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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grasshopper scattered line 응용

성당 최종 마감 이미지, 선들이 모이면 면이 된다.

학교에서 bim 수업과 더불어 grasshopper를 배웠다. 나는 성당을 프로그램으로 설정하여 진행하였다. 성당 건축을 할 때, 보통 많이 언급하는 것이 시퀀스이다. 보통 성당에서 시퀀스는 중심 공간인 예배당으로 들어가기 전 까지의 상황을 얘기한다. 나는 보통 그래스호퍼가 입면의 작업에서 끝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작업에서는 입면 뿐아니라 구조이자 공간으로 공간이자 벽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시작으로 작업을 하였다.

 

같은 수업을 해준 학생들과 튜터들의 피드백으로는 튜터분은 계속 말해왔던 컨셉을 최종적으로 어떤 이미지로 풀어낼 지 궁금했는대, 한장의 이미지로 정확히 설명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 라는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리고 이사님은 너무 있는 알고리즘으로 해결한 것이 아니냐, 조금 더 디벨롭 할 수 있지 않았냐, 라는 피드백을 해주셨다. 맞는 말이다..ㅎㅎ 너무 정곡을 찔렸다. 같은 학생들 중에는 굉장히 선들이 많이 교차하여 다양한 그림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는대  약간 얌전한 그림자로 보이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정확한 지적이다. 태양의 각도를 여러 방향으로 틀어보았는대, 왜 이렇게 얌전한 그림자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빛의 강도를 높여야하는 건가? 아니면 원래 저런가? 하는 의문이 든다.

 

 

scattered line, weaverbird 가 주요 사용 포인트이다. 

입면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공간에 침투 되기 위해서 적절한 소재로 '선' 을 떠올렸다. 선들이 공간을 휘감고 어떤 것은 구조가 되고 부재가 되고 작은 기도실이 되는 것을 상상했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위의 로직이다.

 

해결하고 싶은점 : 이 로직은 planar 한 면에서만 작동한다. 즉 uv 기준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면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는 없다. uv면을 읽는 방법으로 로직을 짠다면 곡선면에도 적용이 가능 할 텐대.

부분 facade 와 전체 매스 정말 날로 만들었다.

중간 크리틱 때, "선들에서 점점 면으로 되는 부분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하여 그래스호퍼의 알고리즘에 반영하고 싶었다. 하지만 무기력함과 하기싫음에 그냥 안하고 있다가, 마감 작업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노가다로 저렇게 면들을 만들게 되었다. 원래 의도한 것은 선들이 점점 빽빽해짐에 따라 면이 되는 이미지를 상상하였다. 하지만 표현된 것은 정확히 면은 면이오 선은 선인 모습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왜이렇게 게을러진 것인지, 뭐가 그렇게 두렵고 하기 싫은 것인지 내 자신을 잘 모르겠다.

 

선들의 두께가 각각 다른 것은 구조가 되는 적지만 두꺼운 선들과 빛을 산란시키고 이미지를 부각하는 얇은 부재들 , 그 얇은 부재들이 뭉처서 생기는 면들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작업하였다.

reference 와 컨셉. 

장누벨 아부다비의 지붕은 저렇게 여러 겹으로 되어있고 우리는 그 밑을 지나다닌다. 그런대, 그 파사드 사이를 지나 다닌다면 어떨까? 라는 것이 처음 이미지를 보고 든 상상이었다. 그리고 오른쪽의 다이어그램처럼 예배당으로 깊이 들어 갈 수록 공간이 열리고 변화하는 것을 상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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