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굉장히 쉽고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비 전공자 기준으로 보아도 자신의 집은 어떤가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좋고, 전공자에게도 기본에 충실한 설계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자 중에서도 비전공자와 비슷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요소 하나하나가 신기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column 2 _ 평범함에서 시작하라 챕터이다.
건축의 컨셉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딱하고 재밌는게 떨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에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변형해나가고 변화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재밌는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고방식의 좋은 점은 일단 시작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이것은 매우 큰 것인데, 재미난 것을 생각하려고 끙끙거리는 것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형태와 방법에서 시작하여 (예를 들면 그리드 체계와 대지에 따라 만들어진 평면도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점점 변화시켜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다고 재미없는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바로 직관적으로 재밌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다시한번 강조하면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의 강점은, '손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1장 기분 좋은 집에는 이유가 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주택을 설계하는 일은 도시락을 싸는 일과 닮았다
-포치 현관물을 열기 전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곳
-현관 입구에서 신발을 벗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계단 방이 좁은 것은 계단 연출에 실패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문 사람은 편하게 이동하고 싶어한다. 문은 그런 사람의 마음을 따른다
-거실 모든 가족이 ‘둘러앉는 방’
-다이닝 룸 식탁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
-부엌 설계 전문가라 할지라도 주방기기 배치는 쉽지 않다
-부엌+다이닝룸(평면) 냉장고는 팔방미인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가깝게 지낸다
-부엌+다이닝룸(단면) 완벽한 아일랜드형 부엌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침실 침대 놓는 위치를 잘못 잡으면 한밤중에 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
-수납 물건은 살아있다. 돌아다니길 좋아하고 또 야행성이다
-화장실 손을 씻는 일은 화장실에서
-욕실 욕조에 몸을 담글 것인가, 말 것인가
-세면실과 세탁기 세탁기를 놓을 장소가 정해지지 않으면 세면실도 꾸밀 수 없다
-급수 급탕 배수 집은 끊임없이 물이 통과하는 곳이다
2장 상자의 모양에는 의미가 있다
-지붕과 처마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을 든 것처럼, 비옷을 입은 것처럼
-처마 밑 양산의 소중함으 ㄹ아는 사람은 귀부인만이 아니다
-차양 창문 위에는 어떤 모자를 씌울까
-벽과 구멍 만들기 벽에 구멍을 낼 것인가, 구멍을 벽으로 막을 것인가
-단열과 통기 가야할 것인가, 멈추어야 할 것인가. 공기는 항상 망설인다.
-창문과 출입문 건물의 구멍들은 왜 필요할까
-통풍 촌스럽게 에어컨으로 풍경을 울릴 셈인가
-소리 흡수하거나, 차단하거나, 울리게 하거나
-대지와 도로 대지는 도로에 매달려 있다
-대지와 방위 대지의 방향은 도로가 결정한다
-건물의 배치 ‘루빈의 항아리’에 있는 두 사람
-주차 공간 자동차는 보이는 것보다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3장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수에도 습관이 있다
-동선 나무에서 매번 내려오지 않아도 양손을 사용하면 가지를 타고 건널 수 있다
-공간의 공유와 전유(프라이버시) 당신,가족,많은 수의 당신
-설비기기의 공유와 전유 내 것은 내 것,모두의 것도 내 것
-척과 평 왜 아직도 척관법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있을까
-그리드와 모듈 퍼즐의 규칙은 간단할수록 좋다
-기준선과 벽의 두께 벽이 두껍지 않은 집은 서지 못한다
-주택의 단면 빵이 없는 햄버거는 맛이 없다
column 1 _ 가족 타임 테이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짓기
column 2 _ 평범함에서 시작하라
column 3 _ 컨셉이란 전체가 완성된 후에야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column 4 _ 평범한 미닫이는 안 되는 건가
column 5 _ 평면의 토폴로지
column 6 _ 무목적이라는 목적도 있다.
물쓰는 장소는 모여 있는게 좋다. 설비시설이 모여있으면 점검등이 편하다.
취사선택의 문제이다.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지 고르는 행위이다.
동선과 위상수학 동면이라고 부름. 위상수학은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성질을 찾아내려고 함. 간단히 패턴을 요약하면 아웃라인 안에 붙어있지 않은 면은 섬처럼 될 확률이 높음. 그러면 그 섬이 코어 공간 역할을 함. 여기서 코어공간이란 계단등의 수직동선을 말하는게 아닌 동선의 축이 되는 공간 덩어리를 말함(보통 덩어리처럼 있어야 그것을 중심으로 돈다. 그렇다고 꼭 덩어리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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