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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혼란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정신을 온전하게 유지하며 살아가고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결국 거의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랄까? 하지만 저자는 맨 처음에 '누구에게나 잘 들어맞는 하나의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언지한다. 즉 , 자기를 위한 답은 자신만이 찾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도와주는 4가지 방법을 책에서 소개한다.
온전한 정신이란 무엇인가?
일단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온전한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너무나 혼란하여 어떤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CHAOS가 아닌, 그렇다고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이 너무나 확고하여 RIGID 한것도 아닌 그 중간의 넓은 영역을 온전한 정신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보통은 온전한 상태에 있지만 어떤 특정 상황이나 분야 또는 생각에서는 아얘 결정을 못하거나, 너무나 확고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확실성은 온전한 정신의 적이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확실하면 좋은거 아닌가? 왜 정신의 적이라는 것이지?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가, 나의 주변에 확실한 사고방식을 가진 몇몇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어느 특정한 영역에서는 자신이 생각한 것외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거 말이다. 이것은 좋게 보면 원칙적이라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어떤 특정한 것 외에는 받아 드릴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저자는 확실성에 대해서도 경계하라고 말한다.
우유부단한 것도 만만치 않게 온전한 정신에 적이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상태. 그것은 완벽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무의식적인 마음이나 두려움에 기인할 수가 있다. 오히려 완벽하고 싶기 때문에 아무 선택도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그 중간. 동양사상에서는 중용(치우침이나 과부족(過不足)이 없이 떳떳하며 알맞은 상태나 정도)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온전한 정신상태는 바로 중용이다.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4가지 실천 방안
1. 자기 관찰(Self-Observation) -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나를 관찰하기
2. 타인과 관계맺기(Relationship with someone) - 누구에게나 친구가 필요하다
3. 유익한 스트레스(Helpful stress) - 괴로움과 부끄러움이 우리를 가르친다
4. 개인적인 내러티브 (Self-narrative) - 너만의 스토리를 써라
앞에서 저자가 언지했듯이 누구에게나 맞는 답은 없지만, 귀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던 방법 4가지를 소개한다. 꼭 해봐야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 할 수 있다.
1. 자기 관찰(Self-Observation) -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나를 관찰하기
자기의 생각을 생각하는 것이 메타인지라면 자기 관찰은 메타감정느끼기 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에게 깊이 빠져드는 것이 아닌, 오히려 자신에게서 멀어져 그 감정을 객관화 해보는 과정에 가깝다.
I'm sad / I feel sad 의 차이점을 느끼라는 것이다. 슬픔 자체가 내가 되는 것과 내가 슬픈 감정이구나 라고 인지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인지를 바탕으로 그 감정에 대하여 자기 자신이 책임지는 것 까지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이 자기관찰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1. 숨쉬는 자신 인식하기- 호흡자체에 집중하여 숨을 쉬어보라, 코를 통하여 숨이 들어오는 소리도 들어보고 나가는 소리도 들어보라. 코에서 느껴지는 저항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가 자신의 숨을 인식할 때 숨을 느리게 쉬었는가? 똑같았는가?
여기서 가장 큰 교훈은 어떤 것을 인지하려는 시도 자체가 호흡에 변화를 준다는 것이다. 이 말은 즉슨 어떤 감정을 인지하려는 노력 자체가 내가 그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는 것이다.
2. 일기 쓰기 - 일기는 자신만이 보기때문에 가장 솔직해 질 수 있는 창구이자,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객관화해 볼 수 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습관화 할 수 있는 좋은 행동이기 때문에 저자는 적극 일기쓰기를 추천한다.
2. 타인과 관계맺기(Relationship with someone) - 누구에게나 친구가 필요하다
"참다운 삶은 만남이다."
마르틴 부머
마르틴 부머는 타인과의 관계에 진정한 삶이 있다고 대담하게 정의한다. 여기서 관계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존중하는 상태를 말한다. 진정한 관계 말고도 다른 관계들이 있다.
실무적인 관계 - 말그대로 일로써 묶인 관계이다. 오히려 감정이 섞이지 않은 상태이다. 일로 만났어도 진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독백적 관계 - 이 관계는 조금 별로인대, 서로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하는 관계이다. 즉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 관계없이 쏟아 내는 것이다. 결국 자기에게 하는 말 , 하고 싶은 말을 남을 빌어 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의 당위성과 진위보다 중요한게 있다. 나와 그 사람간의 관계이다. 어떤 감정을 지니고 있는지 무엇을 공감하고 있는지 그상태가 먼저 확보가 되어야 무슨 말을 해도 진정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 그것의 전적인 예는 영화 굿윌헌팅의 이 장면에서 느낄 수 있다.
