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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도를 그리기 위한]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_김호 (1)

직장과 내 삶에 대해 고민거리가 있다면, 에센셜리즘과 이 책을 추천한다.

 

1부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1장 나는 직장인일까? 직업인일까? - 직업인의 마인드셋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이번에 승진이 누락되면 어쩌지?”|나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법|내 인생을 고민할 시간이 없다고 느낄 때

Side Note 1 위생 요인과 동기부여 요인

Side Note 2 회사가 장기근속한 나보다 이직했다 돌아온 직원에게 더 높은 연봉을 주는 이유

 

 

나는 왜 살까?

 승진과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회사에 다니는가? 우리는 대체 일을 왜하고 회사는 왜 나가는 것일까?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일에 치여 우리는 이렇게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행복한 삶과 승진과 높은 연봉을 받는 삶은 같은 말이 아니다. 회사의 임원들이 몇 년간 그 자리에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들은 계약직이다. 그리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몇십 년간 해서 그 자리를 몇 년간 누린다면 그 몇십 년의 삶은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인가?

 

당신과 회사는 계약관계다. 회사는 특정 금액을 지급하고 회사는 당신으로부터 시간과 에너지를 산다.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 있다. ‘가족 같은 회사’ ‘사장님 마인드로 일하라’ 아니, 우리는 회사와 계약관계이다. 만약 당신의 삶의 목적과 회사에서의 일이 맞는다면 그렇게 일해도 된다. 같으니까, 하지만 당신의 목적과 회사의 삶이 핀트가 맞지 않은데 그렇게 일하게 되면 30살이 돼서 내가 무엇을 위해 이 회사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건강을 사용하였나, 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직업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에만 그렇게 하라.

 

앞으로 현대 사회는 직업이 최소 4번은 바뀐다고 한다. 그리고 정년퇴직을 생각해볼 때 우리가 회사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0~30년 사이다. 의학의 발달로 살 수 있는 날은 많아지는 데 정년퇴직하는 나이는 별로 변화가 없다. 그렇다는 것은 우리가 연금을 받는 나이와 퇴직하는 나이의 공백 시간이 크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 그 시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회사는 우리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능력이 좋은 30~40대에 열심히 부려 먹고 50대에는 명예롭게 퇴직시킨다. 명예퇴직한 사람 중에 자의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손오공의 필살기는 에너르기 파. 당신은?

그렇다면 우리의 유통기한을 어떻게 늘릴까? 아이러니하게도 회사를 나올 준비를 하는 것이 회사를 오래 다니는 비결이다. 회사를 나올만큼 자신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이 키운 능력이 업무와 연관성이 높다면 회사에서는 여전히 당신을 매력적으로 느낄 확률이 높다.임원이 되기 위해 남을 재치고 버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라는 딱지를 떼고서도 남아있는 당신의 필살기다.

 

우리는 흔히 돈을 벌고 승진하는 것의 유무에 따라 행복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즉 그것들과 행복이 같은 선 상위에 놓여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위생요인과 동기부여요인 이론을 살펴보면 그렇지 못하다. 돈이 많아진다고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2장 성장을 위해 나에게 투자하기

나와의 선약 잡기|나 자신에게 투자하기|누구에게나 취약성이 있다

Side Note 3 혼자만의 워크숍을 하는 법

 

”당신은 2주 동안 의도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얼마나 만들었는가?”

 

’내가 원하는 삶대로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가득해졌다면 일단 성공이다. 하지만 그 마음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의도가 결과로 나타나려면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노력과 실천에 가장 중요하고 큰 연료는 ‘시간’이다. 그 마음을 고민하고 생각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고, 생각 끝에 실천을 해보려고 해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금요일 저녁 아무도 당신을 방해할 수 없는 곳에 가서 자신에게 집중해보자. 일주일을 돌아보자. 한 달을 돌아보자. 두루마리 시간이라고 하여 일정 기간 오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에 부담스럽다면 10분이라도 좋다. 그냥 스타벅스가서 혼자 멍을 때려도 좋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 약속을 잡고 그 시간을 지키라는 것이다. 

