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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_벤저민 하디

 

# 고정형 사고와 성장형 사고에 차이점

택시기사의 뇌 중 공간 지각 부분은 일반인보다 크다. 물리적으로 크다. 그들이 퇴직하고 난 뒤 크기를 다시 측정했을 때 다시 일반인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뇌는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성장한다.


우리의 모든 기관은 퇴화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관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뇌. 이것을 뇌 가소성이라고 이야기한다. 뇌는 쓰는 쪽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근대 사람이 되게 재밌는 것이 자기가 믿는 방향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고정형 사고와 성장형 사고의 중요 점이다.

 고정형사고는 자신의 본성은 타고나며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 불변의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을 그냥 받아들이며 흘러가는 사고방식이 되거나 나는 더는 구제가 불능하다는 절망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는 사고방식이다. 

 성장형 사고는 자신이 발달할 수 있으며 현재의 나의 모습이 반드시 미래에도 똑같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당신은 변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라는 마음이 성장형 사고방식이다. 우리는 변한다. 끊임없이 변한다. 흐르는 물처럼 영원히 변화하고 흐를 뿐 고정된 것은 없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두 가지로 분화할 수 있다. 과거의 나를 끊어내고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다시 나아지고자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변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나의 모습은 과거의 나의 수많은 선택의 합이다. 지금 내 모습이 맘에 안 들고 단 몇 분 전에 내가 정말 꼴 보기 싫고 혐오스러울지라도 그 모습을 끊어내야 한다. 우리는 변할 수 있다. 아니 변한다.


#의지 vs 환경 

 

코이의 법칙, 코이라는 물고기는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자신의 몸크기를 달리한다. 원래는 저렇게 크다. 아니 커질 수 있다.


의지를 강조하는 사고방식의 문제점은 모든 문제를 개인에게 돌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문제들과 발전들 모두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존재했다. 즉 환경이 문제와 발전 모두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의지로 마약과 포르노 등의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치는 환경을 결정하지 않았고, 우리는 기술 발전과 문명의 이익을 결정하지도 않았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환경이 우리의 선택들을 이미 강제한다. 

 

주커버그의 옷장. 의지와 선택 에너지는 연골처럼 닳는다.


의지는 무릎연골처럼 닳아 없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주커버그의 옷장에는 똑같은 회색빛의 옷이 여러 벌 걸려있다고 한다. 그러한 결정보다 더욱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 집중을 하기위한 주커버그의 환경 설정이다. 의지만이 중요하다. 환경만이 중요하다는 사실 의미가 없는 논쟁이다. 하지만 각각의 성질을 파악해보는 것은 유익하다. 의지는 소모품이다. 닳아 없어진다. 그래서 의지를 사용할 필요도 없이 환경을 강제한다면 우리는 생각보다 손쉽게 어떤 일을 진행하거나/진행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자기의 의지를 다지지 말고 주변 환경을 바꾸라.

 

#중독의 해결책은 인간관계의 회복?

 

우리는 수많은 중독에 빠지기 쉬운 환경에 처해 있다.

이 책에는 재밌는 구절이 나온다. 중독을 해결하는 방법이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수많은 중독을 보아왔다. 알코올중독 유튜브 중독 카페인중독 등등. 특히 지인이나 내 사랑하는 사람이 중독돼있는 모습을 본다면 우리는 그들을 다그치거나, 딱한 눈빛으로 보거나, 한심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한마디 할 것이다. "그것 좀 그만해!"

하지만 중독된 어떤 것을 직접적으로 그만하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근원적인 해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볼 때는 혼나거나 기대를 저버리기 싫어서 안하다가, 결국엔 다시 하게 되는 것이다. 

중독은 왜 일어날까? 왜 내 사랑하는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는 걸까? 나는?  중독은 어떤 불충족한 상태를 그들 나름대로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 기저에 마음에는 불안감, 욕구불만, 무력감 등이 내재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중독은 해결되지 않는다. 

더더욱이 이미 중독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이미 그것이 습관화되어있다.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이것을 끊기 위해서 저자가 추천하는 것은 다른 환경 안에 들어가라는 것이다. 

 중독에 관해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바로 베트남 전쟁에 파견된 군인들이야기다. 그들은 전쟁의 참혹함과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등의 괴로움 등을 잊기 위해 헤로인을 손에 대기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그것은 그들에게 전쟁을 잊게 하고 다시 전장으로 나갈 힘이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종전이 다가오면서 그들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상황에서 생겼다. 그들이 완전히 중독된 상태로 미국에 복귀했을 때의 사회문제를 걱정한 것이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그들은 완전히 일상생활로 복귀하였고 대부분이 헤로인중독에서 벗어났다. 대체 그렇게 강력하다는 헤로인보다 더 강력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새로운 환경이다. 그들이 미국으로 복귀했을 땐 사랑스러운 가족과 일터 그리고 좋은 환경들이 있었고, 거기에는 전쟁의 폐해 죽음의 공포라는 환경은 없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그 두려움과 고통이 헤로인을 부르는 트리거였지만, 더는 그 트리거가 있는 환경에 자신을 놓지 않아도 되었기에 그들은 단숨에 중독에서 벗어난 것이다.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물리적/정신적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하라. 의지로 "끊어야지!"라고 말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생각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일찍 자볼까? 누군가와 함께 있을까?" 등 환경을 변화시키려고 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라!

서양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한다.


괴산 미루마을 사람들

 


"어린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 


이 구절에는 한 사람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건 많은 돈도, 좋은 물건도 아닌 다양한 환경을 제공할 사람들임을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강제 환경 만들기

 

환경을 조성할 때 되도록 강력하게 만들려고 해야 한다. 강력한 환경이란, 내가 원하는 행동으로 억지로/강제로 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고민 할 것도 없이 그 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에 당신이 SNS 중독에 빠져있다고 해보자.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조차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것을 가족이 너무나 싫어하여 당신 또한 그것을 바꾸고 싶다. 하지만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에 눈이 자연스럽게 간다. 가족들은 다시 한 번 실망하게 되고 당신 또한 스스로가 실망스럽다. 


