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4853
다시 꺼내든 이유.
10년도 더 전에 읽었던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간단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담겨 있는 깊이 있는 주제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왜 내 마음은 나를 도와 주지 않는 건가, 사랑이란 무엇일까, 결국 왜 우리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인가 등의 질문을 짧고 명료한 이야기를 담은 연금술사에서 찾을 수 있다.
줄거리.
#양치기 산티아고
주인공 산티아고는 스페인 지방에서 양을 기르는 양치기다. 젊은 날 신학교를 다니던 그의 꿈은 여행. 여행을 다니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선택 할 수 있었던 방법은 양치기이다. 책과 겉옷을 베개와 이불 삼아 양들과 함께 초원을 돌아 다니던 그는 두번이나 같은 꿈을 꾸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것은 자신이 어느 피라미드 주변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꿈이다.
두번이나 같은 꿈을 꾸다니.. 이상했던 그는 꿈을 해석해주는 집시 노파를 찾는다. 노파는 신이 자신에게 미래를 보여 줄때는 , 그 미래가 바뀌게끔 계획되어 있을 때 뿐이라며, 너의 꿈은 바로 당신이 보물을 찾아 피라미드를 향해 갈것이라는 것이다.
#두번의 꿈과 새로운 꿈
산티아고는 생각한다. 무슨 엉터리 같은 소리냐, 나는 이렇게 내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 그런 꿈따위로.. 그리고 나는 곧 내가 좋아하는 소녀를 만날 것이다.. 라고.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는 조금의 다른 생각들이 움튼다.다른 여행을 위해 새로운 포도주를 구입하고 베개로도 적합한 두터운 책을 구입하여 광장에 앉은 산티아고. 그의 옆에 한 노인이 앉는다.
#살렘의 왕 멜키세덱
노인은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청년에게 말을 건다. 어떤 책이냐, 혹시 마실 것을 가지고 있느냐. 산티아고는 귀찮아서 무례하지만 자리를 뜰까 하다가, 언제나 나이드신 분들에게 예의를 갖추어야한다는 아버님의 말이 생각나 그대로 있었다.그리고 노인이 그 책에 대해 아는지 확인하기 위해 책을 건네준다.
“재밋긴하지만 지루한책이지, 이미 있는 이야기들 뿐이더군”
산티아고는 놀라면서 생각한다. ‘그런 책이라면 이 마을을 떠나기 전에 바꿀수 있겠군.’
그러면서 노인에게 어떤 내용인지 묻는다. 마치 처음에 노인이 그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순간처럼. 노인은 대답한다. 나에게 너의 양의 십분의 일을 달라고, 그러면 보물을 찾으러 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산티아고는 아까 그집시의 남편이겠거니, 그러면 그렇지라면서 화가난다. 그때 노인의 품안에서 광채가 비춘다. 그리고 노인이 막대기로 바닥을 긁으니 , 거기서 산티아고의 어린 시절 ,고독한 첫 성경험, 아버지의 권총을 훔쳤던 기억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추억들이 비추어 나온다. 그리고 노인은 말한다.
“나는 살렘의 왕 멜키세덱일세, 자아의 실현을 찾으려는 자들에게 나타 나곤 하지.양의 십분의 일을 들고 다음 날 이 광장으로 오게”
#자아의 실현의 시작 , 여러가지 두려움을 생각하기.
산티아고는 고민한다. 자신의 현재 생활, 무엇보다 자신의 양들을 포기하고 떠나야 하는 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지금 만족스러운 생활에서 아무 것도 보장된 것 없이 꿈과 말만 믿고서 다른 타국으로 떠나는 것을 해야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가슴에 황금흉폐를 하고 있는 왕이 자신이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산티아고는 생각한다.그렇게 생각하자 양치기들과 함께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하는 것뿐 아니라 지금 하려는 일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자, 자신이 하고싶었던 진정한 여행이라는 생각이 찾아왔다.그는 여섯마리의 양만 남긴채 광장에 나타난다.왕은 말한다. 너의 보물은 저 바다너머 이집트에 있다고.