 

우리는 별로 친하지 않은 누군가의 부탁과 약속은 손쉽게 들어주면서 제일 중요한 자신을 위한 약속은 하찮게 여긴다. 하지만 누구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약속이다. 그리고 그렇게 잡은 자신과의 약속을 무조건 지켜라. 구글 달력을 열어서 당신과의 약속 시각을 매주 특정 시간으로 설정하라.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그 약속을 지켜라.

 

이때 생각해볼 만한 3가지 요소가 있다. 

1. 과거 돌아보기

2. 욕망 관찰하기

3. 미래 상상하기

 

 상반기에 잘했던 것을 생각해보거나, 개선하면 좋을 포인트들을 적어보는 것이다. 하루/일주일/한 달/일 년 자신의 성과와 개선할 점들을 생각해보자. 자신이 했던 크나큰 실수를 꼽아보자. 정말 잘했던, 내가 에너지를 완전히 쏟아붓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돌이켜보자. 거기에 자신이 욕망하는 것이 숨어있다.

 

욕망을 관찰해보자.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는지 연도순으로 나열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열할 때 자신에게 중요했던 일도 적어보고 그 연도에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들도 적어보자, 그러면 연상이 더욱 잘 날 것이다. 2020년도는 코로나다. 자신의 사진들이나 글들을 살펴보자. 자신이 무엇을 원했었는지 생각나게 하는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자. 5년 동안 나의 영광의 순간들을 골라봤다면, 앞으로 5년 동안 내가 이루고 싶은 일들,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를 기록해보자. 

 

자신만의 워크샵을 열어라. 3일이라도 혼자서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라. 주말포함 연차 한번만 쓰면 된다.

 

자신만의 워크샵을 열어보자. 제주도로 1주일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여기서 중요한 팁은 무언가를 하러 가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안 하러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3가지를 집중적으로 생각해보자. 글로 기록해보자. 빌 게이츠 처럼 2주간은 아니더라도 짧게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빌 게이츠는 2주 동안 think week를 가지며 그때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들을 가져가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완전히 두고 WIFI-off 하는 시간을 가진다.

 

수능 이후 인강을 듣는 다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당신은 회사 다니면서 인터넷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또 질문해보자, 당신은 회사 다니면서 돈을 내고 인터넷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인강을 듣는 다는 것은 회사에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과 다르다. 스스로 공부할 것을 선택하여 행동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요즘 유튜브에 좋은 강의들이 많은데 굳이 돈을 내고 들어야 한다 라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있다. 첫 번째로, 유료와 무료는 결국 다르다. 어떠한 노하우를 더 첨부했거나 작가가 직접 피드백을 해주는 혜택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돈을 투자하는 만큼 그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그렇기에 돈을 많이 주면 줄수록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멘탈이 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태일 것이다. 마음이 약하면 약할수록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고 부끄러워하고 치욕스러워 한다.

 

3장 미래를 꿈꾸려면 내 직장생활을 돌아보자

리액션하지 말고 액션하라|나는 나를 잘 알고 있는가?|나에 대해 돌아보고 쓰는 것이 막막할 때

Side Note 4 전문적인 진단 도구

Side Note 5 ‘나’라는 소설의 주인공 - 정유정 작가의 질문

 

우리는 회사에 가서 ‘자연스럽게’ 이메일을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회의에 참석하고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러 간다. ‘자연스럽게’ 상사의 일을 받아 일한다. 별문제 없지 않은가? 문제 있다. 앞에서의 모든 행동은 누군가의 또는 시스템의 또는 습관으로 비롯된 리액션들이다. 우리의 의도와 생각을 거치지 않고 일어나는 일들이다. 물론 당연히 좋은 행동들은 좋은 습관으로 남아 우리가 편하고 쉽게, 생각하지 않고도 큰 성과를 내게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기시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감정이 들었다면 당신은 리액션중일 것이다. 

