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비의식적 자아: 습관은 영원한 지속이다
페이스북에 새해 목표를 올리는 심리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은 시작일 뿐이다
의지만으로는 지속할 수 없다.
우리는 너무나 가혹한 환경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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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지속은 메커니즘이 매우 다르다. 이것을 이해하는 게 이 책의 시작이자, 습관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시작은 의지의 힘, 지속은 습관의 힘이다. 새해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심을 올리고 내용을 계속해서 공유하는 건 타인을 당신의 환경으로 만들어 습관을 지속하게 금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단지 내가 결심한다고 그것이 지속하고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 건 조금 순진한 생각이다. 또한, 우리가 경험했던 많은 ‘실패’와 상반된 결론이다.
우리는 무언가가 이루어지려면 우리의 결심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학교나 수많은 어른 사회의 압박에서 그런 편견을 터득해왔다. 그리고 당신이 무언가를 못하는 건 당신의 노력과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혼나왔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중요한 것은 그게 꼭 당신의 의지와 노력의 탓은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의 노력과 의지를 탓하는 게 직관적이고 쉽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만연하게 퍼져있다.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또한 왜 사람들이 의지와 노력에 집착 하냐 하면 습관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무언가가 습관이 되었다는 것은 당신의 의식에서 그 행동이나 생각이 멀어졌다는 것이다. 자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지가 잘되지 않는다.
만약 새해에 당신이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해보자. 결심도 적어놨다. 앞으로 점심엔 샐러드만 먹기로 하고 주 3일 운동도 해야겠다고 계획하였다. 3일 정도는 굳건한 의지로 다 해냈다. 하지만 계속해서 동료가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하고 출근길에 그윽한 커피와 도넛향기가 난다. 또한 저녁회식에 운동할 시간이 없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며칠이 더 흘러 당신의 피드엔 계속 올라오던 글이 올라오지 않게 되고 당신이 새워놓은 목표를 멀리하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를 자책한다. 나는 이것 밖에 안된다고 말이다.
여기서 그윽한 향기의 커피와 도넛, 동료, 회사,회식은 모두 당신의 환경이다. 환경은 습관과 매우 연관이 깊다.
이 상황에서 사실 가장 안 좋은 점은, 스스로를 무능하거나 효능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단정 짓는 것이다. 비판이 심할수록 자기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방법이 잘못되었을 뿐 당신의 의지와 능력 성실성은 잘못이 없다.그게 당신을 이루는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라.
시작은 의지로 될 수 있지만, 지속은 불가하다. 무언가를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대부분 지속하는 것이다, 지속하려면 습관의 힘을 빌려야 한다.
당신이 집중하고 계획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행동들을 습관으로 쉽게 정착시킬까 이다.
2장 내성 착각: 습관은 드러나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습관일까
습관이 눈에 띄지 않는 이유
왜 누구는 투표에 목숨을 걸고 누구는 손쉽게 포기할까
2톤짜리 살인기계를 몰면서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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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은 잠드는 순간을 명확히 알고 있는가? 아 나는 지금 잠이 든다. 하는 걸 인식할 수 있는가 묻는 것이다.아마 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착각일 것이다. 그렇다 매우 자연스러운 건 의식이 잘 되지 않는다. 내가 무언가를 의식하면서 한다는 건 이미 자연스럽진 않다는 것이니까.
이렇듯 습관은 잘 드러나지 않는 속성을 가자고 있다. 그렇기에 그 중요성이나 강력한 힘을 간과하기 쉽다. 저자가 통계를 낸 바로는 일상의 모든 행동이나 어떤 생각, 선택 등의 절반은 바로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
습관은 좋고 나쁨을 스스로 구분하지 않는다. 단지 어떤 행동을 강화할 뿐이다. 이것은 여러모로 섬뜩한 이야기다. 당신이 가진 나쁜 행동이든 정말 좋은 행동이든 반복할수록 강화된다.
투표이야기를 해보자. 습관이야기를 하는데 왠 투표이야기를 하는가 싶을 것이다. 투표는 꽤 규칙적으로 일어나지만 주기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수치적으로 굉장히 데이터가 잘 갖추어져 있다. 그렇기에 연구하기가 좋다. 만약 어떤 투표 날에 비가 왔다면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 당연히 내려갈 것이다. 비가 자주 오는 지역에 사는 사람은 투표를 안 하는 것이 점점 습관화된다.
