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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_김호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의 저자이다. 추천한다.

 

 

1부 질문이 먹고사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

 

1. 예외 사항을 물어본 적 있나요?

안되면 말고!


당연히 안되리라 생각한 일에 예외가 있는지 묻는 것은 종종 재미난 결과를 얻게 한다. 그 예외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안된다면 어쩔 수 없고”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예외 상황에 관한 질문이 잘 먹히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어난 상황에 대한 절대적 인정이다. 만약 호텔 규약상 7일 전에 취소하는 것은 전액 취소가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전적으로 인정하고 스스로 잘못했음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혹시나 호의를 베풀어 줄 수는 없는지 겸손하게 물어보는 과정이 수반된다.

2. 질문의 기술은 연애의 기술이다?

후속 질문을 많이 하면 할수록 소개팅의 성공률이 높았다. 그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질문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 대해 알고 싶고 관심이 있고 호감이 간다는 적극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3. 면접에서 먼저 던져야 할 질문

만약 1:1 면접이라면 이렇게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저의 어떤 좋은 점 / 강점을 매력적으로 봐주셔서 제가 여기까지 뽑히게 되었는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하고 말이다.

이 질문은 두 가지 기능을 가진다. 면접자에게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장점과 판단이 조화를 이루게끔 유도한다. 왜냐하면 이미 당신이 질문을 통해 강점에 집중하게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며, 우리는 판단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인지부조화)의 상황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4. 질문은 외향적, 내향적 성향과 상관이 없다.

보통 회사에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진취적으로 보이게 된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가지기 좋은 무기가 바로 질문이다. 깊은 생각과 통찰을 통해 나오는 질문들은 팀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거나 통찰을 주게 된다. 또한 집단의 맹목적인 동의에서 벗어나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도 도와준다. 질문을 통해 당신의 가치를 높여라.


5. 네. 저는 질문으로 먹고삽니다
[질문 디자인 연습]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만들기


2부 질문을 디자인하는 네 가지 방법


1. 과거보다 미래 방향으로
피드백은 중요하다. 하지만…
운전은 거울이 아닌 창문을 보면서 해야 한다.


피드백은 과거의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고 피드 포워드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집중한다. 둘 다 결국 어떤 의견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같다. 하지만 피드백은 이미 일어난 사건을 언급하기에 잘못하면 비난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길 수 있다.

하지만 피드 포워드는 앞으로의 일에 관해 이야기 하므로 당사자가 비난받는 것 같은 기분을 피할 수가 있다. 조언을 듣는 당사자와 조언하는 사람 모두 얼굴 붉힐 필요 없이 이야기할 조건이 된다.



피드백도 항상 질문의 형식을 취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피드백은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가장 쉬운 길이다. 하지만 피드백은 과거 지향적이고 권력관계에 영향을 받기가 쉽다. 수직적인 조직에 나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피드백을 아랫사람이 주더라고 괜한 앙금이 쌓이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기에 미래지향적인 피드 포워드를 진행해보자. 이런 식이다. “제가 내일 피티를 진행하게 되는데 앞으로 피티를 좀 더 잘하기 위해 내일 피티에서 잘한 점 하나와 못한 점 하나를 봐줄 수 있으신가요?” 하고 부탁하자. 미래에 있을 일을 위한 피드백이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을 상대방은 덜게 된다.


