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요한 것 단 하나에 집중하기 (에센셜리즘)

 

 

*크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하기

 

자신의 가장 진실된 욕망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떨 때 가슴 떨리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었는지를 돌아보라. 거기서부터 비롯된 목표를 세워라. 그러한 목표는 당신에게 영감을 주고 그것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충분히 구체적이어야 한다.

 

에센셜리즘에서 나오는 ‘거절’ ‘편집’ 등 모든 행동은 결국 당신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정의 내리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명확하고 세밀한 기준이 없으면 강하게 거절할 수도 없고 어떤 것을 거절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렇기에 당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주마다, 하루에 시작/끝마다, 1년마다 계속해서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이런 문제를 왜 안 알려주는지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수학/과학처럼 이미 답이라고 정해져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각자의 삶을 코칭해주는 것보다 쉽기 때문일 것이다. 어렵고 무섭고 책임질 수가 없기에 이런 것이 수업으로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을 돌아볼 때 당신이 어느 시간/나이대에 존재하던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두뇌는 정말 정교한 검색엔진이다. 하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우리를 들여다보는 것을 등한시했기에 로딩이 좀 걸린다. 그래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집중적으로 가지는 시기가 필요하다. 

 

그러한 생각의 투쟁들을 기록하라. 기록하지 않으면 가장 최근의 답에 따라 결정을 하게 될 수 있다. 그것은 감정이 많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과거의 당신을 돌아보며 균형을 잡고 선택을 해라.

이렇게 하여 선택된 한 가지가 당신의 며칠 또는 몇 주 또는 몇 년을 바꿀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이러저러한 고민 끝에 변호사가 아니라 의사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고 생각해보라. 만 가지의 사항들이 당신의 결정 하나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목표를 세워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행동과 결정에 그 목표가 계속하여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크고 명확하게 세워진 목표는 당신을 단순하게 만들고, 비본질적인 것을 거절할 용기를 줄 것이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강조하면, 당신을 처절하게 당신 그 자체로 되돌아봐야 한다. 필자의 경우 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기가 두려울 때가 있다. 특정 부분에서 지독하게 거짓된 삶을 살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그 부분까지 나다. 

 

나. 나란 존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는 게 우리가 살면서 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의 존재가치를 내가 정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당신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소름 끼치게 무서운 사실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그걸 깨닫지 못한다. 부모/선생님/어른들이 정해놓은 기준과 길에 따라 사는 것이 너무 당연하고 익숙하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능을 보기 전까지 하나 같이 비슷하게 생활한다.

 

이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면 과거에 성공했던 전형적인 길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이기도 하며, 그 과정 안에서 배우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매우 고유하며 예민한 존재이다. 전통과 지혜는 배우되 우리 자신을 잃으면 안 되는 것이다. 

 

스스로를 되찾아라. 스스로가 되는 것에 당당해야 한다.

 

*선택

 

에센셜리스트들은 선택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사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진행하는 일도 어느 순간의 선택에 의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습관/시스템으로 남아 선택하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만의 목표 설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선택의 주도성이다. 꼭 기억하라. 

 

당신이 선택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대신 선택한다.

 

*사회적 압박과 거절

 

일을 할 때 우리 자신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회에선 보통 자신에게 이로운 일을 하면 벌을 주고, 자신에게 해로운 일을 하면 잠깐의 보상과 칭찬을 해주기 때문이다. 퇴근하여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밥을 먹는 것과 남아서 야근을 하며 일하는 것 중 회사는 후자의 것에 보상하려 한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을 단호히 끊어내기란 매우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사회에서의 내 평판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의 그 거절하는 불편함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하여 여러 몇 날을 맘고생하고 스트레스받기 보다는 단호하고 빠르게 거절하라. 거절할 때는 직접적인 방법 말고 온유하게 표현하라. 당신의 상사는 당신의 시간과 가치를 빼앗아 일하고 싶다. 

 

당신의 가치 또는 회사 내에 확고한 가치(그런 것이 확고한 회사는 몇 군데 없다)에 맞는 몇 가지 일을 제외하고는 거절 해야 한다.

