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무언가 궁금한 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써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상대의 대화를 잘 듣기 위한 방법으로 쓸 수도 있다. 이것을 적극적 경청 (active listen)이라고 한다. 대화를 잘 듣는다는 것은 일을 잘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상대와의 관계를 개선시킨다.
-후속질문 (follow-up question)은 초반 아이스 브레이킹,오프너 등 전방위적인 가벼운 내용을 물어보다가 당신의 관심이나 호기심을 끈 내용을 더욱 깊게 물어보는 것이다. 후속질문을 통해 예상하지 못했던 통찰이나 상대방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할 수가 있다.
후속질문을 한 뒤에는 간단하게 요약을 하여 상대방에게 가부 여부를 확인 하거나, 당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해야한다. 매번 그러라는 것은 아니고 너무 질문만 하고 듣기만 한다면, 취조를 하거나 인공적인 느낌을 줄 수가 있다. 상대가 말하는 비율이 7-80%면 당신은 2-30으로 말하라. 만약 상대가 당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약한 사람이라면 더욱 말하는 횟수를 낮추어라.
-사실 본질적인 것은….
상대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이다. 사실 그게 없이 질문은 잘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궁금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사실 어느정도는 훈련을 통해 질문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결국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한다.
필자는 얼마전 이직을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다녔는데, 처음 보는 이에게 어느정도 질문을 할 수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진 상대에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별로 궁금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좀 더 나아가 보자. 같은 내용을 물어보는 질문이어도 어떤 뉘앙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대답을 얻을 수 있다.
-부정보단 긍정, 어느 제분회사에 고객 충성도 비율에 대해 논의한다고 생각해보자. 70%의 충성도로 조사되었다. 이 팀의 리더는 이런 질문을 한다. “우리가 어떻하면 나머지 30%를 메꿀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가 하는 것 중 수정하거나 보완해야하거나 문제가되는 사항은 무엇일까요?” 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해보자.
어떤가? 우리 사회는 Problem and Solve 사고 방식에 굉장히 익숙하다. 매우 간명하고 파악하기 쉽고 측정하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식의 단점은 문제점에 주목하게 되어 시시비비를 가려내야만 한다. 또한 부서와 부서 간의 이해관계가 엮인 일이라면 서로를 비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 다른 접근엔 무엇이 있을까? 바로 가능성(Possibility)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부정보다 긍정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저희가 어떻게 70프로라는 충성도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그 방법을 더욱 강화하거나 보충해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하고 질문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더이상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공격당할 일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서로 편하다. 앞으로 나아가는 질문은 이런 장점이 있다.
물론 Problem & Solve 방법이 잘못되거나 했다는 건 아니다. 경우를 잘 골라서 써야한다.
-과거보단 미래, 피드백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학습과 발전엔 피드백은 정말 필수적이다. 당신이 몇 단계 더 나아가는가 아닌가는 좋은 멘토나 코치에게 피드백을 어떻게 받냐에 따라 달려있냐 할 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피드백은 결국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마음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피드백을 하는거나 받는 거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부여하고 그것은 대중연설을 할 때와 버금간다고 한다.
사회생활에선 특히 피드백을 받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괜히 피드백을 주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보다 적당히 칭찬하는 것이 더 쉽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는 것이 좋을까? 피드백(Feedback)대신 피드포워드(Feedforward)를 하는 것이다. 피드포워드란 미래에 어떻게하면 더 좋아 질 수 있을 지 얘기하는 것이다. 이것의 장점은 앞서 부정 대신 긍정을 얘기할 때의 장점과 동일하다. 서로 마음 불편할 일이 없다.
만약 당신이 대중 앞에서 스피치를 한다면 그 모습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누군가에게 그 장면을 촬영해달라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다른이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해보자 “ 김대리, 다음에 내가 더욱 발전된 스피치를 하고 싶은데 혹시 이번 스피치보면서 더욱 발전시키면 좋은 부분이나 좋았던 것은 무엇이 있었어?”라고 물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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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라는 상상.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미리 앞날을 상상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나쁜 상황을 상정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팀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적용되고 개인의 인생이나 무언가를 시작할 때 해보면 도움이 된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만약 이 프로젝트가 엄청나게 망하게 되거나 기한을 말도안되게 못맞추게 된다면 그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라고 말이다. 의외로 최고의 상황만을 상정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지 질문을 던지지 않는 것도 일반적이다. 더더욱이 나쁜 상황을 상상해보는 건 거의 하지 않는다) 일을 진행한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최상의 상황으로 항상 진행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미래의 장애물이나 조심해야될 점을 미리 상상하고 대비하므로써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만약 내가 지금과 같이 살아간다면 무엇이 내인생의 에너지와 시간을 가장 갉아먹을까?”
“만약 내가 이 습관을 유지한다면 나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등의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만약이라는 질문과 함께 미래를 상상해보라.
-”중요한게 무엇일까?” 라는 질문보단…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라. 당신의 에너지와 시간은 한정되어있다. 당신 팀의 에너지와 시간 또한 한정 되어있다. 그렇기에 당신과 당신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에 대부분의 에너지와 시간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대하는 것은 일을 잘하거나 높은 성과를 내거나 인생을 바꾸는 데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을 늘여 놓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선택해야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앞서 저 질문이 필요하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무엇이 다른 중요한 것들을 커버하고 채우고도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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