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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키워드로 정리해보고자한다.
1.춤
조르바는 인간삶에서 흔히 말하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인이다. 다른 나라와의 전쟁, 살인, 강간, 도적질, 여러번의 결혼, 사기, 등등. 그런 사람과 이지적이고 책과 자신의 사고와 명상으로부터 답을 찾고자 하였던 주인공의 만남은 어쩌면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이 만난 것과 같다 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그들이 친구이자 서로의 멘토가 되어 이야기를 할 때 조르바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이보시오, 보스, 그렇게 말로만 하지말고 춤으로 얘기해준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겠구먼!”
생각과 표현의 방식으로 말과 글에만 익숙한 현대인 , 또는 지식인들의 입장에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오히려 춤으로 표현하는 것은 다른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 오해를 일으키지 않을까 말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은 춤을 출 줄 모른다.
인간사의 다양하고 심도깊은 많은 이야기들, 사랑, 죽음 , 서로에 대한 이해, 자유 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려하면 우리는 심각한 문제에 도달한다. 도저히 나의 말과 글로는 그 뜻을 도저히 담을 수 가 없는 것이다. 그 말에는 각자의 경험과 아픔 등의 뜨거운 감정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어떠한 미사여구를 갖다 붙힌들 그 온전한 것이 표현이 되겠냐는 것이 조르바의 외침이다. 오히려 그 어떤 말보다 원시적인 행동과 표현에서 더 깊게 이해 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조르바의 외침이다.
조르바와 계획했던 케이블카가 완전히 망한 뒤로 주인공은 참을 수없는 기쁨과 벅차오름을 느낀다. 망해버린 폐허에서 양고기와 술을 잔뜩 먹고 조르바에게 춤을 알려달라고 말한다.조르바는 펄쩍 뛰어오르듯 일어나고, 매우 기쁘게 말한다.
“브라보 , 젊은친구 ,종이와 잉크는 지옥에 보내 버려! 재산이나 이익 따위도 던져 버리고요! 광산 ,인부, 수도원 이런 건 쓸데없어요. 이것 봐요.당신이 춤을 배우고 내 말을 배우면 우리가 서로 나누지 못할 이야기가 어디 있겠소!”
하고 소리친다. 그들이 이렇게 어린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가슴에 벅차오름을, 새로운 언어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
2. 바보짓
자유에는 반드시 바보짓이 필요하다.조르바는 주인공에게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줄이 조금 더 긴 것일 뿐, 자유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바보짓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 좋은 머리가 당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에 방해가 된다.좋은 머리는 항상 계산을 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유는 모든 것에 도박을 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것을 쏟아 붙고 잃고 따고 하는 것에서 자유가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남들에게는 쉽게 말하는 것들이 있다.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냐?” 하는 종류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것을 내가 직접 한다고 생각해보았을 때, 많은 생각에 빠지는 것들 중에 ‘바보짓’에 해당되는 터무늬 없는 일들이 가끔 포함되는 것 같다.예를들면 돈한푼없이 비행기값만 들고 여행을 가라든지, 네 상황이 어떻든 간에 그냥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라든지, 등등 말이다.이미 우리를 얽어 메고 있는 많은 것들을 아무 것이 아닌냥 버리고, 사회적 통념의 기준에 반해서 행동을 하는 것들이 대부분 ‘바보짓’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3.하나님=악마=인간
기독교인들이 보면 자주 흠칫흠칫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있다.골자는 하나님이나 악마나 거의 같은 것이다.라는 조르바의 말이다. 특히 오르탕스 부인이 죽었을 때 , 대체 하나님은 왜 그녀를 죽게 만드는 것이며, 나는 그분을 만났을 때 너무나 화가 날 것이다. 라고 말한다. 정말 자식이 사랑을 하고 불만을 표현할 때의 부분과 다른 점이 없다. 왜 그렇냐는 것이다. 대체 왜.
4.죽음
조르바는 주인공에게 묻는다. 그렇게 똑똑하고 여태껏 수십톤의 책을 씹어 삼켰을텐대, 대체 인간은 왜 죽는 것이오? 라고. 주인공은 그질문을 받고 가슴이 턱 막혔다. 정말 인간사의 중요한 문제이고 , 피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대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조르바는 조롱하기 시작한다. 대체 그럴꺼면 그 수많은 시간을 왜 책따위나 글을 쓰면서 낭비를 하는것이냐, 나는 매일 아침일어나서 죽음을 생각한다. 언젠가 다가올 것이지만, 미리 만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두렵지도 않은 것. 하지만 대체 왜 죽는 것이란 말이오..? 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 사람에게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지만 외면하고 넌지시 살펴보는 것 또한 죽음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떠올리는 것 자체에서 오는 허무함과 두려움 때문일까? 우리는 살면서 살기에 바쁘기 때문에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이 매우 적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 시간이라는 것은 사라지고 , ‘살면서 과연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라는 생각에 머무르게 된다. 이 찰나의 시간 속에 영원히 가치를 가지는 것은 무엇인가.
짧은 평 : 기존의 교육과 환경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조르바의 삶. 나의 위치와 상태를 절절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조르바의 말과 행동에 닭살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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