의지론 안된다. 이렇게 해보자. 자동차에 당신의 핸드폰을 충전시켜놓고 내리는 것이다. 그렇다 집에는 핸드폰을 안 들고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이 SNS를 확인해야 한다는 선택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조건(환경)에서 당신은 가족들에게 집중하거나 다른 일을 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당신이 SNS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도 말이다.

다른 방법도 있다. SNS 폴더를 들어갈 때 매우 어렵게 하는 것이다. 폴더의 개수를 수도 없이 많게 해놓거나, 비밀번호를 매우 어렵게 만들거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자와 후자의 방법 중 더 강력한 것은 전자이다. 아예 없으면 못 한다. 

어떤 작가는 이렇게 하기도 한다. 자신의 노트북 배터리를 놓고 까페로 간다. 그럼 1~2시간 남짓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끝낼 수밖에 없다. 일부러 자신을 각박하고 촉박한 상황에 놓는 것이다. 그 시간 안에 일을 끝내지 않으면 까페에 간 것도 아깝고 돈도 아깝고 매우 번거로운 일이 돼버리는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우리는 고민을 별로 안 하고 일을 빨리 처리해 버릴 확률이 높다.


당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할 강제적 환경을 조성하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이 이야기는 위의 고정형/성장형 사고방식과 닿는 이야기다. 스스로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 없으면 변하지 않거나 변하는 게 더뎌 열정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일까? 나를 믿어주는 주변 환경, 스스로 하루에 매우 짧은 시간(몇십 초) 동안 "나는 변할 수 있다"라고 써보는 시간 등이 떠오른다. 

 

#결정론과 천성에 대한 믿음 

위의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우리의 운명과 천성,본성은 결정된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당신은 변한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신중하다 우유부단하다 창의적이다 꼼꼼하다 등등 이런 것들이 고착화된 당신의 본성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니다.

다만 그러한 환경에 오래 있었을 뿐이다. 


#귀환불능시점, 완전한 투자를 통한 몰입환경조성

 


귀환불능시점은 비행기가 속도를 높여 어떤 지점에 들어가면 더이상 그 아래로 또는 예전 지점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을 표현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지점으로 어떻게 들어가느냐이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방법은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큰돈/시간/열정을 투자하는 것이다.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강제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은 이러한 환경에 몰입할 확률이 높고, 몰입할 확률이 높으면 성취할 확률 또한 올라간다. 그리고 그러한 몰입과 열정이 습관화되면 더욱더 가속화된다. 할 수밖에 없는 환경 안으로 들어가라.

우리는 어떤 힘든 일을 겪고 나면 그것보다 더 쉬운 일을 만났을 때 물리적으로 심적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더욱 잘해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히말라야를 한번 등반한 사람에게 한라산은 처음부터 한라산을 오르는 사람보다 더욱 쉽고 잘 오를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당신에게 당신의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환경으로 뛰어들라.

 

#단번에 바뀌는 것과 천천히 바뀌는 것 어느 것이 결과적으로 좋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자는 단번에 바꾸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말하는 이야기와 정반대되는 이야기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작게 작게 조금씩 뇌가 변화를 인지하지도 못하게 하면서 변화를 이루어내라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변화를 매우 싫어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생존과도 관련되고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 몸 안에 가지고 있는 어떤 면역체계 같은 것이다. 이런 강력한 힘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면역체계가 발동되지 않게 조금씩 작게 변화를 넓혀가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벤저민 하디는 다르다. 작게 바뀌는 것과 한 번에 바뀌는 것 모두 시간의 차이일 뿐 의지를 사용하는 총량은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환경의 힘을 이용하여 단번에 바뀌라고 이야기한다. 

 

#몰입이 있다면 휴식도 있어야 한다. 

몰입과 휴식을 서로 때어내서 생각하면 안된다.

저자가 굉장히 좋은 비유를 한다. 바로 근육이다. 우리의 근육은 우리의 평균 수준 이상의 부하와 노력을 가했을 때 근육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공급되고 근육을 성장시킬 토대가 된다. 그리고 그 운동시간보다 더욱 긴 휴식 기간이 주어졌을 때에야 근육은 성장하게 된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특정 수준 이상의 운동뿐만 아니라 필요한 것은 긴 휴식이라는 것이다. 둘은 상호보완적이다. 충분한 휴식이 있어야 빡센 운동을 할 수 있고, 빡센 운동을 해야 진정한 휴식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몰입/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그 환경이 존재하느냐 안 하느냐가 우리의 성장 속도와 성공 가능성과 직결된다. 휴식이 없다면 몰입도 없다. 대부분의 창의적인 활동은 휴식시간에 일어난다. 산책이나 밥을 먹을 때,샤워를 할 때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한다. 

 

#그렇다면 휴식이란게 뭘까? 명상과 기도 - 일기쓰기

 

 하루에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 명상과 기도, 그리고 일기 쓰기를 통해 우리는 몰입상태에 들어가기 위한 의식을 만들 수 있다. 일기를 쓰는 과정을 통하여 주간 목표를 다시 재점검하고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즉 하루의 시작을 제일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좋은 환경조성이 바로 일기인 것이다. 이러한 일기를 쓸 때(명상과 기도 모두 마찬가지) 그것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만들어 보자. 저자에게 그런 공간은 자동차 안이라고 했다. 적당한 긴장감이 존재하지만 나만을 신경 쓸 수 있는 그런 장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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