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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거 내가 봤다니까!? 의 헛점(책 프레임)

///봤다는 것, 보았다는 것에 헛점.



우리가 누군가에게 아주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설명했다고 하자. 하지만 상대방이 “아니 내가 봤다니까 그러내? 내가 경험한 거라니까?” 라고 이야기 한다면 보통 큼큼하며 꼬리를 내리게 된다. 아니 그 사람이 직접 경험해서 아니라는데 거기다 대고 무슨 말을 또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 책 프레임을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것이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 우리의 감각은 절대적인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아닌 경우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창을 통해 무언가를 보기 때문에, 그 창에 들어온 것만 볼 수가 있다. 즉 당신과 상대방이 같은 코끼리를 봐도 당신은 코만 보고 상대방은 귀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동화를 소개한다. 

 

핑크나라에 핑크퍼시라는 왕이있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왕은 핑크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물품을 핑크로 바꾸고 성도 다 핑크로 바꾸었다. 그리고 백성들 또한 모든 걸 핑크로 바꾸라고 명하였다. 그래서 태어나는 모든 짐승들은 태어나자마자 핑크로 염색해야만 했다.그러던 핑크퍼시에 한 가지 고민이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하늘이었다. 하늘만은 핑크색으로 바꿀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스승을 찾아가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였다. 고민하던 스승은 정답을 찾아냈다.

 

몇일 뒤 스승은 핑크퍼시에게 찾아가 잠시 눈을 감아 보라고 일렀다. 그러곤 제작한 안경을 그에게 씌웠다. 눈을 뜬 왕은 하늘이 핑크색으로 바뀐 것을 보았고 너무나 행복해 했다. 또한 백성들은 더 이상 핑크색으로 자신의 몸을 치장할 필요가 없었다. 왕이 핑크색 안경을 낌으서 모두가 행복해진 것이다.

 

여기서 핑크색 안경이 바로 프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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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창이다.

프레임은 무언가를 보는 창이다.

프레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결정하게하는 창이다.

프레임은 우리 생각,시각,행동을 관장하므로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프레임은 정의다.당신이 무언가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리는 지가 바로 답이 된다. 

프레임은 단어이다. 정의가 프레임이므로 자연스럽게 단어 또한 프레임으로 작용한다.

프레임은 비유다. 정의 내리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프레임은 환경이다. 

 

환경보다 의지가 중요하단 말을 믿지 못한지 몇 년이 된 것 같다. 프레임에 따지면 저 정의 조차 프레임으로 나에게 작용하는 중이다. 즉 내가 무슨 선택이나 생각을 할 때 의지 vs 환경 의 상황이 있다면 환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말이다.

 

환경이 프레임이 되는 이유는 우리는 아주 사소한 조작에 의해서도 생각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결정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당신 주변엔 무슨 물건들이 있는가? 작은 물건이나 소품도 당신에게 영향을 끼친다.

 

모노폴리 보드게임, 사무용 가방, 만년필 등을 본 사람은 좀 더 ‘경쟁’적이어 진다. 놀랍게도 그렇다. 이렇게 주변 환경에 취약한 것이 사람이다.

 

////나 또한 누군가에겐 환경이다.

 

형제 중에 부자가 있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다른 형제도 부자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다른 요인보다 강력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신기하지 않은가?

 

유명한 실험이 있다. 7명의 사람을 방에 모아놓고 3가지 보기 중 가장 긴 것을 고르라는 질문을 던진다. 근데 모두 가장 길지 않은 것을 정답으로 고른다. 이 때 당신의 선택은?

 

75프로의 사람이 여러 질문 중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들에 동조해 오답을 말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남들이 뭐라고 하건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답으로 골랐다.

 

실험 조건을 바꿔보았다. 7명중 5명은 같은 오답을 말하고 나머지 한 사람이 정답을 말하였다. 이 때 실험자의 선택은 어땠을까?

 

거의 대부분 실험자들은 정답을 말하였다.  단 한명의 동조자가 있다면 우린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또 한번 조건을 바꾸어 이번엔 5명이 같은 오답을 말하고 1명은 다른 오답을 말하였다. 실험자의 선택은 어땠을까?

 

이때도 대부분이 정답을 말하였다. 이번엔 자신과 같은 답을 말하지 않았음에도, 틀린 의견이 나왔다는 환경이 드리마틱한 결과를 낳았다.

 

이 세번째 결과가 주는 교훈은 단체 의사결정을 할 때 다르고 틀린 여러개의 답을 말하는 분위기나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다양성은 의사결정을 바꾼다.

 

당신이 운동을 매우 좋아하고 자주한다면 당신 가족들도 그럴 확률이 매우 높다. 당신은 가족들에게 강력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 친한 친구가 나에게 주는 영향과 내가 친구에게 주는 영향을 동일시 하지 않는다. 자기가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것과 동일하게 높은 확률로 당신 또한 당신 친구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깨달음은 내가 얼마나 바로 서야하는지, 어떻게 헹동해야히는 지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나의 선택은 나 뿐만아니라 내주변 내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영향을 미친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이것을 최근에 크게 느낀것은 엄마와의 산책 때문이다. 내가 좀 더 달리기를 하고 산책을 하면 그것을 따라가는 엄마의 운동횟수에 큰 영향을 준다. 내가 그냥 집에서 게임하고 앉아있으면 그것 또한 바로 엄마의 산책 횟수에 영향을 준다.

 

나는 내 생각보다 굉장히 영향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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