2. 부정보다 긍정 방향으로
옳은 말이 꼭 먹히는 게 아니다
약점보다 강점을 묻는 효과
두 가지 통찰


어떠한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는 두 가지의 P가 있다. 문제 (Problem)와 가능성(Possibility)이 그 두 가지이다. 문제에 관한 건 우리가 익숙하다. 만약 어떤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이 70%의 발전과 30%의 퇴보가 있었다면 30%의 퇴보를 문제점으로 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것이다. 많은 회사에서 취하고 있는 방식이고 이것이 대체 뭐가 이상하냐고 말할 것이다.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옳은 것에 집중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단점은 그것에 집중한다고 그 문제 자체가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에 집중할 때 그것과 관련된 책임을 피하거나 전가하기 위해 각 이해관계 사이에 정치가 작동한다. 그러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꺼냈던 논의가 생산성과 다음 아웃풋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반쯤 물이 담겨있는 컵을 보며 “물이 반이나 차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일치한다. 앞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70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번에 어떻게 했길래 70%의 좋은 성과가 나왔는지 고민하는 것이며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앞서 문제점을 주목할 때 나왔던 사내 정치 또는 책임 회피 및 문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피드백과 피드 포워드의 관계와 비슷하다.

물론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르기에 어느 것이 명확히 맞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대부분 알고 경험한 방법인 문제에 주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고 그것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적용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질문 디자인 연습] 긍정적으로 질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사실에 머물지 말고 이야기를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로(GROW), 스마트(SMART), 육하원칙이 만날 때
[질문 디자인 연습] 애매하게 지시하는 상사에게 해야 할 질문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라는 멘트가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앵커인 손석희가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멘트에는 다음의 사항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야기해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상사의 지시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면 알수록 일을 정확하게 할 확률이 높다. 애매한 지시 사항으로 나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해석했는데 상사는 사실 왼쪽으로 가길 바란 걸 아는 순간 서로가 참 당황스럽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다면 서로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당신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선 좋은 질문이 필수적이며 다음의 GROW는 그것을 위한 가이드이다.

 

G는 목표(Goal)를 의미한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앞서 애매한 지시를 내린 상사에게 당신은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ㅇㅇ님. 혹시 아까 말씀하신 방향을 저는 이러하게 이해했는데 ㅇㅇ님이 상상하신 그림과 일치하는가요?” 하고 묻는 것이다. 목표를 구체화 하는 방법은 SMART이다. Specific Measurable Aligned Reality Time bound의 줄임말이다. 그 목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목표를 이루었는지 측정할 수 있는지? 가고자 하는 비전과 일치하는 목표인지? 현실성이 있는 목표인지?

GROW 중 R는 현실 (reality)을 말한다. 현재 나, 당신, 팀이 속해 있는 상황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육하원칙 (5W 1H)을 이용해보자.

O는 대안(Options)을 말한다. 대안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한 순간이다. 만약 팀 내에서 브레인스토밍이 진행된다면, 가장 막내부터 의견을 제시하는 게 좋다. 또한 내놓은 아이디어에 관해 판단을 바로 해버리면 그 사람이 위축되는 것뿐 아니라 팀 전체가 위축될 것이다. 아이디어는 질보다 양이다. 일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리더가 하기 쉬운 실수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저희 이번에는 ㅇㅇㅇ 에 관하여 의견을 내오도록 하죠. 저는 이번 사항에 대해 ㅁㅁㅁ으로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라고 말한다. 이러면 아랫사람들은 그 의견에 전적으로 반대하여도 의견을 쉽게 개진하지 못한다. 그게 아무리 넷플릭스라도 힘든 상황이라면 일반 회사는 말할 것도 없다.

마지막으로 W는 앞으로 나갈 방향 (Way forward)을 말한다. 앞서 나온 대안 중에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묻거나,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묻는 것이다.


4. 겸손한 질문
짐작하지 말자
취약성을 드러내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자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미리 묻자
[질문 디자인 연습] 질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


나는 죽을 때까지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며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지레짐작은 듣기를 방해한다. 당신이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과 지레짐작하여 듣다 마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짐작하지 않는 것은 굉장한 절제가 필요하다. 또한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태도가 중요하다. 같은 단어를 들어도 떠올리는 경험과 이미지가 사람마다 하나같이 다르듯 우린 같은 경험에서도 전혀 다른 해석과 결과를 만들어내곤 한다. 그렇기에 지레짐작하지 않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깊게 듣겠다는 의지이며 태도이다.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은 나의 약점을 드러냄으로써 호감과 공감을 사는 방법이다. 다만 유의할 것은 취약성을 드러내기 전에 일하는 것이나 이미지가 나쁜 경우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그리고 취약성을 드러내는 건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 먼저 시작해야만 팀 내에서 효과가 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받았다면 다음과 같이 묻자.

