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일이라는 목표의식은 지금의 애플 제품과 문화를 만들어냈다.
회사의 프로젝트나 일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금 당연하게 생각되는 52시간이라든지, 워라벨이라든지 하는 일들은 사실 무색한 일들이 된다. 왜냐하면 내 일이기 때문에 내가 시간을 쓰는 것이고 내가 더 잘하고 싶기 때문에 열성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핵심 근무시간을 제외하고는 근무시간이 매우 자유롭다. 대신 일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이 당연시되는 회사이다. 당신이 언제/어떻게 출근하고 퇴근하고는 이 회사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일을 해내고 더욱 잘해내라.
###매일 더 잘하라
어떤 습관을 바꾸거나 할 때 매일매일 조금씩 하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일은 다르다 조금씩 매우 많이 잘하길 요구한다. 영화로 따지면 위 플래시와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잡스의 이미지와 그 드럼 선생님의 이미지가 오묘하게 겹친다.
###내가 하고 싶은 가치를 위하여
이 업계의 일등 같은 것을 바란 게 아니었다.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고 새롭게 해나가는 것에 내가 일조하고 그것을 위해 일한다는 고조감과 기대감은 애플에 수많은 인재가 모여들게 만들었고, 자신을 완전히 투자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문화는 계급이나 돈 등을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애플은 사장이나 직원이나 일을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였다.
###책 레이아웃에 대하여
이 책 왼쪽 레이아웃은 별로 좋지 못한 책이다. 200페이지 중 절반인 왼쪽에는 애플 멤버의 약력이 계속해서 소개된다. 스티브 잡스는 워즈니악과 애플을 창업했으며 , 쫒겨났을 때 픽사와 넥서스를 창업하였으며….
워즈니악은 멕킨토시의 아버지이며, 최고의 컴퓨터 기술자였다……..
라는 식의 사람들의 이력이 미친 듯이 반복된다. 책을 날로 먹기 딱 좋은 구조인 듯하다. 한 두 번은 신선했는데 10번씩 반복되니까 그 이력을 읽고 있는 내가 바보 같다.
애플은 워낙 개개인의 능력과 신화와 이야기가 중요한 만큼 이 방법을 채택한 것은 알겠으나 개인의 이력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아주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그들이 했던 짧은 명언들이나 글들을 적어놓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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