#두시간 바다건너 새로운 세상, 탕헤르
54마리의 양을 팔고남은 자신의 전 재산과 함께 , 두 시간 배를 타고 바다로 건너온 산티아고.
그곳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양치기로서는 상상도 못할 모습들을 품고 있는 탕헤르였다.산티아고는 여러가지 장신구들, 갖가지 천막, 아랍인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러다 어느 까페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앉자마자 주인장이 자신을 흘깃흘깃 쳐다본다. 그리고 눈치껏 음료를 시킨다. 그러다가 어떤 남자가 말을 건다.
“이곳이 처음인가 보오? 어디를 가시오?”
반가운 스페인어였다. 산티아고는 자신에게 이 음료말고 포도주를 시켜달라고 말하고, 자신은 피라미드를 보러 가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러는 와중에 아랍어로 아까 그 주인장과 그 남자가 다툰다. 남자는 주인장이 산티아고의 돈을 탐내고 있었다고 말한다. 다행이라고 느낀 산티아고는 피라미드를 가기위해선 많은 돈이 드는대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하는 그 남자를 신뢰한다.그리고 나서 앞장서는 남자를 따라 걷는다. 그의 눈은 자신의 전재산이 들려있는 그 남자의 손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고 시장을 지나가던 중 , 굉장히 아름다운 단검에 눈을 빼았긴다.
“이 단검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봐주..”
하는 찰나. 옆을 돌아보기가 너무나 무섭고 싸늘함을 느낀다. 그렇다. 그가 없어진 것이다.
#빈털털이 산티아고
그렇게 신기하고 새로운 꿈을 심어주던 탕헤르의 시장은 이제 그에게 절망과 죽음의 장소가 되어있었다. 자신에게 남은 것이라곤 양치기 시절 겉옷과 왕이 주고간 보석 두개,우림과 툼림.
그나마 왕이 남겨준 보석을 보며, 다시 돌아갈 여비는 되겠다고 생각하는 산티아고. 여전히 절망스럽다. 슬픔 속에 스르르 잠이든 산티아고는 다음날 일어나 광장에서 장사를 준비하던 과자장수를 돕는다. 과자장수는 아침을 힘차게 시작하는 사람의 미소와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그런 사람이다. 산티아고는 자신도 왕처럼 자아의 실현에 가까운 사람을 보는 눈을 자신도 가질 수 있음을 느낀다. 일을 도와주고 요기거리를 얻은 산티아고는 자신과 과자장수가 각자의 언어로 이야기했고,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깨닫는다.
#크리스탈 장수를 만난 산티아고. 산티아고를 만난 크리스탈 장수.
그렇게 거리를 걸어 돌아다니던 산티아고는 어느 비탈길 꼭대기에서 크리스탈 가게를 만난다. 먼지에 둘러 쌓여있는 크리스탈. 그는 그것이 새로운 표지라고 느끼고 크리스탈 장수에게 제안한다. 자신이 이 크리스탈 그릇들을 닦아 줄테니 점심 한끼를 제공해 달라고. 크리스탈 장수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오직 행동하는 것 밖에 없음을 아는 산티아고는 열심히 닦는다. 다 닦고 난 뒤, 손님 몇명이 크리스탈 그릇을 사간다. 그러고 얼마 뒤 크리스탈 장수는 산티아고를 데리고 자신이 자주먹는 허름한 음식집으로 데려간다.음식을 대접하면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자신들의 율법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실 그릇을 닦을 필요는 없었다고 말하는 크리스탈 장수, 그럼 왜 닦게 내버려 두었냐는 질문에 우리 마음이나 그릇이나 맑게 닦을 필요가 있다라고 대답한다. 자신은 돈이 많이 필요하다,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산티아고.왜 돈이 많이 필요하냐고 묻자 양을 살 돈이 필요하다고 대답하는 산티아고.