 

“어떻게 도와드리는 게 좋을까요? 어떻게 도와드리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가요?”


보통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은 상대보다 좀 더 낮은 위치에 있게 된다. 그러면 좀 더 정확한 의사전달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렇기에 요청받은 사람은 만약 그 사람을 더 잘 돕고 싶다면 상대의 의견을 먼저 묻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도움을 주는 사람은 좀 더 집중적으로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기껏 도와주었는데 실상 상대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힘 빠지는 가?).


3부 나만의 질문 사전


1. 후속 질문을 통해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
오프너(Opener)
한 걸음 더 들어가보기(Going deeper)
미러링(Mirroring)
다른 관점의 의견과 이야기를 제시하기
[질문 디자인 연습] 내가 독서 모임 진행자라면

후속 질문은 가볍게 시작한 질문과 대답 속에서 좀 더 집중하고픈 주제에 관해 물어가며 의사소통하는 스킬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먼저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먼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 필수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거나 좀 더 좋은 관계로 진전하고 싶다면 말이다. 상대에게 진정한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듣는 것이며 듣는 것을 잘하기 위해선 질문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그 질문의 시작을 오프너(Opener)라고 표현하였다. 가벼운 이야기, 또는 좀 더 일반적인 이야기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아이스브레이킹과 비슷하다. 만약 생각이 잘 안 난다면 육하원칙을 기반으로 질문을 던져보자. 언제 그런 일을 겪어봤는지,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했는지, 왜 그 일을 하게 되었는지, 어디를 제일 좋아하는지, 당신이 집중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육하원칙에 얹혀서 질문하면 좀 더 편안하게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신이 평소에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억지로’하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 억지로에는 노력이 담기고 에너지가 들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에는 역설적으로 에너지가 덜 소모된다. 내가 관심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후속 질문을 던지는 것은 상대방에 관한 관심과 애정에 여부와 연관이 있다.

한 걸음 들어가 보기(Depp Going)는 넓게 펼쳐서 얻은 정보와 견해, 경험 중에 당신이 관심 가는 특정 사항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무언가를 “그림 그리듯” 구체적으로 알면 알수록 상대와 나의 이해와 공감의 정도가 점점 같아지게 된다.

그 경험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그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지? 예상했던 것보다 반대로 느낀 경우는 없었는지? 얻은 교훈을 통해 다음 프로젝트에선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등 그 사람의 감정과 생각과 경험과 해석을 구체적으로 내가 느낄 수 있게 질문을 던져보자.

미러링(Mirroring)과 다른 관점의 이야기 제시하기는 상대방이 말해준 견해나 경험에 대해 나만의 생각과 이해한 것을 확인하고 나누는 과정이다. 내가 이해한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미러링이고 더 나아가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는 게 다른 관점의 이야기 제시이다. 자신과 같은 견해와 생각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더 배우거나 나를 자극하는 포인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과 견해를 나누는 것이다.

적극적인 듣기는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과는 다르며, 우리가 누군가와 교감하고 의사소통을 나누는 과정은 질문과 대답이 적절하게 분배되어있어야 가능하다. 이 책에선 듣기 및 질문하기가 70 이해한 바를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30으로 하라고 얘기하며, 만약 상대방과 협상하는 중이라면 듣기의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2. ‘진짜’ 대화를 위해 꼭 물어야 할 것들
‘가짜 대화’의 두 가지 모드
‘진짜 대화’의 두 가지 모드
진정성 대화를 위한 세 가지 질문
[질문 디자인 연습]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스스로 답해보는 질문

1.Pretense(척하기) : 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척을 하는 것이다. 또는 매우 얕은 대화를 하는 것을 말한다.