3장 습관 기억: 습관은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다
인간 행동의 근원은 무엇인가
습관의 부활
목표에 집착하는 사람, 상황에 집중하는 사람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일에만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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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다. 무슨 말일까? 앞서 습관은 자동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살펴봤다. 즉 습관엔 순수하게 어떤 행동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초기에 목표설정은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가이드를 주며, 목표 자체가 의지를 강화하고 동기부여를 하여 좀 더 힘든 일을 저항하기 쉽게 만든다.
허나 거기까지다.
목표의식을 통하여 해야할 일을 잘개쪼개고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전략을 세운 뒤에는 그걸 어떻게 하면 습관으로 만들지 고민하자. 그것은 목표를 계속 바라보는 것과는 매우 다른 일이며, 미래를 보기보단 현재의 반응과 환경에 집중하는 일이다.
다시 다이어트 예를 들자면 당신이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 할지 행동 강령을 세운다. 여기까지가 목표가 해줄 수 있는 힘과 방향성이다. 이후엔 그것이 어떻하면 쉽게 굴러갈 수 있는지 상황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당신의 노력과 의지가 아닌 상황과 시스템이 작동하게 해야 한다.
4장 반복하는 뇌: 습관은 애쓰지 않는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이유
끊임없이 재설계되는 뇌
매번 기병대를 부를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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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기병대란 뭘까? 당연히 의지이다. 강하지만 매번 사용할수 없다. 말이 지치기 때문이다. 의지는 한정된 에너지이며 매번 같은 컨디션이라고 장담할 수가 없다.
5장 상황제어: 습관은 투쟁하지 않는다
자제력이 강하면 커서도 성공할까
그들은 무너질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강력한 습관은 어떻게 창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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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자제력이 강한 사람이 나중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책 그릿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미래의 만족과 성취를 위해 현재의 힘듦과 고통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쉬멜로 이야기를 보자. 아이들에게 10분간 마쉬멜로를 먹지 않으면 2배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그것을 참은 아이와 참지 못한 아이들이 몇십 년 뒤 어떻게 자라났나 추적 탐구를 해보았다, 그랬더니 역시 끝까지 참아낸 아이들의 연봉이나 성취도가 높았다. 역시. 그런 불굴의 의지는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의지를 타고나지 않은 나머지 평범한 사람들은 과연 다른 방법이 없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불굴의 의지를 갖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물론 의지 자체가 강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아예 저항의지조차 느끼지 못해서 그런 유혹조차 느끼지 못해서 별 힘듬 없이 마쉬멜로를 얻은 아이들이 있었다. 딴청을 피우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바꾼 아이들 말이다.
여기서 습관이 투쟁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데,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아예 나쁜 자극을 받지 않게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바로 마찰력을 통해서이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도넛과 커피냄새가 나는 곳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출근해야 한다. 그럼 놀랍게도 당신은 별다른 노력 없이 매일 사 먹던 커피와 도넛을 먹고 있지 않은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별 저항 없이 말이다!
2부 습관은 어떻게 일상에 뿌리내리는가
6장 습관 설계 법칙 1: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재배열하라
[습관 방해] 담배와의 전쟁
[역장 이론] 우리가 처한 환경이 곧 힘이다
[재배열]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상황을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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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 하나를 뽑자면 바로 마찰력이다. 무언가를 쉽게 또는 어렵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만약 당신이 담배를 끊고 싶다면 담배가 보이지 않거나 접근하기 쉽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즉 마찰력을 증가시켜야 한다. 담배 피우는 동료를 멀리하거나 동료에게 부탁해야 한다. 담배피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며 편의점도 잘 들르지 말고 마트를 가야 한다. 이러한 작은 마찰들이 모여 당신의 금연을 돕는다. 앞서 살펴본 습관의 특징들처럼 노력 없이 반복적으로 당신을 도울 것이다.
당신은 당신을 둘러싼 환경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아야 한다, 당신의 환경 자체가 당신의 힘이다. 좋은 환경 안에 있으면 당신은 좋은 사람이 되어있을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럼 나쁜 환경에서도 좋게 큰 아이들이나 그런 다른 사례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것도 맞다. 우리에겐 습관과 환경뿐 아니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목적의식과 의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들 또한 환경의 힘 안에서 배가가 되고 꺾이기도 한다. 하지만 웬만한 불굴의 의지가 아닌 이상 꺾이기 쉽다.
7장 습관 설계 법칙 2: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라
[낮은 마찰 전략] “감자튀김도 드릴까요?”