# 일년간의 그릇 장수 일. 크리스탈 장수와 산티아고의 입장 차이.
산티아고는 앞으로 계산을 해보았을 때, 일년간 일을 해야지만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일은 고되고 잔소리가 까다롭지만 크리스탈 장수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렇게 일하던 어느날, 산티아고는 가게 앞에 그릇 전시대를 놓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한다. 크리스탈 장수는 요 근래에 이방인 덕분에 장사가 잘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시대를 놓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치고 가면 어떻하냐, 우리같은 사람들은 한번 실수를 하면 그실수에 매일 짓눌려 살아가야 함을 알고 있느냐 라고 대답한다.산티아고는 양을 기르기 위해 초원을 돌아다니다 늑대를 만나는 것은 그 양치기 일의 일부였음을 얘기해준다. 고민을 하던 크리스탈 장수는 고개를 끄덕인다. 전시대를 설치하고 난 뒤 옛 전성기 때처럼 장사가 잘된다. 그러던 중 산티아고는 비탈길을 올라오고 여긴 물 한잔 마실 곳이 없다는 불평을 하는 사람을 발견한다.
그는 표지를 읽는 것에 둔감한 사람이 아니다. 곧바로 크리스탈 장수에게 크리스탈 잔에 차를 담아 팔자는 제안을 한다. 그의 능력을 알고 있는 크리스탈 장수는 자신의 불안함을 말한다.
자신은 원래 장사가 잘 안되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었고, 율법에서 마지막 남은 꿈인 메카로의 여행도 자신의 처지로 인하여 못간다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장사가 잘되고, 새로운 것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 자신은 불안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허락하고 장사는 그 어느 때보다 잘된다.
#떠난다.어디로?
산티아고는 예상보다 더 일찍 돈을 모았다. 그것도 양 백이십마리를 살 수 있고, 돌아가서 소녀와 결혼도 할 수 있을 법한 많은 돈을. 그렇게 일년간 고생하면서 바라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기쁘지 않음을 가슴 깊은 곳에서 느낀다. 기쁘지 않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 양치기를 하는 것이.
그는 짐을 챙기며 예전에 구석에 박아두었던 가방과 겉옷 그리고 보석을 발견한다. 근 일년간 거의 잊고 살았다. 그가 왕을 만났고 ,자아의 실현을 위해 이 곳에 왔었음을 알려주는 흔적들이었다.또한 자신이 실패하고 실수 했었음을 알려주는 흔적들이었기에 잊고 살았다. 혹여, 자신은 지금 꿈을 위해 그래도 두 시간 거리만큼은 가까워진게 아닌가? 그리고 다음 생각으로 이어졌다. 지금 삶은 내게 또다른 기회를 준 것이다. 또 실패하면 양치기가 되거나 크리스탈 장수가 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다시 한번 피라미드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찼다.
# phase 2 , 사막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그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사막을 건너야 한다. 크리스탈을 가져다주던 행단과 함께 사막을 건너려는 산티아고. 그곳에서 책을 읽으며 다른 주변은 신경쓰지 않으려 하는 영국인을 만난다. 사막을 떠나기 전 각자의 신에게 기도를 하고 그들은 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연금술, 납을 금으로 바꾸는 기적
그 영국인은 말이 통하는 길동무로 산티아고를 여긴다. 그는 연금술의 스승을 찾기 위해 파이윰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그가 들고 다니는 건 낙타도 버거워하는 수많은 책들. 산티아고는 자신이 들고 다니던 책을 거의 읽을 수가 없었다. 더욱 재미있는 것들이 자기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사막 , 자갈, 낙타, 낙타몰이꾼, 사람들의 눈빛, 바람 등이 그에게 더욱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그래도 책을 읽어보라는 영국인의 권유에 따라 책을 읽는다. 그 중에 가장중요한 대목은 연금술이란 에메랄드 판 하나에 새겨질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진리이며 그외의 것은 그것을 표현하고 이해하고 알기 위한 수단일 만큼 그 문장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아시스
전쟁의 위협을 잘 벗어나 그들은 오아시스에 도착한다. 오아시스는 상상했던 것보다 매우 컸으며 수만그루의 야자수들로 둘러 쌓인 사막의 중립지역이었다. 그곳에서 산티아고는 영국인과 함께 연금술사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찾지 못하였다. 자아의 실현을 위해 나아 가던 친구의 좌절을 지켜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연금술사를 찾기위해 우물가 주변에서 오아시스 주민들에게 물어 보던 중 산티아고는 파티마를 만난다.
