 결국에는 그의 건축의 디벨롭 과정이었다. 작품마다 간간이 느껴지는 집요함이 있었다. 콘크리트가 가질 수 있는 양감에 대한 고민부터 그냥 콘크리트에서 UHPC까지 그가 추구하고 꽂혀있던 것을 세상에 내놓기 위한 많은 고충과 고민들 수많은 실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찬중 건축가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특히 헤더윅이 많이 생각났다. 그가 형태를 잡아가는 방식이나, 영감을 얻는 것들/얻은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이 흡사해 보였다.(보자기,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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