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유혹을 참는 역설을 말하는 책,
과연 마시멜로를 안 먹고 참았던 아이들은 어떻게 참은 걸까?
내일의 성공을 위하여 오늘의 유혹을 참으라는 이야기. 의지를 강조하는 것 같아서 요즘에 본 환경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한 책들(아주 작은 습관의 힘/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과 굉장히 상충한다. 그 유명한 마시멜로의 실험.지금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15분을 버티면 두 배 주겠다는 실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그 15분을 버틴 아이들은 최대한 마시멜로를 안 보려고 노력하고 생각이 안 나게끔 했다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유혹 신호를 받지 않게끔 한 것이다. 만약 마시멜로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버티라고 했다면 버틸 수 있었을까?
아니다. 유혹을 주는 신호를 최대한 끊으려고 해야 하고, 그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끔 자신을 컨트롤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들은 휘파람을 불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마시멜로가 주는 신호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자신을 돌아보고 가고 싶은 길을 정하라고 말한다. 오늘만 보고 사는 이유는 내일을 그리지 않기 때문은 아니냐는 질문이 들게 하는 책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
호르헤 포사다 이야기
2루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포수로 전향한 야구 선수. 메이저 리그로 가고 싶다면 꼭 포수를 하라고 했던 전직 스카우터이자 코치인 아버지의 말을 따라보기로 한다. 당연히 2루수였을 때보다 어수룩한 그를 뽑아가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 어느 날 주전 포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그에게 기회가 찾아오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다음 왼손 타격을 연습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그는 오른손 타자.하지만 아버지의 말을 따라보기로 결심한다. 계속된 노력 결과 왼손도 오른손 못지않은 타격감을 얻게 된다. 메이저리거로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눈여겨볼 것은, 두 가지. 멘토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는 것. 어느 길로 가든 사실 목적은 같았다.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 내가 보지 못했던 전망을 가지고 인도해주는 멘토를 전적으로 믿고 나아가보는 것. 지속하는 것.
두 번째는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하는 본업에서 약간의 방향을 틀어 새로운 무기를 갖추는 것이다.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은 자기의 주된 타격은 오른손 타격이었을 텐데, 그 타격을 연습함과 동시에 왼손 타격 연습을 얼마나 했을까 이다. 오른손 연습을 아예 줄이고 왼손에 집중했을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건, 자기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빠른 길인지도 모르겠다.
#성공은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마시멜로이다.
성공이 반드시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어렴풋이 몸으로 느끼는 사항이다. 내가 사는 시대의 흐름과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의 방향, 그리고 나의 운/ 내 주변 사람들의 운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성공인 것 같다. 사람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노력해라!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의 상황에서 컨트롤이 가능한 것과 외부의 것은 어느 정도 구분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고 예상되는 것들을 계속해나가는 것. 그것이 성공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책에서 말한다.
# 미래를 바라보며 행동하는 것
자신의 사장인 조나단이 해주는 이야기를 들은 운전수 찰스는 집에 가는 길에 마시멜로를 산다. 먹고 싶은 생각을 참고 다음 날을 보낸 그는 아직 남아있는 마시멜로를 보며 작은 성취감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조그만 변화들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패스트푸드를 먹다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먹기로 한 것. 그로 인하여 하루에 7000원 정도를 아끼게 되었다. 7000원이 한 달이 되면 7000*20 140,000원. 1년이 되면 1,680,000원이 된다. 계산하고 미래를 조금이나마 계획을 하고 실천하고자 마음을 먹는 찰스였다.
무엇 때문에 돈을 모으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마음 어딘가가 동하여 이런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 자체로도 작은 변화를 일으킨다.
자신의 행동이 자신을 증명한다. 우리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힘들고 슬퍼도 웃는다면 우리의 마음은 웃는 이유를 스스로 찾는다. 행동과 실천. 그것은 우리 정체성의 증거로 쌓인다.
#쓰러져도 된다.
열심히 달리다 보면 쉬운 유혹에 넘어갈 때가 있다. 그렇다고 자신을 미친듯이 질책하지 말라. 그런 자신을 용납하고 용서하라. 머리를 9하라 라는 책을 보면 [3할]이라는 카피가 나온다. 야구선수는 3할만 해도 모두가 데려가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3할을 위해서는 반드시 7할은 헛스윙을 쳐야만 3할의 풀스윙이 나온다. 용서하고 다음날 계속하라.
#목적 + 열정 + 실천 =마음의 평화
일을 할 때 오히려 괴로울 때는 할 일이 없을 때이다. 어딘가에 집중한다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완전히 어려운 일과 쉬운 일 그 중간 어느 사이에 있는 그 구간(골디락스 법칙)에서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며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오히려 사람은 집중하고 있을 때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자기가 어디에 집중할지 모르는 상태가 더 괴롭고 고통스럽다.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작고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사람은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100% 믿는 것과 작은 성취들
나루토 만화를 보면 록 리가 체력단련을 하던 와중에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그때 이게 무슨 소용이냐며 자신의 스승에게 묻는다. 스승은 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신을 믿지 못하면서 하는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다.”
사실 생활해보면 자신을 완전히 믿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을 쉽게 믿을 수 없는 마음 상태가 되었다면, 그것을 깨기가 쉽지가 않다. 이 스스로에 대한 의심은 대체 언제쯤 벗겨낼 수 있는지 고민이 된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경계를 넘나들다_세실 발몽 (0) | 2020.02.24 |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재밌게 읽었다면] 호징냐,나의 쪽배 (3) | 2020.02.23 |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101 (2) | 2020.02.18 |
정의란 무엇인가_마이클 샌델 (0) | 2020.02.17 |
머리를 9하자_정철 (0) | 2020.02.16 |