#파티마, 운명의 여인
산티아고의 부모님은 어떻게 한번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느냐, 찬찬히 그사람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 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그것은 만물의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산티아고는 파티마가 단번에 자신의 운명임을 알았다. 사랑에 빠진 것이다.
두번째 날 산티아고는 그녀에게 말한다.
“당신을 보는 순간 제 운명임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파티마는 들고있던 물항아리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들은 오아시스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양치기 시절의 이야기, 자아의 실현을 위해 배를 타고왔다가 전재산을 잃어버린 이야기, 크리스탈 장수와 표지들 , 그리고 이 오아시스.
파티마는 이야기한다. 자신은 사막의 여인이며 사막의 여인들은 자신들의 남자가 언젠가 돌아올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산티아고 또한 자신의 꿈을 위해 떠나기를 바란다고. 산티아고는 마음 깊숙이 고민한다. 그녀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매의 비행
그렇게 고민을 하며 오아시스 주의를 배회하던 산티아고는 스르르 잠에 빠져 들던 중에 하늘에서 비행중인 매를 발견한다. 그 매의 비행을 유심히 바라보던 산티아고는 거대한 모래먼지와 함께 오아시스를 덮치는 환상을 보게 된다. 사막을 여행하다보면 신기루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자신이 소망하는 것들이 반영되어 신기루를 보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단 한번도 오아시스에 누가 침략해오는 것을 바란 적이 없다. 그는 일어나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과 함께 사막을 건너온 낙타몰이꾼에게 이야기 한다. 낙타몰이꾼은 사막의 남자들은 그런 상징과 예시에 민감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남자들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산티아고는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과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해 부족장이 있는 부락으로 간다.
#자아의 실현을 하고자 하는 자의 이야기는 반드시, 초심자의 행운과 그가 가진 역량을 시험하는 고난들로 끝난다.
신의 전언을 알리러 온 이방인으로 인해 천막은 시끄러워졌다. 오아시스는 중립지역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무장을 한다는 것은 전통과 약속을 깨는 행위이기에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선조들이 꿈을 해석하여 자신들을 기아로부터 구했던 이방인, 요셉의 이야기를 받아들였던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들은 한참을 이야기 한 후 산티아고에게 대답한다.
“적들의 머리 10개당 금화 한돈을 주겠소, 대신 이 총이 쓸 곳이 없어진다면 그 총구가 향하는 곳은 당신의 머리일 것이오.”
#연금술사와의 만남
그가 그렇게 이야기를 한 저녁 날 그는 이지러지는 마음을 달래러 오아시스 주변으로 산책을 나선다.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내가 괜한 짓을 한게 아닌가, 대체 무엇을 믿고 그렇게 이야기 했단말인가.. 그러던 중 저 사막 구릉 멀리서 말 한마리와 한 이방인이 그에게 달려왔다. 서슬퍼런 반달모양 칼을 그에게 겨눈 이방인이 말했다.
“누가 허락도 없이 매의 비행을 읽은 것인가!”
산티아고가 말했다. 자신이 그랬다고 하지만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기뻤다. 자신이 읽은 표지가 들어 맞았다는 뜻이고, 파티마가 있는 오아시스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니까.
