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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제목의 슈퍼 도서관에서 슈퍼는 크게 두가지 의미다. 기존의 도서관보다 더 많은 다양성과 높은 이용성을 받아주는 그런 super special의 의미와 supermarket과 같이 폐쇄적이고 갇혀있는 도서관이 아닌 마음 편하게 들락 날락하고 다양한 컨텐츠와 도시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 선진국이라고 볼 수 있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공공도서관을 예로 들면서 우리의 도서관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현대 도서관에서 볼수 있는 주된 공간 언어 :병치와 중첩
공간의 병치와 중첩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실제 명확히 분리될 수 있는 개념은 아니지만 어느 포인트에 더 집중하여 공간을 디자인 하느냐에 포인트다. 100*100*5m 라는 매스를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공간의 병치는 공간의 기능을 비교적 명확히 분리하여 프로그램이 대공간 안에 병치되어 다양한 풍경을 제공하는 도서관이다. 공간의 중첩은 대공간을 유저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굉장히 유연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다.
나는 이 개념을 미래의 도서관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싶다. 하지만 사례로 등장한 도서관들은 층이 많고 층고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공간의 bigness가 어느 정도 보장된 신축 공간이다. 하지만 현재 리모델링이 들어 가야하는 공간은 구조상 3.5m가 최고 층고로 되어 있고 1.5층의 메자닌 공간이라는 즉, 사람이 그 밑으로 지나다닐 수 없게 되어있는 구조라서 사실 단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디오케이 도서관(dok library)
디오케이 도서관, 정확한 이름은 DOK DELFT LIBRARY CONCEPT CENTER. 네덜란드에서 제일 가보고 싶은 도서관이다. 그이유는
0. "사람이 컬렉션이다."라는 철학
더이상 도서관에서 책이 가지는 역할에 대한 질문이다. 도서관에서 책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까? 디오케이 도서관의 대답은 "사람"이다.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문화 활동 , 그들의 성장 그자체가 이 도서관을 이루고 만들어내는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기술이 발달하여 책이라는 매체에서 다양한 매체로 정보는 폭발하고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것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디오케이 도서관은 말하고 있다.
“library is not a place ,but a person itself” 디오케이에서 "사람들이 책이다" 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책이 담지 못하는 것 자체가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디오케이의 컬렉션들 (도서관 유저들)이 모여서 이벤트를 발생시키고 그 이벤트를 저장하고 기록하고 나중 후대 유저들에게 쓸만한 정보로 제공해준다.이러한 도서관은 살아있는, 스스로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1. 도서관 자체가 거대한 쇼핑몰이자 박물관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디오케이 도서관의 사서는 더 이상 앉아서 책을 관리하고 제자리에 꽂아놓는 역할에서 벗어나 도서관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information recommender' 의 역할을 수행한다. 더이상 책을 보존과 관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책을 추천해주고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보여준다.
책들 또한 변하였다. 책들은 이제 어디 한 장소에 묶여있지 않다. 새 신간 책(정보)는 공항의 컨베이너 트롤리 위에 올려져 정보는 어디에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고 self-appeal을 한다. 정보가 전시되는 공간인 것이다. 특히 이 공항에서 사용하는 컨베이너 순환시스템을 들고 온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마치 책들이 살아서 자기를 봐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2.책 뿐아니라 사람 음악 미술작품등 다양한 것을 빌리는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한다.
책말고도 예술품을 대여해주는 시스템이 좋다. 이것은 책만이 더 이상 유저들에게 정보와 어떠한 도움을 주는 매체가 아니라는 것과 그러한 것들이 도서관이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권리라는 것.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의 도서관은 더욱 적극적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그들이 추구하는 바와 가장 비슷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그들이 알지 못하는 데이터 값들에서 기반한 자동화된 통찰을 제공해야한다. 가공되어 도서관이 제공하는 것은 물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도큐먼트 한 장, 인쇄된 책, 문장 한줄, 음악 ,미술품,사람의 프로필 등 다양한 형태를 띌 수 있을 것이다.
암스테르담 공공 도서관(Amsterdam public library)
도서관이 다양한 유저와 변하는 시대에도 그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이려면 다양성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인종과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유저들을 수용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하여 쓰이는 전략은 유저가 공간을 자신에 맞게 조작할 수 있는 공간, 시간대별로 바뀌는 공간을 제공하려 한다.
이러한 것을 건축적으로 풀려고 한 것이 암스테르담 공공도서관이다. 여기서는 가운데 아뜨리움을 관통하는 거대한 램프가 존재하고 그 옆으로 오픈플랜이 펼쳐지고 외곽에 벽이자 공간 역할을 하는 공간이 존재한다. 이 공간에서 마냥 열려있는 공간이 아닌 집중과 이야기에 특화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 분명 열려있지만 닫혀 있고 나만의 공간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이 벽이자 동시에 방이 되는 이 부분은 고정 되어 있다.
도시 내에서의 도서관의 역할 주변 컨텍스트 내에서 공공도서관이 가져야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이런 문장이 있었다. “도서관의 조명은 도시의 가로등과 같고,도서관의 복도는 도시의 길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그리하여 랜드스케이프적인 보이드라는 개념을 말한다.
렘쿨하스의 시애틀 도서관을 보면 책이 램프를 따라 나선형공간에 끊이지 않고 배치가 된다. 그만큼 정보의 접근성과 그 주변에 사람들의 행태에 집중하는 도서관을 얘기하고 있었다.렘쿨하스는 “전자 기술의 혁명이 모든 단단함을 녹여버림으로써 궁극적인 도서관을 꿈꾸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에 공공도서관을 위한 건축의 사회적 책임은 [정보의 덩어리에서 집합적 공간을 도려내서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정보의 저장자체가 이제 무형의 공간에서 처리되는 상황에 도서관은 더 이상 정보를 저장하는 전통적매체에서 autovisual material 로 옮겨가고 있다.마치 인쇄술이 발달하기전에 책이 매우 중요하고 어떤 것을 배우고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이 구술이었던 것처럼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서버 처리능력의 발달은 새로운 공부의 방법과 정보 접근성 정보에 대한 태도를 다르게 해줄 것이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처럼 책이 없고 사람들끼리 이야기하고 정정보 나누는 것 자체가 더욱 중요해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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