 

리액션이 주어진 것에 순종하고 자동으로 행동하는 거라면 액션은 반대다. 자기가 결정하여 행동하고, 주어진 것에 불순종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라고 질문을 던지자. 습관적으로 살던 삶에 방점을 찍어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밥 먹고 컴퓨터를 켜서 유튜브를 보기 전에 아주 잠시 잠깐만 눈을 감고 물어보자. 저자는 이 것을 삶의 결정적 순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지금 이 순간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항상 먹히진 않을지 모르지만, 그냥 흘러가 버리는 삶을 잡아주는 소중한 방지턱이 될 것이다. 저 질문이 좀더 소름 끼치게 몸소 와 닿으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짧은지, 특히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짧은지 역순으로 계산해보면 된다. 보통 은퇴하는 나이가 50~60살, 그리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나이가 20대 중반~30대 초반, 그렇다면 20~30년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직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소 10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나중에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지금 고민하고 지금 바꿔나가야 한다.

 

*외부의 시선을 통해 나를 알아보자.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해!”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건 또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리다. 예를들면, 우리가 발표할 때 내 모습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래서 누군가 ‘OO 씨는 발표할 때 손을 정말 많이 써요, 조금만 줄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라고 피드백할 때, 그것을 100%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그 모습이 진정한 당신의 모습이다.

 

평판이라는 측면에서 상대가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가 전부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나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시간과 상대에게 어떻게 비칠지 고민하는 시간이 병치될때가 많다.  우리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 때가 있다. 그것을 좀 쉽게 하기 위한 방법은 외부의 툴/테스트 방법을 빌리는 것이다. MBTI는 부정확하다는 평가가 많으니 앞에서 3가지 테스트를 소개한다. 그리고 테스트를 받고 ‘아 그렇구나’하고 넘기는 게 아니라 깊고 넓게 고민하는 게 좋다. 내가 신뢰할 만한 사람들에게 테스트 결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다든지, 내가 의아하게 생각하는 결과에 대하여 그것을 증명할 만한 에피소드를 생각해본다든지 하는 것이다.

 

-TMP테스트 : 타인과의 관계/정보수집과 사용/의사결정/조직화 4가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8가지 업무 선호도를 측정하는 도구로 참여자가 잘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설문 참여는 한글로 가능하지만 리포트는 영어다.

-내마음보고서 : 심리적으로 나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태니지먼트 : Talent +Management 의 합성어로 욕구와 재능 강점과 태도를 보여준다. 

 

혼자만 끙끙 앓지말고 주변 좋은 시스템이나 전문가들을 이용해보자!

 

 

4장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나는 타인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내가 무슨 그런 재능이 있다고”

Side Note 6 ‘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고’가 가져다주는 기회

 

 속물(snob)의 정의는 남의 욕망을 욕망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냥 돈만 밝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특이했다. 그렇다면 자기의 주관 없이 남들이 좋아하고 하니까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들을 속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돈에 막 그렇게 환장하지 않는데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든지, 그것이 우선순위에 있다든지 한다면 그 사람도 속물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해서 대학교에 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는 걸까?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찰나의 생각도 안 해보고 우리는 많은 날을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나의 경우 고등학교 수능 보기 전까지는 그냥 공부하라 해서 했다. 하지만 대학교 올 때는 내가 원하는 과를 선택해서 왔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SPACE 잡지가 문제였다.

 

때가 차서 취직하고 때가 차서 결혼하는 게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해서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원시 시절 주류에 속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을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사는지에 대한 명징한 대답이다. 정답은 당연히 없다. 우리의 마음과 경험이 이끄는 표지를 따라가야한다. 모양 없이 추상적으로 떠도는 생각들을 긁어모으고 정리하고 컨셉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삶의 중요한 우선순위, 시스템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를 묻는 시간이 많아야한다. 왜 공부하지? 왜 회사다니지? 왜?

