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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배려_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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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그랜트의 [기브 엔 테이크]라는 책을 보면 사람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기버(Giver),매쳐(Matcher),테이커(Taker)이다. 기버는 자기가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사람, 매쳐는 주는 만큼 받는 만큼 행동하는 사람, 테이커는 자기가 더 많이 받으려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왜 기브엔테이크 크가 테이크엔기브가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성공에 사다리가 있다면 가장 맨끝과 맨앞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 것 같은지 묻는다. 정답은 기버다. 기버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성공했으며 또한 가장 많이 실패하기도 한다.

 

테이커들에게 많이 빼앗기기만 한다면 사다리 아래에 있을 것이며, 그들의 선한 에너지를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성공의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배려는 기버의 삶이 어떤 것인지 회사생활의 단면을 통해, 가족 간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회사생활하면서 겪은 일이 아닐까 궁금하다.

 

 

 

*내가 뭘 잘못했지?

 

전형적인 테이커인 주인공,누군가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면박 아니면 적당히 잘해보라는 빈껍데기 말이다. 스스로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게 성공의 유일한 방법으로 알고, 경쟁과 상대평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내가 다 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삶. 

 

고독하며 힘든 삶인 것은 확실하다. 

 

*무언가가 잘못되었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반복할 때 취해야 하는 한 가지 행동

 

그것은 자신에게 솔직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솔직해야 제대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여태껏 어떻게 해욌는지가 지금의 결과이다. 지금 이 상황이 왜 이 모양인지 모른다는 것은 과거에 자신이 한 행동이 두려운 것이다. 이미 마음속 깊숙이 나의 자아 어딘가에는 나를 직시하고 있는 존재가 있다. 그 존재를 찾고 솔직해져라.

 

주인공 위가 11층에 있는 인도자를 만나서 첫 번째로 받은 카드가 

 

“ 나를 위한 (   ). 솔직하라!”

 

였다. 아득바득 남을 누르고 이를 악물며 살아온 사람일수록 자신을 방어하려고 한다. 이중적이게도 누군가가 자신의 껍질을 깨주길 바라는 사람도 이들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라.

 

이 책의 이야기는 회사 이야기다. 경쟁과 이기고 짐이 반복되는 장소이다. 1팀의 팀장인 공자왈은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한다. 진정한 기버이다. 아니 결국 자신이 살아남아야 베푸는 것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주인공의 말에 공자왈은 말한다.

 

고객이 행복하고 기뻐지는 것이 결국 내가 행복하고 회사가 기쁠 수 있는 길이라고.

 

상대방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한다. ‘아 나는 그를 다 안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내가 가장 몰상식하게 행동할 수 있을 때다. 

 

절대적인 것이 없고 끊임없이 배려하며 상대와 소통하는 것만이 불완전한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채워지는 방법이다. 그 속에서 돈도 있고 의미도 있고 행복도 존재한다. 남들을 채워주어야 나를 채울 수 있다. 스스로를 채우려고 하면 점점 고독해진다. 잘 채워지지 않는다.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나에겐 별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 상대방에게는 중요할 수 있다. 그것이 상대방에게 중요하니 나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딨을까라는 태도가 중요하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단정 지어버리면 그 관계에서 완전히 떠나는 방법밖에 없다.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다. 판단은 감정이 한다.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건 상대를 생각해주는 마음이며 그것의 표현이다. 우리 팀이 무슨 커피를 좋아하는지, 따뜻한 걸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알아주는 것이 배려의 표현이다. 배려는 꾸준히 노력해야만 한다.

 

*통찰력을 키워라

 

맨날 베풀기만하면 내 일을 할 시간이 적어지고 경쟁에서 뒤쳐지기도 한다. 그렇게 되지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남을 베풀면서도 나도 성장하는 방법은 없을까? 기버들은 반드시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제로섬 게임으로 일/관계를 바라보지 않으려면 통찰력이 필요하다. 작은 파이를 빼앗을 생각을 하지말고 크게 파이를 키워서/만들어서 그것을 나눠먹을 생각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럴려면 각각의 니즈가 무엇인지 무엇이 핵심인지 파악하여 핵심을 찌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기버들이여 더욱 잘 베풀려면 더욱 똑똑해져야 한다.

 

*사랑

 

누군가를 사랑하면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 생기게 된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다. 힘들어하는 상대방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그러면서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 가장 순수한 마음이 사랑에 가까운 마음이 아닐까? 

주인공인 위 차장 옆에 있어 주던 아내가 그런 사람이었다. 떠나지 않고 옆에 있어 주는 것 자체가 사랑이 될 때가 있다. 상대방의 방황과 좋지 못한 방향을 바로 잡아주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결국에는 같이 있어 주는 것은 사랑할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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