이방인은 그를 겨눈 칼을 들어 그의 이마를 겨냥했다. 매우 날카로워 대기만해도 피가 맺혔다.
당신의 부족들은 다 내일 죽임을 당할 것이오. 내가 매의 비행을 읽었고, 그들은 당신들을 대비할 것이오. 라고 얘기하는 산티아고. 이방인은 겨누고 있던 칼을 거두고 대답한다.
“내일 자네가 살아있다면 저 북쪽으로 오시오, 보물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겠소”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을 둘러싼 우주가 자신을 도울 것이라는 믿음.
그 다음날 오아시스의 남자들은 여자와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무장을 하고 대기하였다.
얼마 있자,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한 행상같은 무리들이 오아시스에 찾아왔다. 그들의 가려진 손 뒤에는 무기들이 들려있었다. 그들은 함성을 지르며 천막들을 습격하였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오아시스의 남자들은 그들을 습격하였고 도륙하였다. 단 한명, 그들의 총사령관만을 남겨놓고 모조리 죽였다. 총사령관은 자신들의 병사가 굶주려 더이상 전쟁을 치룰 힘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오아시스 중 하나를 침략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항변하지만 , 오아시스 부족장은 엄격하게 어떤 경우에도 전통을 어겨서는 안됐었다 , 하며 그를 불명예스러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산티아고는 약속한 대로 금화를 받고 그들의 고문이 되어주길 부탁 받는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막지 않는다.
산티아고는 파티마를 만나 자신이 겪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고민한다. 큰돈을 벌었고, 정말 좋은 일을 권유 받기도하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었다. 마음에 큰 고민이 들었다. 그날 저녁 연금술사를 만나러간 산티아고. 자신이 고민하고 있던 것들을 털어 놓는다. 연금술사는 산티아고가 오아시스에 남으면 생길 일들에 대하여 말해준다.
일년간은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마음의 소리는 그가 자아의 실현을 위해 떠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는 애써 외면한다. 3년 차에 그는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못하고 야자나무 숲을 배회하게 된다. 파티마는 자신의 사랑이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막았음을 깨닫고 슬퍼한다. 산티아고는 슬퍼하는 파티마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표지들은 그의 보물들이 영원히 모래바람에 묻혀버렸음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더이상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에 번민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예지력이 떨어졌음을 깨달은 부족장은 당신을 고문에서 퇴출 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돈을 많이 벌었으므로 상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은 당신에게 더이상 말을 걸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말을 해서 당신이 슬퍼할 때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존재는 당신 마음이므로. 파티마는 사막의 여인이다. 당신을 기다릴 줄 아는 굳건한 여자다. 라고 연금술사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산티아고는 파티마에게 돌아와 자신이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파티마는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당신을 느낄 것이요 여전히 사랑할 것이고 , 기다리는 기쁨을 알게 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사막의 여인이기 이전 여자이기 때문이다.
#한 명의 사람이 어떻게 바람이 될 수 있는가
그렇게 연금술사를 따라 피라미드로 향하는 중에 연금술사는 끊임없이 산티아고에게 자신의 마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기를 요구한다.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이 결국엔 그 사람의 자아의 실현을 이루어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지나가던 중에 사막은 전쟁의 피바람으로 달근한 냄새를 풍기고 , 그들은 결국 어떤 부족을 만나게 되고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생명의 위협을 받았을 때, 연금술사는 산티아고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그들에게 바치고 ,자신들에게 사흘을 주면 그들의 영광을 위해 이 젊은이가 바람이 되어 당신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라고 말하게 된다.부족장은 흔쾌히 받아들이고 당신들이 거짓말을 한 것이면 목숨은 없는 줄로 알라며 사라진다. 산티아고는 연금술사를 원망한다. 자신의 전재산을 줘버린 것과 무엇보다 자신은 바람이 될 수 없는 것이었다.하지만 연금술사는 태연하게 자신은 바람으로 변하는 방법을 안다라고 말하고, 모든 답은 너의 마음에 있다라는 말을 남긴다.