 

우리에게 이런 말을 가르쳐준 사람이 학교 다니는 내내 없었다. 공부하란 말만 들었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말하는 선생님은 없었다. 단지 우리가 어른이 돼서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공부를 하라고만 이야기했다. 홀라당 속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민하고 어느 정도 답을 찾았다면 이제 이런 질문들이 따라온다. “그런데 지금 회사를 나가서 내가 이것 가지고 먹고 살 수 있을까?” 중요한 질문이다. 이 책의 ‘직업인’은 자신이 좋아하고 열망하는 것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 여기서 경제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은, 남들에게 내 행위가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큰 가치를 제공하면 큰돈이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 그래서 먹고 살 수 있을까? 에 대한 대답은 사람들이 내가 한 행동/물건에서 가치를 얻는가? 에 대한 대답을 해보면 판단할 수 있다.

 

요즘에 누구나 쉽게 자신의 열정을 따라서 움직이라고 말한다. 또는 열정이 밥 먹여주느냐고 말한다. 열정을 완전히 따르거나 거부하거나. 자신의 열정이 다른 사람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을 테스트해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6장에서 나오는 크몽/숨고 테스트도 있고, 자신이 만든 어떤 물건을 네이버 스토어 등에서 팔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회사를 당장 때려치우고 하는 게 아니라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자신의 열정이 돈으로 바뀌는지를 안전한 위치에서 테스트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칼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이 쉽게 보이는 재능이 있는가 하면, 잘 보이진 않지만 분명 작동하는 재능도 있다. 그리고 재능인 것 같기는 한데 아직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말할 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33세 이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70 잘하는 것에 30을 투자하고, 그 이후에는 좋아하는 것에 30 잘하는 것에 70 정도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하는 멘토가 있다. 현실적인 조언이다. 우리가 35세 이후부터 무언가를 정해서 10년간 발전시키면 45세쯤 자신의 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저 조언의 전제조건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남는 시간(사실 이 세상에 남는 시간이란 것은 없다) 또는 만들어낸 시간에 자신의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실험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명수가 무한도전에서 한 말 중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안되면 말고!”

 

이 책의 저자도 같은 말을 한다.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되면 대박이지! 라는 생각이다. 이 마인드 뒤에는 ‘거절이란 삶의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거절은 디폴트다. 승낙보다 거절이 더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일단 그냥 질러야 한다. 그냥 부탁해보아야 한다. 그냥 마음속에 꿍하고 지나갔다가 후회할 바에 부탁해야 한다. 물론 어떻게 부탁하는가에 대한 디테일 또한 나중 가서 승낙률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그 전에 더 중요한 것은 안될 것 같은 일도 일단 부탁을 해보는 것이다.

 

어떤 컨설팅 기업 중에는 거절하기를 모토로 삶의 자신감/영업기술 등을 알려주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곳을 차린 CEO는 잘나가는 영업사원이었다. 자신이 신입사원 때 운 좋게도 회사의 에이스를 사수로 만났다. 그 사수가 항상 그에게 묻는 것은 단 한 가지였다고 한다.

 

“오늘 몇 번 거절당하고 왔습니까?”

 

어떤 날은 하루에 50~60번의 거절 당했을 때, 사수는 가장 크게 칭찬하였다고 한다. 점점 거절당하는 것이 익숙해진 그는 자신 있게 부탁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성격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사수 따라 회사의 영업왕이 되었다.

 

또 어떤 사람은 100일 동안 하루에 한 번 거절당하기를 목표로 블로그를 썼다고 한다. 장을 보고 모르는 사람에게 집에 태워달라고 부탁하는 등 거절할 법한 부탁을 하는 것이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00번 거절당하기 캠페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100일 동안 그가 제일 당황했던 것은, 사람들이 은근히 자신의 부탁을 전부 들어주어 거절당하기가 오히려 어려웠다는 것이다.

 

하루에 하나씩 거절당할 일 만들기.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자.

      

5장 직장의 끝에서 직업을 발견하다

어떤 모습으로 회사를 떠날 것인가?|언젠가 올 은퇴가 두렵다면?|내 커리어와 욕망을 명확히 하고 싶다면?

Side Note 7 미리 하는 은퇴 준비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퇴사하고 싶은가? 어떤 평판을 들으면서 나가고 싶은가?