[거리 마찰] 위치는 가장 강력한 마찰력이다
[바리케이드 전략] 마찰력 추가하거나 제거하기
물리적 위치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찰력이다. 만약 당신이 밤 중에 핸드폰 하는 버릇을 (행동을) 고치고 싶다면 굳은 의지로 핸드폰을 뚫어지게 째려보면서 저항하는 것보다(사실 이건 고문에 가깝다), 핸드폰을 차 안에 충전기에 꽂아놓고 집으로 올라오는 게 훨씬 강력한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마음속에서 수많은 반론이 들끓을 것이다. 알람은? 내일 출근은? 아날로그 시계 사면 된다. 여자친구와의 카톡은? 피시 카톡 해라. 전화는? 내일 다시 걸자.
만약 이것이 너무 마음의 거부감이 든다면 , 핸드폰 충전기의 위치를 당신의 침실과 가장 말고 까치발을 들어야 닿을 수 있는 곳에 충전기를 배치해보자.
이렇게 상황을 재설계하는 것, 내가 하기 싫은 행동에 마찰력을 강하게 주는 것으로 별다른 강한 저항 없이 나쁜 습관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자극 자체가 없어서 당신은 매번 핸드폰을 침실로 가져가고 들여다보려는 행동을 통째로 하지 못하게 된다. 핸드폰이 멀리 있으니까 말이다.
반대로 당신이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많이 먹는 습관을 들인다고 해보자. 가장 쉬운 방법은 많은 물을 사서 당신의 눈길이 닿는 곳 발길이 닿는 곳에 ‘많이’ 배치하는 것이다.
감자튀김 드릴까요? 하고 묻는 것도 마찬가지다. 쉽게 ‘주세요’라고 말하게끔 유도하는 것으로 이렇게 작은 게 무슨 영향을 주겠어?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엄청난 매출이 신장하였다. 이렇듯 환경을 만드는 방법과 장소는 무궁무진하며, 그것들은 한번 세팅해놓으면 계속하여 영향을 미친다.
8장 습관 설계 법칙 3: 나만의 신호를 발견하라
[상황 신호] 습관은 늘 똑같은 신호에 반응한다
[주의 집중 효과] 숲을 보지 말고 나무를 보라
[신호 전략] 일상의 신호를 활용하라
습관은 신호-행동-보상으로 이루어진다. 신호란 시각적 청각적 촉감적 어떤 생각 상황 등 엄청나게 다양하고 복합적인 방법으로 나타나며, 같은 상황이라도 습관이 만들어진 사람 아닌 사람에 따라 신호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나쁜 습관을 없애고 싶다면 나쁜 습관을 일으키는 신호를 제거하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신호를 못 느끼면 습관은 작동하지 않는다. 파블로프의 개를 생각하면 쉽다.
담배피는 습관을 없어도 싶으면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를 아주 유심히 관찰해야힌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어떤 생각과 함께 담배생각이 나는지 그런 상황 등을 기록하고 분석해보자. 그러고 나서 그런 신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보고 적용해보자.
필자는 지하철 타면 웹툰 보는 습관이 있었다. 조금 심심하거나 평소 지하철에서 하는 일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때, 습관적으로 웹툰을 키고 보는 것이다.그래서 해본 것이 웹툰 앱을 지우는 것이다. 그랬더니 단박에 습관이 없어졌다. 그만큼 지독하게 박혀있던 습관도 아니었고 중요한 행동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삶인 지속적이고 아주 오랜기간 박혀있는 나쁜 습관들이 있다. 그런 녀석들은 어린 왕자의 바오밥나무 같이 우리에게 깊게 뿌리박아 에너지를 뺏어 먹는 습관들이다. 이런 습관일수록 더욱 섬세하고 전략적이며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원리는 같다. 섬세하게 신호를 포착하고 언제 그런 충동(신호의 강력한 버젼)이 나는지 관찰하고 기록해야 하며 스스로 경험, 기분 등에서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
9장 습관 설계 법칙 4: 행동과 보상을 긴밀히 연결하라
[보상 예측 오류] 보상은 언제나 기대보다 커야 한다
[보상 내재] 보상은 빠를수록 좋다
[불확실한 보상] “거의 딸 뻔했는데!”
