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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읽는] 생각의 탄생


# 관찰

관찰은 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감각을 동원하라. 관찰은 인내심과 끈기를 동반한다. 많은 화가들이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을 그릴 수 없다 라고 말한다. 그리는 실력은 내가 무엇까지 볼 수 있느냐에 달라진다. 꾸준히 바라보고 다양하게 느끼고 생각해보려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 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또한 생각한 데로 바라보고 어떤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침팬지 실험)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 만큼 보인다. 지식과 시각은 서로 상호보완적이다. 

 

여담) 경험에서 나오는 바이브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유연성이 함께 갈 수는 없는 걸까..? 경험이 많아 자기안에 고착화되는 어른들 (꼰대)의 이야기를 잘 듣기 싫어하는 것은 왜일까?

 

그래서 웃어른들의 지혜와 우리가 혜안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연륜과 경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시각과 그 다양한 시각에 따른 생각들 그것들의 종합을 이야기한다.

관찰력을 키우는 방법

 

칠면조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발가락들의 각도, 갯수, 마디, 발톱의 재질, 우리가 먹는 닭발도 생각나고,, 다양한 생각들과 경험들이 연결될 수록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으며 관찰되기 시작한다.

 


한 가지의 사물을 인내심을 가지고/여러 가지의 감각으로/다양한 시각으로 관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하다 보면 매일매일 한 사물을 바라보는 행위가 꽤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관찰은 여기에 나온 13가지의 생각 도구 중에 기본이 되는 것이다. 피카소가 어렸을 때 비둘기 발만 그리도록 트레이닝 받았다. 한 가지를 계속하여 집중하는 시간이 관찰력을 키운다. 

# 미메시스

 

메쏘드 연기 또한 미메시스 능력.


어떤 것을 완전히 이해하는데 미메시스 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그것을 모방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그것이 "되는" 것이다. 많은 작가는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된다. 많은 배우는 자신이 맡은 역할대로 평소에 생활하는 등 내가 원하는 것이 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것 나와 타자성을 통합해버리는 능력이 미메시스, 감정이입이다. 

미메시스(-되기)의 힘을 키우는 법 – 문학책 읽기 / 그것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면으로 생각하기.


# 모형 만들기

 

모형은 패턴/계획/설명


모형은 어떤 것을 위하는가에 따라 스케일과 재료 종류를 달리한다. 모형은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을 추출하여 그것을 추상화한다. 모형은 반드시 물리적인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수식이나 어떤 법칙 또한 모형이 될 수 있다.

 

20세기의 위대한 발명/발견이라고 불리는 dna 나선구조. 눈에 보이지도 않는 dna를 실제 눈에 보이는 거대한 크기로 확대한 모형. 모형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영감과 이것을 만들어놓고 들여다 보는 과정에서의 영감 모두 모형이 줄 수있는 역할이다.


모형의 크기와 재료는 작업자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수 있다. 추상화 과정에서 개념이 정리되기도 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에서 또 다른 개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100분의 1에서는 안전하게 작동하는 구조가 1:10에서는 작동 안 하고 망가질 수도 있다.

모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생하기도 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기도 한다. 모형을 만든다는 것은 어떤 것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중요한 내용 또는 필요한 내용을 추출하는 과정을 수반하기 때문에 거기서 통찰을 얻기도 한다.

인체와 정신적인 인과관계 측면에서 보아도 몸을 움직임이면서 모형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추상화하기

 

마르쉘 뒤샹의 걸어가는 사람.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에서 움직임과 형상만 추출하여 그린 그림.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든 것을 지우는 것. 무엇을 남길까의 문제. 추상화를 통하여 전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타 분야들끼리 접점을 이룰 수 있다. 추상화를 통해 정제된 개념들이나 어떤 공통된 특징들은 직관을 불러일으킨다.

대리석의 무늬들에서 흰수염고래와 얼굴 산세 등을 발견하는 것은 추상화 과정을 통해서 가능하다. 우리는 이미 어떤 사물 현상들을 추상화 과정을 거쳐서 기억하기 쉽게 하여 기억하곤 한다.


#패턴인식 

 

무엇이 보이는가? 모자를 쓴 사람, 귀가 처진 강아지, 해골, 늑대 등등..


패턴은 최적화된 규칙이다. 악보를 볼 때 반복되는 부분을 묶어서 패턴으로 인식하면 기억하는 속도와 질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언어로 말하면 청킹이다. 패턴을 인식하는 것은 유추와 연결되어 비슷한 패턴을 비교해보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분야와 상황들이 패턴으로 추상화/정제화되어 연결된다.

패턴인식을 잘하는 것은 어떤 개념이나 내용을 익숙한 규칙 안에 담아 기억하는 것과 같으므로 생생하게 기억할 수가 있다. 


#놀이

 

철학과 사람의 인식, 주관과 객관의 구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그림을 통하여 재밌게 '논' 마그리트.


놀이이 가장 중요한 점은 경쟁과 성과에서 벗어났지만 몰입했을 때의 집중력과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놀이는 격을 깨며 새로운 것들이 이접하고 순수하게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간이자 장이다.

 

"....놀이는 분야 간의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놀이 안에서는 그 어떤 것이든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 어떠한 구분 경계 난공불락의 진실 용도의 한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이를 하는 것은 각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람들이 취하는 대표적인 태도이다. 문법이 와해되고 논리가 전도되며 인식에 혼란이 오는 순간 우리는 게임이 시작되고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안다. " -335p


#변형


변형은 추상화 유추 형태화 관찰 모형 만들기 등의 다양한 능력의 복합체이다. 콜더의 모빌은 저 능력 중에 무엇이 발현된 것일까? 바흐의 다성음악을 기하학으로 변형한 클레

# 통합

 

알파벳에서 색을 보고 향기를 맡고 음악이 들리기도 하는 것이 공감각.


이제 마지막으로 통합이다. 통합은 생각과 감정의 결합이며 시각과 청각 다른 오감들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동시다발적이고 여러 개의 겹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공감각과 종합지

공감각은 우리가 학교에서 시를 배울 때 들었던 그 단어이다. 하지만 여기서 공감각은 노래를 들으면서 냄새를 맡고 그림을 보면서 맛을 동시에 느끼는 등의 감각을 말한다. 어린이 50% 어른 10%가 이 능력을 계속 사용한다고 한다.
종합지는 이런 공감각을 통하여 학습된 개념이자 시각적 정보이자 방정식이자 패턴 즉 다양한 방식으로 배운 것들이 동시에 버무려지는 진정한 이해이다. 하나의 것을 10가지의 다른 방법으로 인지하고 뭉치고 구축화하는 것이다.

이런 통합능력 특히 공감각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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