 

더 하려고 하지 말라.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정하여 그것을 말도 안 되게 잘 해내라. 그러한 순환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주위에서도 당신의 거절과 태도를 존중하기 시작할 것이다. 의외로 당신에게 큰 비난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며 당신은 놀랄 것이다. 

 

에센셜리스트로 살기 위해선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거절은 그 자체로 에센셜리즘적이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선 여유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것에 전적을 힘을 쏟기 위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허비를 찾아라.

 

에센셜리스트가 되는 길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이다.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기회를 찾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안되거나 더디게 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뭔가를 더 하거나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런 일화가 있다. 

 

 어느 아버지가 자기 아들과 그 친구들을 데리고 하이킹을 떠났다. 아이들은 천방지축이기 때문에 그들을 관리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특히 아이들의 체력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누구는 앞서나가고 누구는 뒤처졌다. 특히 아들 친구 허비가 그랬다. 뚱뚱한 몸에 음식이 가득한 가방을 멘 허비는 계속 뒤처졌다. 그래서 앞서 나가는 아이들은 허비를 위해 잠시 기다려야 했고 하이킹 속도는 나지 않았다. 그러다 아빠는 허비를 맨 앞에 세우기로 하였다. 그러자 아이들이 허비의 속도를 맞춰서 가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속도가 느려졌다. 하지만 한 눈에 아이들이 눈에 들어와 관리하기는 수월했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허비를 앞세우고 난 뒤 아빠는 하이킹 속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그것은 허비가 속도를 내는 일이었다. 그러기 위해 허비의 짐을 나눠서 들고, 간식을 주며 응원을 해주었다. 허비는 몸이 가벼워지고 초콜릿을 먹으며 힘을 내 속도를 높였다. 그러자 전체 일행의 속도 또한 높아져 무사히 시간 안에 하이킹을 마칠 수가 있었다.

 

당신의 일, 개인적인 삶에서도 허비를 찾아야 한다. 허비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체력부족, 정신없는 환경, 지식 부족 등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허비들을 나열하고 그중 다른 부분들을 상쇄하거나 없애줄 수 있는 허비 중 허비를 찾아라. 그리고 그것만을 집중해서 해결하라. 놀랍도록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당신이 하는 일 중에 정말 중요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 중에서도 허비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허비들은 잘 발견되지 않으며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내 일이 아닌 타인의 일 보듯이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뭔가를 더하려 하지 말고 빼라. 허비 중의 허비를 찾아서 그것을 해결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라. 

 

*당신에게 여유를 허하라.

 

삶은 불확실한 일들로 가득하다. 내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만이 사실이다. 어쩌다 팔이 부러진다거나, 비행기가 결항한다거나, 코로나가 터지는 것이다. 비에센셜리스트들은 자신이 모든 상황을 제어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항상 내가 생각한 최상의 시나리오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일은 항상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에 조금의 여유가 없는 비에센셜리스트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악순환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라.

 

당신에게 여유를 허하라. 약속 시각이나 데드라인에 한하여 1.5배 이상 시간을 당신에게 허락하라. 비에센셜리스트들은 그러한 모습이 자신을 나약하게 비추는 것으로 생각하여 싫어한다. 하지만 수많은 마감 속에서 허덕여본 당신이라면 1.5배라는 시간도 그렇게 후한 소요 시간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스케줄을 짤 때는 아주 일찍 시작하라. 일찍 시작하는 것의 장점은 우리의 뇌가 무의식 속에서 그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막판에 닥쳐 16시간 밤새가며 작업하지 말고, 하루에 딱 4분씩만 고민하고 더는 하지 말아라. 마감 때가 되면 8시간만 일하고 당신의 가족에게로 돌아가라. 

 

휴식과 잠을 충분히 취하라. 휴식과 잠에 상관없이 일을 해야 하는 곳은 군대뿐이다(군대 또한 휴식과 잠은 정말로 중요하다). 한 시간의 잠이 부족하면 당신의 하루가 망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잠이 부족하면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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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순간마다 

 

“가장 본질적인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차근차근 에센셜한 선택의 비율을 높여나가야 한다. 

일하면서 행복하고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선 다른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