이것을 결정하고 먼저 그려보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40~50대가 되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주도적으로 퇴사를 준비하라. 어떤 모습으로 퇴사하고 싶은지 스스로 정해라. 열심히 하는 거 물론 좋다. 하지만 특정한 목표가 있는 상태에서 열심히 하는 것과 그냥 무작정 시키는 데로 열심히 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어디로 가는지 알고 노를 젓는 것과 노를 저으라고 해서 젓는 것은 그 결이 다르다.회사에 이용만 당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하라. 안정적인 인프라 안에서 당신만의 직업을 만들어라. 당신의 그러한 성장은 회사 차원에서도 큰 이익이다.

 

6장 회사가 아닌 내 이름으로 돈을 벌 수 있는가?

평범한 이력서 대신 6E 이력서|“나도 독립할 수 있을까?”

Side Note 8 “남과 나, 누구를 신경 써야 하는 걸까?”

Side Note 9 숨고·크몽·키퍼 테스트

Side Note 10 픽사 피치와 직업

 

당신의 직책은 당신이 아니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떠나서, 회사를 떠나서 당신만의 브랜드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우리는 쉽게 회사와 나를 동일시한다. 회사가 잘 나가면 내가 잘 나간다고 생각한다. 당연하다. 우리는 거기에 소속된 하나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하다. 하지만 50대 이후에 회사를 나오게 된다면? 명예롭게 당신이 퇴직한다면? 아직 연금을 받기에 15년이나 더 남았다면? 그 시간 동안 당신은 무엇으로 돈을 벌 것인가?

 

퇴직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자신만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어야 회사에 있든 없든 일을 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점검해보는 방법으로 6E 이력서를 써보길 권한다.

1. Experience

2. Expert

3. Evidecne

4. Effort

5. Endorser

6. Exchange

 

 

2부 직업인을 위한 직장 사용 설명서

 

7장 대학원보다 공부, 입증보다 성장하기

경쟁하기보다 성취하라|공부를 더 해야 하는 기준|초심은 안 지키는 게 맞다!|공짜가 아닌 유료 강의를 들어라|꼰대가 되지 않는 법|오늘 얼마나 많이 거절당했는가?|잠재력이 있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다

Side Note 11 센스 메이킹, 나를 위한 지도 그리기

Side Note 12 ‘클래스 101’ 테스트

Side Note 13 예스맨이 되지 말자

Side Note 14 직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깨알’ 습관

Side Note 15 하루키의 조언

 

8장 리더가 될 준비를 하라

다른 사람이 보는 내가 진짜 나다|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어떤 리더로서 기억될지 고민하라|피드백 대신 피드포워드|대화를 충고로 착각하지 말라|“나는 이미 충분히 많은 말을 하고 있다!”|꼰대는 질문하지 않는다|회의를 즐기지 말자|당위가 아닌 필요의 문제, 성평등 사고와 언어|약점을 숨기지 말고 나눠라|제대로 사과하는 법|선물의 기술|‘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중요성

Side Note 16 블라인드 사이드와 레프트 태클

Side Note 17 360도 평가로 배울 수 있는 것

Side Note 18 마크 저커버그가 매일 회색 티셔츠를 입는 까닭

Side Note 19 정치 컨설턴트에게서 배우는 직장생활

 

9장 조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때로는 좀 버릇없게 굴 필요가 있다|갑질은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부당한 청탁

을 당당하게 거절하기|여성, ‘결혼, 육아’라는 장벽 넘기|좋은 며느리, 좋은 사위

가 될 필요는 없다

Side Note 20 혼자 산다는 것 vs. 같이 산다는 것

 

10장 이렇게 계속 달려도 될까?

“내가 원하는 균형이란 무엇인가?” - 워라밸의 재구성|‘노’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흐름을 보려면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퇴사, 나를 마주하는 시간|저점이 아닌 고점에서 옮겨라|직장과 직업이라는 버스 갈아타기|회사 밖은 지옥이 아니다|다수의 선택이 아닌 내 선택을 믿어라|내 인생의 특별한 순간은 오늘이다

Side Note 21 공부 못하면 기술이나 배워라?

Side Note 22 40대, 직장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마지막 10년

Side Note 23 테크놀로지 회사 직원에서 목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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