약속의 사흘 날, 부족장들과 연금술사는 모래언덕에 모여 젊은이가 바람으로 변하는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모였다.
<산티아고가 바람으로 변하는 부분은 꼭 원래의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
.
#자아의 실현,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고 한 없이 그 일을 바라는 것.
피라미드에 거의 닿을 쯤에, 산티아고와 연금술사는 어느 수도승의 집에 잠시 방문한다. 거기서 연금술사는 철학자이 돌을 이용하여 납을 금으로 바꾼다. 그 금 조각을 사등분하여 나눈다. 한조각은 전 재산을 바친 것의 보상으로 산티아고에게, 한조각은 순례자에게 친절함을 베풀어준 수도승에게 , 한조각은 앞으로 사막을 건너가야 하는 자신에게 , 나머지 한조각은 혹시나 이 젊은이가 찾아온다면 주길 바란다면서 수도승에게 맡긴다.
이제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며 나아가라며 연금술사는 산티아고와 헤어진다.
산티아고는 자연스럽게 울음이 나는 곳을 지나치지 말라는 마음의 소리를 명심하며 천천히 피라미드를 향해 걸어간다.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피라미드를 보며 산티아고는 흐르는 감격과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렇게 엎드려 울때 풍뎅이가 그 옆을 지나간다.풍뎅이는 신의 계시의 상징이라 했던가. 산티아고는 미친듯이 그 주변을 파기 시작한다. 손톱이 갈라지고 살갗은 찢어지지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파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망연자실하던 때에 그 옆을 지나가던 군인 두명을 만났다. 그들은 돈이 필요했고 ,산티아고가 가지고있던 금덩이를 가져간다. 그리고 땅을 파던 산티아고를 의심하여 그곳을 더 파게 시켰다.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그를 구타했다. 맞던 산티아고는 외친다. 자신이 보물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으며 , 자신의 꿈에 두번이나 나온 이곳을 찾으려고 스페인 지방에서 이곳까지 왔노라고. 군인들은 서로를 처다보며 한참을 웃었다. 군인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말한다.
“걱정마, 넌 죽지 않을 테니. 그리고 다시는 그렇게 바보처럼 살지 마. 지금 네가 쓰러져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나 역시 이 년 전쯤 같은 꿈을 두 번 꾼 적이 있지. 꿈속에 스페인의 어떤 평원을 찾아갔는데, 거기 다 쓰러져가는 교회가 하나 있었어. 근처 양치기들이 양떼를 몰고 와서 종종 잠을 자던 곳이었어. 그곳 성물 보관소에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지. 나무 아래를 파보니 보물이 숨겨져 있지 않겠어. 하지만 이봐, 그런 꿈을 되풀이 꾸었다고 해서 사막을 건널 바보는 없어. 명심하라구.”
산티아고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피라미드를 바라 보았다. 솟아오르는 기쁨으로 가슴이 터져나가는 것 같았다.
이제 그는 자신의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이야기라는 것은 강한 힘이 있다. 쉽게 상상이 가능하지만 , 수많은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경전과 이야기들이 이야기로 되어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당신이 정말로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당신을 도울 것이다. 그 도우는 과정에 수많은 표지들을 발견하려면 당신 마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당신의 마음은 당신을 속이기도 ,누군가를 헐뜯기도, 어떤 나쁜 생각으로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결국 귀를 기울이다보면 당신이 잘 되길 바라고 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셜 애니멀(Social Animal),'인간은 관계한다. 고로 존재한다',데이비드 브룩스 (0) | 2019.07.01 |
---|---|
다시보는 어린왕자 (0) | 2019.06.22 |
그리스인 조르바 ,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까 (0) | 2019.06.14 |
명견만리_인구,경제,북한,의료 (0) | 2019.06.10 |
자신의 창의성을 의식적으로 기르고 싶다면,생각의 탄생 (0) | 2019.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