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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는데 이런 얘기를 듣곤하였다. "행복은 일 끝나고 찾는거지~"라고 말이다. 그러면 나는 '나랑 당신은 여기서 최소 8시간은 일을하고, 대충 8시간은 자는데 남은 8시간안에 행복을 찾으라는 것인가?'라고 생각이 들곤 하였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저것도 인생의 행복과 성취를 추구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 끝나고서 하는 일이 나중에 자신의 천직이 되기도하니까 굳이 나쁘게 볼 필요도 없구나하는 관점이 생긴 것이다.
(물론 아직도 나 자신은 일하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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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이 즐거우려면 3가지가 일하는 중에 느껴져야한다.
첫 번째. 의미
두 번째. 자유
세 번째. 몰입
이 중 첫 번째. 의미는 크게 5가지로 쪼개볼 수 있는데
1.돈
2.사회적지위
3,기여
4.열정
5.재능
이다. 이중 돈과 사회적 기여는 외재적인 요소로 비교를 통해 측정이 가능하다. 즉 당신이 돈을 충분하게 버는가 아니면 많이버는가 등등이 모두 비교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비교는 기대를 동반한다. ‘나도 저정도는 사야지, 해야지’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돈과 명예만을 추구하는 것은 바닷물을 먹는 것과 같다. 그 갈증이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신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지 아니면 재능을 일깨울 수 있는지 사회에 가치와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라.
그 전에 저 다섯가지중 무엇이 가장 나에게 중요한 지 적어보자.
나는 재능은 상위 2%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최고로 중요한 것 같진 않다. 열정이 가장 먼저인 것 같다.내가 좋아하는가, 내가 그 일을 정말 좋아하는 가? 에 대한 대답이 명확하지 않다면 일을 지속할 수 가 없다.
1.열정
2.기여
3.돈
4.재능
5.사회적기여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재밌게하는 일이 남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돈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만들고 싶다.
만약 순위가 이렇다면 어떤게 나는 재밌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기록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재미 일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일주일동안 무언가 내가 재미를 느낀 포인트가 있다면 일주일 단위로 기록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는 나를 알아가는 시스템을, 습관을 만들어야 함을 느꼈다.
두번째. 자유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에 자율성이 부여되어있는지, 내가 열심히하고싶을 때 열심히하고 조금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는지에 대한 권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은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좌절감을 느낀다. 자기 통제감은 인간이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싶어하는 매우 본능적인 욕망이다. 누군가 이것을 빼앗아가려고하면 사람은 강력한 거부감을 느낀다.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변화하는 것을 거부할 뿐이다.”
그렇기에 돈을 많이벌지만 미친듯이 야근하는 곳보다, 항상 제시간에 퇴근하는 직장이 더 좋을 수 있으며, 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주면 줄수록 오히려 일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순 있지만 그렇다).
그래서 저자는 그런 자유가 너무 그리워 변호사를 때려치고 양봉업자가 된 사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를 얻은 사람들을 소개한다. 또한 자신이 직업을 만들어 자유를 얻은 사람들을 소개한다. 특히 창직같은 경우는 누가 알려줘서 하는 것도 아니며 일단 자신이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 지 알아야하고 그것이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는지 실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자유를 얻고 싶으면 자신이 자신을 고용하는 형태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첫단추는 그러하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추구할 수도 있다.
세번째. 몰입은 어떤 것에 집중할 때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낀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을 하는가?] 라는 책은 이 몰입이라는 것이 성취감에 어떤영향을 보여주는 지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업무나 환경에 불평 불만만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보라고 권한다. 그의 말에 100% 다 동의할 순 없다 (환경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일수록 시스템과 환경의 힘을 빌려야 한다.). 하지만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겠다. 당신의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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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며 행복을 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저 3가지 중 1~2가지는 만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목적의식(의미)가 있거나, 그 일이 너무 좋고 재밌어서 일과 여가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빠져있다거나(몰입), 업무공간,업무 시간,일하는 방식과 시간 등을 당신이 통제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선택할 수 있다면(자유) 당신은 정말로 행복한 인간이며 그것은 천직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천직은 어디서 반짝하고 나타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고 가꿔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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