[습관의 둔감성] 보상 없이도 작동한다면 그것이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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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세 가지 구성 중 가장 강하면서 어렵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보상이다. 왜냐하면, 습관을 위한 보상은 ‘즉시,언제나 내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렵다. 즉시 무언가를 보상해주기도 쉽지 않고, 그것이 바로 내 예상보다 좋거나, 예상한 만큼 좋기가 꽤나 까다롭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박과 게임에 쉽게 중독(매우 습관과 비슷하다.)되는 이유 또한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도박과 게임은 보상이 확실하며, 특히 도박은 ‘즉시, 불확실한’이라는 보상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거의 딸뻔했을 때의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은 땄을 때의 도파민양과 상응한다. 불확실한 보상이 우리 뇌를 얼마나 자극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당신이 보상 없이도 어떤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몸과 마음에 정착했다는 신호이다. 그전엔 반드시 계속하여 어떤 보상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즉시,불확실하지만 큰 보상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좋다.
보상을 즉시 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 행동 자체가 보상이 되는 시스템이 좋다. 예를 들면 밥을 먹고 산책을 하는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려고 할 때, 산책이 주는 상쾌함,자연 등이 보상되는 것이다. 평소에 가지 않았던 코스를 돌면서 새로운 것을 마주치는 즐거움을 스스로 설계할 수도 있다.
10장 습관 설계 법칙 5: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반복하라
[자동화된 반복] 마법은 언제 시작되는가
[의사결정 간소화] 행동이 행동을 부른다
[마지막 선택] 반복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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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습관이 정착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하지만 언제까지 반복해야 할까? 이 습관이 정착되기 전까진 어느 정도 의지의 에너지가 작동한다.물론 그 에너지가 덜 쓰이게 하는 여러 장치가 있다.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방식은 ‘하자마자' 방법이다. 일어나자마자, 집에 오자마자, 머리를 말리자마자, 등 내 삶에 이미 깊게 뿌리박은 습관 등에 정착시키고자 하는 행동을 붙이는 것이다. 즉, 오래된 습관을 새로운 습관의 신호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뭔가 운동 동작을 하는 것 마냥 쓱쓱 진행되는 걸 느낄 수가 있다. 물론 정착하기 어려운 행동일수록 마음의 저항이 높을 확률이 있다.
흔히 머릿속에 66일이라는 숫자가 들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흔히 습관 만들 때 최소로 필요한 기간이 66일이라고 언론에서 많이 말했기에 이 숫자가 익숙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맞는 말도 아니다. 왜냐하면 습관의 종류에 따라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비교적 쉬운 습관은 7일 안에 생기기도 하며 어렵고 까다롭거나 환경이나 신호를 잘못 설정한 습관들은 정착하는데 오래 걸린다.
습관과 실력은 다르다.
습관은 단지 습관일 뿐이다. 에? 여태까지 그렇게 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해놓고 무슨 김빠지는 소리인가? 그렇다. 물론 습관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습관은 습관일 뿐이다.
피아니스트가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여러 어려운 스킬을 반복 숙달하면서 몸에 익히고 자동으로 손이 움직이게 연습을 했을 것이다. 즉 당신이 반복하고 익히고 싶었던 기술이 습관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날 유명한 선생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평소 하던 것과 반대로 하는게 좋겠다는 것이다. 당신에게 정말 필요한 피드백이라고 느꼈다.하지만 손은 이미 평소 움직이는 데 익숙하다.
바로 이 순간 당신의 기존 습관은 별로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이 아니게 된다. 즉 당신이 올바르게 행동하는데 방해할 것이라는 뜻이다. 어떤 능력이 좋아지는 것과 습관은 서로 도울 수도 있고 방해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양치질을 매일 한다고 해서 잘한다고 말할 순 없지 않은가? 좀 더 좋은 양치질을 위해선 좀 더 의식적으로 신경 쓰고 기존의 습관 위에 그 행동을 덮는 과정이 수반 되어야 한다. 즉 습관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데이트되지 않는 습관은 실력과 무관해진다. 그리고 오래된 습관일수록 그 관성을 깨는 건 그만큼 힘들다.
3부 습관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11장 습관 단절: 삶의 거대한 변화에 대하여
삶에 홍수가 덮치면 정말 중요한 것만 남게 된다
습관은 차별하지 않는다
잘못된 습관이 삶을 갉아먹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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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뒤 당신의 행동을 관찰해 본 적이 있는가?
이사는 우리가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환경변화 중 하나이다. 이때 우리가 쌓아왔던 많은 습관이 흔들린다. 이 흔들림은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강력한 기회가 될 수도 커다란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그런 삶의 거대한 단절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작을 하거나 무언가를 없애고 싶을 때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이사 이직 등이다.