그가 다짜고짜 너의 잘못이 아니다 라고 했다면 아무런 반응도 불러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역효과가 났을 것이다. 그리고 더욱 어려운 것은 인간관계라는 것이 사바사 이기 때문에 어떠한 답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는 단 한명도 닮거나 같은 사람이 없고, 어느 특정한 부분에서는 반드시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위의 철학자의 말에 더하여 '솔직하라' 라고 주문한다. 상처받고 힘들겠지만 솔직하라는 것이다.
나는 완전히 동의 할 수 없다. 자신이 평소에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완전히 솔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정반합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근대 평소에 나를 더 많이 생각하는 사람에게 솔직하라 , 라고 말하는 것은 저자가 말한 중용으로 가는 길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성향이든간에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그런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솔직한 쪽에 가까운 사람, 나는 다른사람을 더 신경쓰는 사람 어느 쪽도 답은 아니다. 계속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3. 유익한 스트레스(Helpful stress) - 괴로움과 부끄러움이 우리를 가르친다
저자는 배움의 과정 자체가 좋은 정신을 유지하는대 필수적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배움 자체가 뇌의 가소성을 유지시키고 뇌를 물리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뇌를 물리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주는대는 유익한 스트레스가 필요한대, 이 스트레스는 아주 두렵고 하기싫은 어려운일과 매우쉽고 평소에도 할 수 있는 일 그 사이에 존재한다.
즉, 그 중간의 일들을 시도하고 배워가는 과정이 당신에게 유익한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당신에게 무엇이 가장 쉬운일이고 무엇이 정말 두려운 일인지 계속해서 대화를 해보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중요한게 아니라 당신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a4지를 꺼내놓고 한번 책의 저자와 같이 적어보라.
4. 개인적인 내러티브 (Self-narrative) - 너만의 스토리를 써라
개인적으로 가장 신선한 개념이었다. 위의 3가지는 어느정도 듣고 살짝 해보기도 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이 개념은 처음이었다.
사람은 자신만의 레파토리라는 것이 있다. 즉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ㅇㅇㅇㅇ이러이러 해!' '나는 ㅇㅇㅇㅇ하지 뭐~' 라는 식으로 쉽게 이야기하는 것들 있지 않은가? 그것이 알게모르게 당신의 정신과 생각을 결정지어 버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라는 것은 편집(Rewriting)이 가능하다. 만약 자기 관찰을 통해 자신이 하는 이야기가 마음에 안든다고 생각이 든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편집하라. 편집해야한다. 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의 진실/거짓이 아니다. 만약 당신스스로 지금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의 진위성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냐, 어떤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내가 마음 먹고 바꾸고자 하는 좋은 이야기가 마음 속에서 사무치게 나를 거부할 때가 있다. 그것을 다 배제하고 그 이야기를 당신 스스로에게 하느냐, 그게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보고 듣는 이야기들도 당신의 내러티브의 일부가 된다.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 또는 중요한 친구나 어떤 이야기 자체도 당신의 내러티브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
어떤 여성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해 줄 곳을 못 찾아 애를 먹는 중이었다. 그녀의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통신 판매 판매원은 이곳저곳에서 하도 여러 번 거절당해 거절이라면 이골이 났다. 그 역시 거절당하면 화가 나고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웠지만, 일반인과는 사뭇 다른 식으로 받아 들였다.
이 판매원은 잠재고객에게 거절을 당할 땜다, 다음번에 자신의 물건을 사줄 고객과의 만남이 더 가까워졌다며 좋아했다. 그는 자신의 판매 성사율이 50번에 1번이라고 통계를 잡아놓고는, 40번쯤 퇴짜를 맞고 나면 판매가 성사될 순간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점점 흥분했다. 이런 식의 태도는 자신감도 높여주었다. 결국 그는 뛰어난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회사에서 올해의 판매왕 상을 받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여성은 피식 웃었다. 약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 그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고 약간이라도 자신감을 얻은 게 분명해 보였다. 나중에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선정 심사관들에게 당차게 얘기를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얼마 후 드디어 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을 때 그 여성은 친구에게 말했다.
"나는 50번 까지도 갈 필요도 없었어, 17번만에 됐거든, 심사관들 앞에서 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의 작품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힐 때 그 얘기를 떠올리니까 마구 열의가 솟았어!"
그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식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다른 식으로 이야기 하게 되었다. 결국 그런 태도는 자신의 이야기를 변화시켰고, 또 그로 인해 남들에게 비치는 그녀의 인상도 바뀌게 되었다.
결론 - 직접해야한다.
자신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일기를 써보아라. 그리고 사람들의 관계에서 솔직해지도록 노력해보아라.
그리고 자신의 호흡을 인식하는 시간을 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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