2.Sincerity(나만 옳아) : 영어로는 성실성이라고 표현되는데, 내 의견에만 성실하다는 의미로 쓰였다.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거나 듣는 척을 하고,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듣는 상태이다. 아까 짐작하지 않는 것이 담고 있는 태도를 나누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내가 그로부터 얻을 것이 많다는 것과 반대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위의 두 가지는 가짜 대화 모드이다.

3.Accuracy(똑똑한 대화) : 팩트를 기반으로 정보를 나누는 단계이다. 팩트를 기반으로한 의견과 견해를 묻는 단계이다.

4.Authenticity (진정성 있는 대화) : 팩트와 의견을 넘어 상대방의 기저에 깔린 가치관이나 태도를 나누는 단계이며, 보통 편하거나 절친한 사이에서 가능한 대화이다. 상대방에게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도 괜찮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나눌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3. 조언을 구해야 할까? 의견을 구해야 할까?
상사에게 중간보고할 때
때로는 부하에게도 조언을 구해야 한다.
10년 뒤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질문 디자인 연습] 미래의 기억에 관한 질문 만들기

의견보다 조언을 구하는 것의 장점은 상대방을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 이 부분을 더 잘하고 싶은데 ㅇㅇ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라고 이야기해보자. 그가 제안한 내용대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조언을 해준 사람은 당신의 편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4. 만약이라는 질문의 상상
만약 이번 프로젝트가 실패한다면?
만약 누군가 우리와 다른 의견이라면?
만약 한다면 혹은 하지 않는다면
[질문 디자인 연습] 내 일상에서는 어떤 ‘만약’의 질문이 있을까?

5. 선택과 집중을 위해 한 가지를 묻는다
이전과 이후에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내가 바꾸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
그 경험으로부터 얻은 한 가지가 있다면
[질문 디자인 연습] 핵심 메시지를 아는 사람

일을 시작하거나 기획 및 설계할 때 던져야 하는 질문이 있다. “내가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다 버리더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개념은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이다.

모든 것을 얻으려다가 어느 것도 얻을 수 없게 된다. 우리의 에너지와 아이디어는 한정적이며, 특히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전달되기 힘들다.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구체적으로, 몇 문장 내로 써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맨 처음부터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감도 잘 안 잡힐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것과 그냥 바쁘게 작업하는 것은 큰 차이를 낳는다.

지켜야 할 단 한 가지가 무엇인지 반복해서 묻자.

“이 회사에서 내가 다른 건 다 엉망이어도 이것 하나만은 잘한다 소리 듣고 싶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이 회사를 나가기 전에 단 한 사람의 번호만 알고 갈 것이라면 그 사람은 누구이며 왜 그런가?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의 여러 가지 질문으로 당신이 가장 집중하고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단 한 가지 정도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런 태도에서 비롯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고, 나온 답에 대부분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6. ‘왜’라는 질문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시작하거나 계획할 때, “이건 왜 할까”
문제를 제기할 때, “왜 그런 표현을 써”
[질문 디자인 연습] 상대방이 나를 불편하게 할 때 거절의 질문을 쓰는 방법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고자 할 때, “왜 이렇지”
[질문 디자인 연습] ‘왜’로 이어지는 질문의 마법

세상의 질문 중 단 한 가지만 남겨야 한다면 저자는 “왜?”라는 질문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왜라는 질문은 결국 어떤 상황과 현상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본질은 어떤 다양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초가 되어준다.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려는 노력이 없다면, 제대로 된 이해가 불가능하다. 나는 이것을 왜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라.

“나는 왜 일을 하는가?”
“나는 왜 사는가?”