12장 습관 촉진: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 대하여
계획대로 흘러가는 삶은 없다
관성에 저항하는 일은 늘 고통스럽다
세상은 점점 험난해지고 우리의 의식은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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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지는 너무나 나약하고 우리를 유혹하는 신호는 너무나 많다.
13장 중독과 습관: 스스로를 착취하는 삶에 대하여
약물 중독과 습관의 공통점
베트남에서 돌아온 군인들은 어떻게 1년 만에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나
무리에 속한 개인은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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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는 일화다.베트남으로 전쟁을 나갔던 군인들은 힘든 전쟁상황과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달했을 때 90%가 넘는 장병이 마리화나에 중독되어있었다. 미국 정부는 이것을 큰 문제로 여겼다. 이들이 복귀하여 미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이 돌아온 뒤, 여전히 마약을 하는 사람은 5-10%로 놀랍게 줄어들었다.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조치가 있긴 하였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었다. 바로 환경의 변화가 그들을 단숨에 변화시켰다. 더이상 죽어나가는 사람을 볼 필요도 없으며 마리화나를 접하기엔 베트남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며 따듯한 가족들 옆에 있으며 총이 아니라 펜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즉 그들에게 마리화나를 생각나게 하는 신호가 송두리째 없어진 것이다.
물론 그 환경이 바뀐 것만으로 사람이 로봇처럼 아무런 저항 없이 한번에 바뀐 것은 아니다. 마리화나는 분명 강력한 마약이며, 마약의 힘은 굉장히 파괴적이다.
하지만 대부분 청년들이 바뀐 것을 볼 때 환경의 힘은 습관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걸 알 수 있다.
집단의 힘은 또한 강력한 환경이다. 우리가 환경이라 하면 물리적인 환경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와 필적하게 강한 환경이 바로 사람, 사람들이다.
특히 한 집단이 어떤 특정한 사고를 강하게 믿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한다면 어떤 한 개인이 그것을 거부하기란 너무나 힘들다. 그런 강한 믿음과 관습을 우린 문화라고 부르기도 한다.당신이 어떤 문화권에 있느냐에 따라 어떤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당신은 당신이 어느 집단에 속해있는지 굉장히 예민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당신이 가지고 싶은 습관이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숨 쉬듯이 하는 집단, 또는 그것을 추구하는 집단이 속해있을수록 당신의 그 행동은 강화될 것이다.
14장 의식과 습관: 익숙함이 주는 위대함에 대하여
반복은 인간의 욕망도 바꾼다
리추얼, 믿음은 그 자체로 힘이 된다
때로는 습관을 대하는 태도가 삶을 지탱한다
반복은 어떻게 우리의 욕망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될까? 반복하면 당신이 좋아하는 것도 바뀌게 된다. 그 반복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당신의 뇌는 그런 부조화를 견딜 수 없다. 당신이 그것을 좋아하게 느끼게 하여버린다. 무언가에 저항하는 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리츄얼은 스포츠경기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반드시 5일 된 팬티를 입는다든지, 양말을 뒤집어 신고 경기에 나간다든지 하는 행동들이다. 물론 그것들에 특별한 효능은 ‘객관적으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관적인’ 효과가 없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리츄얼들은 작동하기 때문이다. 리추얼을 행하는 자를 안심시키고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믿음 자체가 당신에게 힘이 되는 것이다.
15장 사회와 습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실패는 당신 탓이 아니다
왜 어떤 도시의 사람은 다른 도시의 사람보다 건강할까
식사량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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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 맥락에서의 습관을 다룬 책 중 유명한 책인 넛지가 마지막 단락에 등장한다. 넛지는 슬그머니 찌르다는 뜻으로 억지로 강제적으로 누군가의 행동을 강제하는 게 아니라 어떤 시스템이나 세팅을 통해서 어떤 선택을 권유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왜 이 책에서 계속 반복하여 실패가 당신 탓이 아니라고 말하냐하면, 우리의 의지와 에너지보다 사회에서의 나쁜 넛지들이 우리에게 강하게 강요되었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아주 비근한 예로 못사는 나라에서 살면 못살 확률이 높다. 너무 당연한 말 같은가? 하지만 세상은 보통 당신이 못사는 이유는 당신이 너무나 게으르고 능력이 없어서라고 말하지 않는가? 이 책에선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 대한 부분을 무시하고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려선 안 된다고 얘기한다. 정말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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