4부 질문할 때 생각해봐야 할 몇 가지 의미


1. 질문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 환경
2. 질문에서의 ‘우리’와 ‘나(당신)’라는 주어
3.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
4. 똑같은 질문을 계속하는 것에 대하여

“...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좀 더 건강해지고 싶어 하고, 좋은 리더가 되고 싶어 하며, 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고, 더 나은 소통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이런 영역에서 나에게 변화를 강요할 때, 사람들은 저항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누군가에게 이런 변화를 강요하는 것이 오히려 그 사람이 변화할 기회를 빼앗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변화하기 싫어하는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저는 거기에 동감합니다. 가족이든,친구이든, 동료이든 변화를 강요해서 성공한 사례를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변화를 강요하기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변화하고 싶을 때 내 도움이 필요하면 알려줘”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변화시키기보다는 언제든 도와줄 준비는 되어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더 좋다는 뜻입니다. 억지로 변화시켜서 변화가 일어날 리도 만무하고, 오히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만 악화되는 것을 저는 여러 차례 목격하고 또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나면 꼭 후속 질문으로 그중에서 본인이 변화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에는 변화해야 하는 영역이 아닌 본인이 변화하고 싶은 영역에서 진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53~254p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쪽으로 우리의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을 말하며, 이는 결국 우리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리더십 코치 마셜 골드미스는 다음의 6가지 질문을 매일 저녁 스스로 반복하며 묻고 답할 것을 권합니다.

첫째, 나는 명확한 목표설정을 하려고 최선을 다했는가?
둘째, 오늘 나는 그 목표를 향해 진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가?
셋째, 오늘 나는 의미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가?
넷째, 오늘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다섯째, 오늘 나는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여섯째, 오늘 나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260~2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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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질문을 잘해야 할까?

이 책은 우리에게 좋은 질문 하는 방법과 태도를 보이게끔 하는 게 목적이다. 그렇다면 가장 원초적인 질문인 “왜 질문을 잘해야 할까?”를 고민해보는 게 가장 먼저이다.

가장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는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이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서 말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우리는 질문을 통해 상대방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만들고 더 잘 들을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질문은 적극적인 듣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을 잘하기 위해서도 질문을 던지는 능력은 중요하다. 질문을 통해 애매한 지시와 부족한 부분을 좋은 질문으로 채우고 더 명확하게 일 처리를 진행할 수 있다.

즉 우리는 원하는 답을 얻는 것 이외에도 나 아닌 누군가와의 대화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남뿐만 아니라 나와의 대화에서도 더욱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담 어떻게 질문을 잘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태도는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다. 이게 없이는 사실상 좋은 질문이 불가능하다. 태도에서 이미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이에게 질문을 던지기 전에 스스로 먼저 질문해야 한다. 보통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질문을 잘 던질 수 있고 잘 들을 수 있다. 자신에 대해 모른다면 그 폭과 깊이가 작을 수밖에 없다. 자신에 대해 잘 알기 위해 던지는 질문은 아주 중요한 또는 요즘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지는 게 좋다. 우리 뇌는 반복되는 것을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반복된 명령보다 반복된 질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사실 개인적으로 스스로 반복된 질문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서 남들에 대해 안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된다. 나에겐 가장 중요한 일을 제처두고 다른 일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우린 생각보다 자신을 홀대한다. 그것에서 밸런스를 잡게 해주는 것이 스스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며 그것을 반복하기 위해 규칙적인 의식(Ritual)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 오늘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 메모에 적어보기 라든지 상반기 하반기 마지막 주 주말은 특정 질문 몇 가지에 대답해보는 시간 가지기 라든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자기 자신에 관한 질문과 상대방에 관한 관심이 생겼다면 스타트 질문을 몇 개 고민해보는 것이다. 알고 지냈던 사람이라면 평소에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어떤 걱정은 없는지 등 상대방에 대한 전방위적인 요소 중 당신이 관심 있는 것을 질문으로 삼는다.

질문을 통해 나온 대답에 대하여 후속 질문을 던져보자. 이 후속 질문의 중요성을 책에서 오랫동안 말한다. 관련 이슈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간간이 말하면서 조금 더 꼼꼼하게 들어가 보자. 여기서 무조건 질문만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의견을 제시하거나 이해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을 가지는 게 좋다. 역시나 듣는 비율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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